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들아”…故 방일민 하사 母 ‘하염없이 눈물’
입력 2010.04.1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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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침몰사고로 순직한 고(故) 방일민 하사는 동네에서 칭찬이 자자한 효자여서 가족의 마음은 더욱 찢어졌다.
15일 방 하사가 시신으로 발견됐다는 비보가 전해지자 경기도 평택2함대사령부 내 임시숙소에서 초조하게 소식을 기다리던 어머니는 가슴을 치며 흐느꼈다.
방 하사 어머니는 자기보다는 부모와 동생을 먼저 생각하던 속 깊은 아들이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 듯 눈물만 하염없이 흘렸다.
방 하사의 아버지도 침통한 표정으로 입을 꾹 다문 채 애써 흘러나오는 눈물을 참았다.
방 하사 어머니는 "일민이는 가끔 통화할 때도 힘들다는 이야기 없이 오히려 엄마, 아빠 걱정을 하던 속 깊은 아들이었다"라면서 "그런 일민이가..왜.."라며 하늘을 원망했다.
동생 동민군은 "우리 형 찾으러 평택에도 오고, 백령도에도 갔는데…"라며 눈물을 흘렸다.
방 하사의 죽음에 고향인 김포시 양촌면 학운리 주민들도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했다.
학운5리의 부녀회장 이명숙(54)씨는 "일민이는 장남이라 그런지 나이에 비해 일찍 철이 들었다"면서 "집안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려고 해군 하사로 입대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씨는 "침몰 소식을 듣고 주민들이 모두 가슴 아파했다"라며 "부모가 평택 해군부대로 갔다는 말을 들었는데 함께 가보지도 못하고 이렇게 바라만 보고 있다"라면서 울먹였다.
또 "'아들이 제대할 때가 얼마 안 남았다'고 방 하사 부모가 좋아했는데 이렇게 돼 더 안 됐다"면서 "부모를 어떻게 위로해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남동생 1명만이 지키는 방 하사의 집은 김포시의 학운산업단지 조성 계획에 따라 이주해야 하지만, 방 하사 부모는 형편이 넉넉지 못해 아직 대책을 세우지 못한 상황이다.
방 하사의 미니홈피에는 3천600명이 넘는 네티즌이 방문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15일 방 하사가 시신으로 발견됐다는 비보가 전해지자 경기도 평택2함대사령부 내 임시숙소에서 초조하게 소식을 기다리던 어머니는 가슴을 치며 흐느꼈다.
방 하사 어머니는 자기보다는 부모와 동생을 먼저 생각하던 속 깊은 아들이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 듯 눈물만 하염없이 흘렸다.
방 하사의 아버지도 침통한 표정으로 입을 꾹 다문 채 애써 흘러나오는 눈물을 참았다.
방 하사 어머니는 "일민이는 가끔 통화할 때도 힘들다는 이야기 없이 오히려 엄마, 아빠 걱정을 하던 속 깊은 아들이었다"라면서 "그런 일민이가..왜.."라며 하늘을 원망했다.
동생 동민군은 "우리 형 찾으러 평택에도 오고, 백령도에도 갔는데…"라며 눈물을 흘렸다.
방 하사의 죽음에 고향인 김포시 양촌면 학운리 주민들도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했다.
학운5리의 부녀회장 이명숙(54)씨는 "일민이는 장남이라 그런지 나이에 비해 일찍 철이 들었다"면서 "집안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려고 해군 하사로 입대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씨는 "침몰 소식을 듣고 주민들이 모두 가슴 아파했다"라며 "부모가 평택 해군부대로 갔다는 말을 들었는데 함께 가보지도 못하고 이렇게 바라만 보고 있다"라면서 울먹였다.
또 "'아들이 제대할 때가 얼마 안 남았다'고 방 하사 부모가 좋아했는데 이렇게 돼 더 안 됐다"면서 "부모를 어떻게 위로해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남동생 1명만이 지키는 방 하사의 집은 김포시의 학운산업단지 조성 계획에 따라 이주해야 하지만, 방 하사 부모는 형편이 넉넉지 못해 아직 대책을 세우지 못한 상황이다.
방 하사의 미니홈피에는 3천600명이 넘는 네티즌이 방문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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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아들아”…故 방일민 하사 母 ‘하염없이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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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4-15 16:57:43
천안함 침몰사고로 순직한 고(故) 방일민 하사는 동네에서 칭찬이 자자한 효자여서 가족의 마음은 더욱 찢어졌다.
15일 방 하사가 시신으로 발견됐다는 비보가 전해지자 경기도 평택2함대사령부 내 임시숙소에서 초조하게 소식을 기다리던 어머니는 가슴을 치며 흐느꼈다.
방 하사 어머니는 자기보다는 부모와 동생을 먼저 생각하던 속 깊은 아들이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 듯 눈물만 하염없이 흘렸다.
방 하사의 아버지도 침통한 표정으로 입을 꾹 다문 채 애써 흘러나오는 눈물을 참았다.
방 하사 어머니는 "일민이는 가끔 통화할 때도 힘들다는 이야기 없이 오히려 엄마, 아빠 걱정을 하던 속 깊은 아들이었다"라면서 "그런 일민이가..왜.."라며 하늘을 원망했다.
동생 동민군은 "우리 형 찾으러 평택에도 오고, 백령도에도 갔는데…"라며 눈물을 흘렸다.
방 하사의 죽음에 고향인 김포시 양촌면 학운리 주민들도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했다.
학운5리의 부녀회장 이명숙(54)씨는 "일민이는 장남이라 그런지 나이에 비해 일찍 철이 들었다"면서 "집안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려고 해군 하사로 입대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씨는 "침몰 소식을 듣고 주민들이 모두 가슴 아파했다"라며 "부모가 평택 해군부대로 갔다는 말을 들었는데 함께 가보지도 못하고 이렇게 바라만 보고 있다"라면서 울먹였다.
또 "'아들이 제대할 때가 얼마 안 남았다'고 방 하사 부모가 좋아했는데 이렇게 돼 더 안 됐다"면서 "부모를 어떻게 위로해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남동생 1명만이 지키는 방 하사의 집은 김포시의 학운산업단지 조성 계획에 따라 이주해야 하지만, 방 하사 부모는 형편이 넉넉지 못해 아직 대책을 세우지 못한 상황이다.
방 하사의 미니홈피에는 3천600명이 넘는 네티즌이 방문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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