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美 “북핵, 무한정 인내할 수 없어” 外

입력 2010.04.21 (13:33) 수정 2010.04.21 (14: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 정부가 북한의 핵 개발을 무한정 인내할 수 없다면서, 북한에 대한 강력한 압박조치를 거듭 경고했습니다.



북한의 3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일부 언론보도는 강하게 일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핵 보고서에 대한 북한의 반발에 대해 타우셔 미 국무부 군축 담당 차관보는 북핵 문제에 대한 미국의 인내는 무한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미국은 북한의 핵보유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며, 국제사회와 함께 핵 포기 압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타우셔(미 국무부 군축 담당 차관보) :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해야한다고 믿지 않습니다. 미국은 핵 보유를 하지 못하도록 압박을 강화해나갈 것입니다."



특히 다음달초 열리는 핵확산금지조약, NPT 국제회의에서 강력한 규제책을 마련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타우셔 차관보는 이와함께 북한은 매우 도발적이고 신뢰할 수 없는 정권이라며, 테러 집단에 대한 핵 확산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그러나 북한의 3차 핵 실험이 임박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거듭 그 가능성을 부인했습니다.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데는 회의적이라는 겁니다.



<녹취>크롤리(미 국무부 공보 차관보) : "도발적인 행동의 징후가 있는지 집중적으로 보고있지만 (3차 핵실험 임박) 보도에 대해선 회의적입니다."



천안함 침몰이후 북한에 대한 미국의 목소리는 갈수록 강경해지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오늘도 한국에 대해선 강력한 동맹국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中 지진 사망자 축소 의혹



<앵커 멘트>



중국 칭하이 위수현에서 지진이 발생한 지 일주일이 넘으면서 중국 재난당국은 생존자 구조작업보다는 복구작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에서 중국 정부의 사망자 수 집계에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칭하이성 시닝에서 이경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정부가 지금까지 밝힌 지진피해 사망자수는 2천 39명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중국 정부의 사망자수 발표에 축소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망자 시신 처리를 맡고 있는 불교지도자 앙원 단바런칭은 홍콩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망자가 최대 만 2천 명에 이른다고 주장했습니다.



티베트 망명정부 타이베이 주재 대표도 의혹 제기에 가세했습니다.



티베트 주민들의 동요를 막기위해 사망자 수를 줄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의혹이 제기되자 중국 국무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주장을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사망자 수를 속일 수도 없고 속일 필요도 없다는 것입니다.



중국 외교부도 정례브리핑을 통해 의혹 제기에 반박했습니다.



<인터뷰>장위(중국 외교부 대변인) : "정부는 현지 주민의 종교와 풍속을 존중하며 이재민들을 위로하는 일도 차분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와함께 오늘 하루를 피해자 애도일로 선포하고 전국 각 지역에서 추모행사를 갖기로 했습니다.



칭하이성의 성도인 이곳 시닝에서도 오늘 조기가 게양되고 오전 10시 시내 광장에서 묵념과 추도식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시닝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아이티 지진 참사 100일…난민들 고통 ‘여전’



<앵커 멘트>



진도 7.0의 강진으로 30만 명가량이 목숨을 잃었던 아이티 지진 참사가 오늘로 100일을 맞았습니다.



아이티에서는 복구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이제 곧 시작될 우기가 또 다른 걱정거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윤영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무너진 건물 잔해를 치우는 육중한 중장비 기계음이 수도 포르토프랭스에 울려펴집니다.



진도 7.0의 강진이 아이티를 덮친 지도 오늘로 100일째.



허물어진 건물들은 철거됐고 도로를 막았던 잔해들도 치워졌습니다.



<인터뷰> 크리스틴 라본(세계식량프로그램 아이티 지부 회장 )  :  "사람들은 일자리로 돌아가 스스로 뭔가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지원이 필요합니다."



복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정상화까진 산 넘어 산.



지난달엔 살인 사건만 50건이 발생하는 등 최근 들어 치안이 더 불안해졌습니다.



다음 달부턴 우기가 시작돼 백만 명이 넘는 난민들이 산사태와 홍수 피해 위기에 놓였습니다.



<인터뷰> 대통령 : "이제 곧 우기가 시작돼 물이 없는 보다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야 합니다. "



임시 천막촌에 있는 난민 7천5백 명에 대한 이주도 시작됐지만 속도는 더디기만 합니다.



더구나 난민들을 수용할 정착촌도 턱없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인터뷰> 임시 천막촌 이주자 : "새 정착촌이 거의 완성됐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직이라 실망스럽네요."



수십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지진으로부터 살아남았건만, 이들 살아남은 자들의 고통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영국 자국민 위해 해군 함선 동원



아이슬랜드 화산폭발로 유럽 항공대란이 일주일째 이어지자 영국 정부는 자국민들을 구하기 위해 해군 함선을 동원했습니다.



