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구제역 양성 판정…방역 당국 비상

입력 2010.04.21 (07:01) 수정 2010.04.2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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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된 경기도 김포 농가의 젖소에 대해 구제역 양성판정이 내려졌습니다.

충남 보령에서도 의심신고가 접수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화도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내륙으로 확산됐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경기도 김포의 이모 씨 농가에서 접수된 구제역 의심신고에 대한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구제역 발생농가는 모두 6곳으로 늘었습니다.

<녹취>인근 농장 주인:"하루 아침에 날벼락이죠. 한 20년이나 일궈온 건데 이게 말이나 되는 얘깁니까."

김포 농가는 첫 발생지인 강화군의 농가에서 5.3Km 떨어진 곳으로 반경 3Km 이내인 '위험지역' 방역망이 뚫린 셈입니다.

김포 구제역의 혈청형은 강화와 같은 O형입니다.

그러나 당국은 아직까지 강화와의 역학적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수의사의 진료나 차량방문, 송아지 거래 등 교류의 흔적을 찾을 수 없다는 겁니다.

농식품부는 구제역 발생 농가의 반경 500미터 내 농가 4곳의 가축 190여 마리를 매몰 처분하기로 했습니다.

또 반경 10킬로미터 안에 있는 농가 360여 곳의 소와 돼지 등 가축 7만 4천여 마리에 대해선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습니다.

구제역이 고양과 파주 등 인근 지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행주대교 등에 방역 초소를 3곳으로 늘렸습니다.

<녹취>이창범(농식품부 축산정책관):"서울에서 김포지역으로 들어오는 주요도로에 전부 차단방역망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어제 충남 보령의 한우 농가에서 또 다시 의심신고가 접수되는 등 구제역 전국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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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포, 구제역 양성 판정…방역 당국 비상
    • 입력 2010-04-21 07:01:52
    • 수정2010-04-21 07:3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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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된 경기도 김포 농가의 젖소에 대해 구제역 양성판정이 내려졌습니다. 충남 보령에서도 의심신고가 접수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화도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내륙으로 확산됐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경기도 김포의 이모 씨 농가에서 접수된 구제역 의심신고에 대한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구제역 발생농가는 모두 6곳으로 늘었습니다. <녹취>인근 농장 주인:"하루 아침에 날벼락이죠. 한 20년이나 일궈온 건데 이게 말이나 되는 얘깁니까." 김포 농가는 첫 발생지인 강화군의 농가에서 5.3Km 떨어진 곳으로 반경 3Km 이내인 '위험지역' 방역망이 뚫린 셈입니다. 김포 구제역의 혈청형은 강화와 같은 O형입니다. 그러나 당국은 아직까지 강화와의 역학적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수의사의 진료나 차량방문, 송아지 거래 등 교류의 흔적을 찾을 수 없다는 겁니다. 농식품부는 구제역 발생 농가의 반경 500미터 내 농가 4곳의 가축 190여 마리를 매몰 처분하기로 했습니다. 또 반경 10킬로미터 안에 있는 농가 360여 곳의 소와 돼지 등 가축 7만 4천여 마리에 대해선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습니다. 구제역이 고양과 파주 등 인근 지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행주대교 등에 방역 초소를 3곳으로 늘렸습니다. <녹취>이창범(농식품부 축산정책관):"서울에서 김포지역으로 들어오는 주요도로에 전부 차단방역망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어제 충남 보령의 한우 농가에서 또 다시 의심신고가 접수되는 등 구제역 전국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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