실종자 가족, 차분함 속 인양 기다려

<앵커 멘트>

실종자 가족들은 현재 평택 제 2함대 사령부에서 함미 인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영은기자! 실종자 가족들 표정은 어떤가요?

<리포트>

천안함 함미 인양을 앞두고 평택 제2함대 사령부에 모여있는 실종자 가족들은 비교적 차분하게 장병들의 귀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부 가족들은 밤새 초조한 모습을 보였지만, 대부분은 수색 현장에 있는 가족 대표들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인양 작업을 기다리는 모습이었습니다.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도 천안함 함미 인양 과정에서 수습될 실종 장병들을 안치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선체에서 발견된 실종 장병들이 헬기를 통해 평택 2함대로 옮겨지면 먼저 검안 절차를 밟게 됩니다.

검안은 2함대 의무실의 동시 검안 수용능력이 6구임을 감안해 최대 6구까지 동시에 검안할 계획입니다.

해군 측은 시신을 빠르게 수습하기 위해 국방부 조사팀과 법의학과장 등으로 이뤄진 군의관 검안팀 6개 팀을 2함대 의무대에 배치했습니다.

또, 시신을 옮기기 위한 헬기도 최대 7대까지 준비했습니다.

백령도 독도함 선상에 머물고 있는 실종자 가족 10여 명도 인양 작업 참관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종자 가족협의회가 어제 4명으로 장례위원회를 구성하면서 장례 준비도 시작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장례 준비는 침몰 원인이 밝혀지고 군 당국과의 협의를 거친 뒤에야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