스페인에서 발이 묶였던 영국 군인과 여행객 7백50여 명은 이제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사실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부두에서는 탑승을 거절당한 50여 명의 영국인들이 울분을 터뜨려야만 했는데요, 부족한 자리 때문에 아이가 있는 가족들을 우선적으로 태웠다고 합니다.



타이완 항공대란 속 아역만리서 결혼



화산재에 따른 항공대란으로 지구촌 곳곳에서 웃지 못할 해프닝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결혼 예정이던 슬로바키아 남녀는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는 바람에 결혼식 날짜에 맞춰 고향에 돌아갈 수 없게 되자, 여행지인 타이완에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슬로바키아에 있는 친지들에게는 인터넷을 통해 결혼식 동영상을 보냈는데 이들 부부에게는 항공 대란이 나쁜 추억만은 아닐 듯합니다.



“주말쯤 화산재 모두 소멸”



<앵커 멘트>



어제부터 유럽에서 항공기 운항이 부분적으로 재개되기 시작한 가운데, 운항 재개를 보류했던 영국도 하늘 길을 다시 여는 등 빠른 속도로 정상화되고 있습니다.



주말쯤이면 유럽 상공에서 화산재가 모두 없어질 것이라고 유엔 세계기상기구가 밝혔습니다.



런던에서 김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영국이 우리시각 오늘 새벽 하늘 길을 다시 열었습니다.



영국 항공당국은 일부 화산재 구름이 영국 상공 쪽으로 퍼지면서 운항 재개를 보류했었지만 화산재 측정 결과 안전권에 있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영공 재개방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유럽 대륙 상공에서 항공기의 운항이 어제부터 부분적으로 재개된 가운데, 내일까진 80% 이상 운항하는등 급속히 정상화될 것으로 유럽 항공 당국은 내다봤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른 화산 폭발 등 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주말쯤이면 유럽 상공을 뒤덮은 화산구름대가 대부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유엔 세계기상기구가 밝혔습니다.



아이슬란드에서 주 후반 강한 저기압이 형성되면서 화산재 구름이 대서양쪽으로 이동할 것이 확실시된다는 겁니다.



<녹취> 허버트 푸엠펠 (WMO/유엔 세계기상기구 기상국장)  : "모든 지표가 아주 긍정적입니다. 이번 주말쯤엔 우리를 괴롭히고 있는 것들이 더 이상 도표상에 나타나지 않을 것입니다."



대서양쪽으로 이동하더라도, 화산재 구름이 아주 낮은 고도여서 비행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세계기상기구는 덧붙였습니다.



아이슬란드 당국은 화산재가 아닌 용암을 분출하는 것으로 화산 활동의 패턴이 급격히 바뀌면서 화산재 분출이 줄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활화산 보러 관광객들 몰려



유럽에서 화산재로 수많은 사람들의 발이 묶인 가운데, 아프리카에는 활화산을 구경하려는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콩고민주공화국 니라공고 화산에서 분출되는 용암이 장관을 이루기 때문인데요,



낮 동안 산을 타 정상에 오르면 한밤 중 용암이 끓어오르는 장관을 가까이서 직접 볼 수 있어 오늘도 전 세계 곳곳에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국제뉴스] 美 “북핵, 무한정 인내할 수 없어” 外
    • 입력 2010-04-21 13:33:25
    • 수정2010-04-21 14:11:24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미국 정부가 북한의 핵 개발을 무한정 인내할 수 없다면서, 북한에 대한 강력한 압박조치를 거듭 경고했습니다.

북한의 3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일부 언론보도는 강하게 일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핵 보고서에 대한 북한의 반발에 대해 타우셔 미 국무부 군축 담당 차관보는 북핵 문제에 대한 미국의 인내는 무한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미국은 북한의 핵보유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며, 국제사회와 함께 핵 포기 압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타우셔(미 국무부 군축 담당 차관보) :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해야한다고 믿지 않습니다. 미국은 핵 보유를 하지 못하도록 압박을 강화해나갈 것입니다."

특히 다음달초 열리는 핵확산금지조약, NPT 국제회의에서 강력한 규제책을 마련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타우셔 차관보는 이와함께 북한은 매우 도발적이고 신뢰할 수 없는 정권이라며, 테러 집단에 대한 핵 확산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그러나 북한의 3차 핵 실험이 임박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거듭 그 가능성을 부인했습니다.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데는 회의적이라는 겁니다.

<녹취>크롤리(미 국무부 공보 차관보) : "도발적인 행동의 징후가 있는지 집중적으로 보고있지만 (3차 핵실험 임박) 보도에 대해선 회의적입니다."

