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시위사태 ‘레드’에 맞서 ‘옐로’ 등장

입력 2010.04.20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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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친탁신파 반정부 시위대가 방콕 도심에서 한 달 넘게 점거 농성을 계속하자 이에 반탁신파들도 맞불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의 '빨간 옷' 시위대에 맞서 '노란 옷' 시위대가 등장할 예정인데, 시위 사태가 계층간 갈등으로 번저나가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김철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명절 연휴가 끝나자 '빨간 옷'이라 불리는 반정부 시위대원들이 또 다시 농성장으로 모였습니다.

농성장 주변에 대형 천막들을 잇달아 설치하고 장기전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인터뷰> 아넥 레드셔츠 시위대원 (반정부 시위대): " 공권력이 또 투입돼 사상자가 생겨도 무섭지 않습니다. "

그러자 현 정권을 지지하는 반탁신파 이른바 '노란 옷'들도 맞불 작전을 선언했습니다.

정부가 일주일안에 시위사태를 해결하지 못하면 대규모 맞불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평화주의자라 자칭하는 이른바 '핑크 셔츠'들도 가세해 반정부 시위대를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핌자이(주부): "시위대들이 법과 도덕을 어기고 있기 때문에 시위를 반대하는 사람도 많아요."

태국 정부는 반정부 시위대 주변에 무장 병력을 추가로 배치하고 검문소도 더 늘렸습니다.

시위대 주변에 무장병력이 추가로 배치됐습니다.

태국 정부는 시위대원들과 섞여 있는 테러범들을 색출하기 위해 경계 태세를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동 시위를 재개하면 자위권 차원의 무력 행사가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산센(태국군 대변인):" 검문소에서 시위대와 충돌이 생기면, 자위권 차원의 무력을 행사할 것입니다."

반정부 시위 장기화에 대해 비판 여론이 높아지면서 태국의 시위 사태가 계층간, 지역간 갈등으로 악화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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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시위사태 ‘레드’에 맞서 ‘옐로’ 등장
    • 입력 2010-04-20 06:47:5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친탁신파 반정부 시위대가 방콕 도심에서 한 달 넘게 점거 농성을 계속하자 이에 반탁신파들도 맞불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의 '빨간 옷' 시위대에 맞서 '노란 옷' 시위대가 등장할 예정인데, 시위 사태가 계층간 갈등으로 번저나가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김철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명절 연휴가 끝나자 '빨간 옷'이라 불리는 반정부 시위대원들이 또 다시 농성장으로 모였습니다. 농성장 주변에 대형 천막들을 잇달아 설치하고 장기전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인터뷰> 아넥 레드셔츠 시위대원 (반정부 시위대): " 공권력이 또 투입돼 사상자가 생겨도 무섭지 않습니다. " 그러자 현 정권을 지지하는 반탁신파 이른바 '노란 옷'들도 맞불 작전을 선언했습니다. 정부가 일주일안에 시위사태를 해결하지 못하면 대규모 맞불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평화주의자라 자칭하는 이른바 '핑크 셔츠'들도 가세해 반정부 시위대를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핌자이(주부): "시위대들이 법과 도덕을 어기고 있기 때문에 시위를 반대하는 사람도 많아요." 태국 정부는 반정부 시위대 주변에 무장 병력을 추가로 배치하고 검문소도 더 늘렸습니다. 시위대 주변에 무장병력이 추가로 배치됐습니다. 태국 정부는 시위대원들과 섞여 있는 테러범들을 색출하기 위해 경계 태세를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동 시위를 재개하면 자위권 차원의 무력 행사가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산센(태국군 대변인):" 검문소에서 시위대와 충돌이 생기면, 자위권 차원의 무력을 행사할 것입니다." 반정부 시위 장기화에 대해 비판 여론이 높아지면서 태국의 시위 사태가 계층간, 지역간 갈등으로 악화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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