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성장애인도 스스로 식사” 재활 돕는 첨단 장비

입력 2010.04.2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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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스로 식사조차 할 수 없는 장애인들의 불편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클 텐데요.

중증 장애인이라고 해도 혼자서 밥을 먹을 수 있고 뇌파의 변화만으로 의료진을 부를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이 개발됐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식사를 도와주는 로봇입니다.

로봇의 한쪽 팔이 음식을 집어 수저에 올리면, 또 다른 팔은 수저를 사람의 입으로 가져다줍니다.

시간이 좀 걸리지만, 이 로봇만 있다면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중증 장애인들도 혼자 밥을 먹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송원진 (국립재활원 재활보조기술연구과): "밥이랑 반찬만 차려주면 본인이 먹고 싶을 때 TV를 보면서 먹든지 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뇌성마비 장애인들의 뇌 기능 훈련 장비도 개발됐습니다.

휠체어의 움직임대로 마우스처럼 컴퓨터를 작동시켜 뇌 기능 훈련과 신체 훈련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또 비상시에 뇌파의 변화만으로도 벨을 울리는 장비와 몸의 압력 분포를 측정해 욕창을 막아주는 장비도 개발됐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돼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인터뷰>김종배 (국립재활원 재활보조기술 연구과장): "전동 휠체어가 천만원 짜리가 필요한데 정부에선 180만 원만 지원해주기 때문에 이런 걸 살 수 없는 장애인들이 많습니다."

국립재활원은 장애인 재활 기구에 대한 정부와 기업의 지원을 촉구하고 앞으로 2,3년 안에 이 시제품들을 상용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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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성장애인도 스스로 식사” 재활 돕는 첨단 장비
    • 입력 2010-04-20 07: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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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스로 식사조차 할 수 없는 장애인들의 불편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클 텐데요. 중증 장애인이라고 해도 혼자서 밥을 먹을 수 있고 뇌파의 변화만으로 의료진을 부를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이 개발됐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식사를 도와주는 로봇입니다. 로봇의 한쪽 팔이 음식을 집어 수저에 올리면, 또 다른 팔은 수저를 사람의 입으로 가져다줍니다. 시간이 좀 걸리지만, 이 로봇만 있다면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중증 장애인들도 혼자 밥을 먹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송원진 (국립재활원 재활보조기술연구과): "밥이랑 반찬만 차려주면 본인이 먹고 싶을 때 TV를 보면서 먹든지 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뇌성마비 장애인들의 뇌 기능 훈련 장비도 개발됐습니다. 휠체어의 움직임대로 마우스처럼 컴퓨터를 작동시켜 뇌 기능 훈련과 신체 훈련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또 비상시에 뇌파의 변화만으로도 벨을 울리는 장비와 몸의 압력 분포를 측정해 욕창을 막아주는 장비도 개발됐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돼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인터뷰>김종배 (국립재활원 재활보조기술 연구과장): "전동 휠체어가 천만원 짜리가 필요한데 정부에선 180만 원만 지원해주기 때문에 이런 걸 살 수 없는 장애인들이 많습니다." 국립재활원은 장애인 재활 기구에 대한 정부와 기업의 지원을 촉구하고 앞으로 2,3년 안에 이 시제품들을 상용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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