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가족 “침몰 원인 규명 후 장례”

입력 2010.04.15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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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실종자 가족들은 숨진 장병들을 전사자로 부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군은 사고 원인 규명이 우선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인데요.

장례 절차 논의는 실종자 가족들과 군이 어느 정도 합의가 이뤄진 뒤에야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실종자 가족협의회는 숨진 장병들을 산화자, 즉 전사자로 간주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이정국(실종자 가족협의회 대표) : "현재 46인의 가족 전원이 산화자, 산화전사자에 대한 동의는 다 처리가 됐구요."

천안함 절단면을 봤을 때 군사적 무기에 의한 피습이 확실하다는 것이 실종자가족들의 견해입니다.

때문에 사망자들을 모두 전사자로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이정국(실종자가족협의회 대표) : "군함이 그렇게 파괴될 수 있는 것이 과연 무엇이 있겠느냐..."

이에 대해 해군 측은 침몰 원인을 밝히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입니다.

미묘한 시각차를 보이는 부분입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침몰 원인과 전사인지 순직인지 밝혀지기 전에는 장례 절차 논의를 시작하지 않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이정국(실종자가족협의회 대표) : "순직이냐 전사냐에 따라서 이후에 진행되는 절차가 달라지기 때문에 그 부분이 현재 논의가 될 수 없습니다."

전사자 호칭을 둘러싸고 가족 협의회와 해군 간의 합의가 이뤄지기 전에는 장례 절차 진행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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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종자 가족 “침몰 원인 규명 후 장례”
    • 입력 2010-04-15 20:4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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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실종자 가족들은 숨진 장병들을 전사자로 부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군은 사고 원인 규명이 우선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인데요. 장례 절차 논의는 실종자 가족들과 군이 어느 정도 합의가 이뤄진 뒤에야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실종자 가족협의회는 숨진 장병들을 산화자, 즉 전사자로 간주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이정국(실종자 가족협의회 대표) : "현재 46인의 가족 전원이 산화자, 산화전사자에 대한 동의는 다 처리가 됐구요." 천안함 절단면을 봤을 때 군사적 무기에 의한 피습이 확실하다는 것이 실종자가족들의 견해입니다. 때문에 사망자들을 모두 전사자로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이정국(실종자가족협의회 대표) : "군함이 그렇게 파괴될 수 있는 것이 과연 무엇이 있겠느냐..." 이에 대해 해군 측은 침몰 원인을 밝히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입니다. 미묘한 시각차를 보이는 부분입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침몰 원인과 전사인지 순직인지 밝혀지기 전에는 장례 절차 논의를 시작하지 않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이정국(실종자가족협의회 대표) : "순직이냐 전사냐에 따라서 이후에 진행되는 절차가 달라지기 때문에 그 부분이 현재 논의가 될 수 없습니다." 전사자 호칭을 둘러싸고 가족 협의회와 해군 간의 합의가 이뤄지기 전에는 장례 절차 진행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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