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함미 인양 작업 오전 9시 돌입

입력 2010.04.15 (09:47) 수정 2010.04.15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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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천안함 함미 인양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시각 현재 천안함 함미의 배수 작업이 거의 완료돼 함미를 바지선에 싣는 작업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현지 기상 상황이 좋은만큼 당초 최소 두 시간여가 걸릴 것으로 예상됐던 바지선 탑재 작업이 30분 안에 끝날 수도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인양작업은 대형 크레인선을 이용해 세 가닥의 체인이 연결된 함미를 서서히 물 밖으로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군과 민간 인양팀은 오늘 오전 10시30분 쯤 물 위로 모습을 드러낸 천안함의 함미 내 바닥까지 해군 해난구조대 요원 3~40명을 투입해 실종자들을 수색하는 동시에 배수펌프를 통한 인공배수 작업을 벌였습니다.

해난구조대 요원들은 지름 80cm 출입구 2곳을 통해 진입했으며 격실에는 물이 가득 차 있어 공기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종자들의 시신이 발견되면 수습해 인근에 대기중인 독도함으로 옮긴 뒤 헬기를 이용해 평택 2함대로 운구합니다.

실종자 수색이 모두 끝나면 함미를 실은 탑재 바지선은 평택 2함대로 이동을 시작해 내일 오후 4시를 전후해 평택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편, 함미가 침몰했던 해역에서는 정밀 탐색도 시작됐습니다.

군은 오늘부터 침몰 해역에 청해진함 등 함정 5척과 음파탐지기가 탑재된 무인 탐사정을 투입해 천안함이 폭발했던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5백미터를 정밀 검색하고 있습니다.

침몰 원인을 규명할 민군합동조사단도 현재 현장에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군 관계자 26명을 비롯해 민간 전문가 10명과 미군 해양 전문가 2명 등 모두 38명이 현재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이들은 절단면을 중심으로 선체 전반에 대한 사진 채증 작업등을 통해 선체 침몰 원인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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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함 함미 인양 작업 오전 9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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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0-04-15 12:56:02
    정치
오늘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천안함 함미 인양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시각 현재 천안함 함미의 배수 작업이 거의 완료돼 함미를 바지선에 싣는 작업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현지 기상 상황이 좋은만큼 당초 최소 두 시간여가 걸릴 것으로 예상됐던 바지선 탑재 작업이 30분 안에 끝날 수도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인양작업은 대형 크레인선을 이용해 세 가닥의 체인이 연결된 함미를 서서히 물 밖으로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군과 민간 인양팀은 오늘 오전 10시30분 쯤 물 위로 모습을 드러낸 천안함의 함미 내 바닥까지 해군 해난구조대 요원 3~40명을 투입해 실종자들을 수색하는 동시에 배수펌프를 통한 인공배수 작업을 벌였습니다. 해난구조대 요원들은 지름 80cm 출입구 2곳을 통해 진입했으며 격실에는 물이 가득 차 있어 공기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종자들의 시신이 발견되면 수습해 인근에 대기중인 독도함으로 옮긴 뒤 헬기를 이용해 평택 2함대로 운구합니다. 실종자 수색이 모두 끝나면 함미를 실은 탑재 바지선은 평택 2함대로 이동을 시작해 내일 오후 4시를 전후해 평택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편, 함미가 침몰했던 해역에서는 정밀 탐색도 시작됐습니다. 군은 오늘부터 침몰 해역에 청해진함 등 함정 5척과 음파탐지기가 탑재된 무인 탐사정을 투입해 천안함이 폭발했던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5백미터를 정밀 검색하고 있습니다. 침몰 원인을 규명할 민군합동조사단도 현재 현장에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군 관계자 26명을 비롯해 민간 전문가 10명과 미군 해양 전문가 2명 등 모두 38명이 현재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이들은 절단면을 중심으로 선체 전반에 대한 사진 채증 작업등을 통해 선체 침몰 원인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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