천안함 침몰이후 북한에 대한 미국의 목소리는 갈수록 강경해지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오늘도 한국에 대해선 강력한 동맹국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中 지진 사망자 축소 의혹

<앵커 멘트>

중국 칭하이 위수현에서 지진이 발생한 지 일주일이 넘으면서 중국 재난당국은 생존자 구조작업보다는 복구작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에서 중국 정부의 사망자 수 집계에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칭하이성 시닝에서 이경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정부가 지금까지 밝힌 지진피해 사망자수는 2천 39명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중국 정부의 사망자수 발표에 축소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망자 시신 처리를 맡고 있는 불교지도자 앙원 단바런칭은 홍콩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망자가 최대 만 2천 명에 이른다고 주장했습니다.

티베트 망명정부 타이베이 주재 대표도 의혹 제기에 가세했습니다.

티베트 주민들의 동요를 막기위해 사망자 수를 줄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의혹이 제기되자 중국 국무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주장을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사망자 수를 속일 수도 없고 속일 필요도 없다는 것입니다.

중국 외교부도 정례브리핑을 통해 의혹 제기에 반박했습니다.

<인터뷰>장위(중국 외교부 대변인) : "정부는 현지 주민의 종교와 풍속을 존중하며 이재민들을 위로하는 일도 차분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와함께 오늘 하루를 피해자 애도일로 선포하고 전국 각 지역에서 추모행사를 갖기로 했습니다.

칭하이성의 성도인 이곳 시닝에서도 오늘 조기가 게양되고 오전 10시 시내 광장에서 묵념과 추도식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시닝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아이티 지진 참사 100일…난민들 고통 ‘여전’

<앵커 멘트>

진도 7.0의 강진으로 30만 명가량이 목숨을 잃었던 아이티 지진 참사가 오늘로 100일을 맞았습니다.

아이티에서는 복구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이제 곧 시작될 우기가 또 다른 걱정거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윤영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무너진 건물 잔해를 치우는 육중한 중장비 기계음이 수도 포르토프랭스에 울려펴집니다.

진도 7.0의 강진이 아이티를 덮친 지도 오늘로 100일째.

허물어진 건물들은 철거됐고 도로를 막았던 잔해들도 치워졌습니다.

<인터뷰> 크리스틴 라본(세계식량프로그램 아이티 지부 회장 )  :  "사람들은 일자리로 돌아가 스스로 뭔가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지원이 필요합니다."

복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정상화까진 산 넘어 산.

지난달엔 살인 사건만 50건이 발생하는 등 최근 들어 치안이 더 불안해졌습니다.

다음 달부턴 우기가 시작돼 백만 명이 넘는 난민들이 산사태와 홍수 피해 위기에 놓였습니다.

<인터뷰> 대통령 : "이제 곧 우기가 시작돼 물이 없는 보다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야 합니다. "

임시 천막촌에 있는 난민 7천5백 명에 대한 이주도 시작됐지만 속도는 더디기만 합니다.

더구나 난민들을 수용할 정착촌도 턱없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인터뷰> 임시 천막촌 이주자 : "새 정착촌이 거의 완성됐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직이라 실망스럽네요."

수십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지진으로부터 살아남았건만, 이들 살아남은 자들의 고통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영국 자국민 위해 해군 함선 동원

아이슬랜드 화산폭발로 유럽 항공대란이 일주일째 이어지자 영국 정부는 자국민들을 구하기 위해 해군 함선을 동원했습니다.

스페인에서 발이 묶였던 영국 군인과 여행객 7백50여 명은 이제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사실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부두에서는 탑승을 거절당한 50여 명의 영국인들이 울분을 터뜨려야만 했는데요, 부족한 자리 때문에 아이가 있는 가족들을 우선적으로 태웠다고 합니다.

타이완 항공대란 속 아역만리서 결혼

화산재에 따른 항공대란으로 지구촌 곳곳에서 웃지 못할 해프닝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결혼 예정이던 슬로바키아 남녀는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는 바람에 결혼식 날짜에 맞춰 고향에 돌아갈 수 없게 되자, 여행지인 타이완에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슬로바키아에 있는 친지들에게는 인터넷을 통해 결혼식 동영상을 보냈는데 이들 부부에게는 항공 대란이 나쁜 추억만은 아닐 듯합니다.

“주말쯤 화산재 모두 소멸”

<앵커 멘트>

어제부터 유럽에서 항공기 운항이 부분적으로 재개되기 시작한 가운데, 운항 재개를 보류했던 영국도 하늘 길을 다시 여는 등 빠른 속도로 정상화되고 있습니다.

주말쯤이면 유럽 상공에서 화산재가 모두 없어질 것이라고 유엔 세계기상기구가 밝혔습니다.

런던에서 김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영국이 우리시각 오늘 새벽 하늘 길을 다시 열었습니다.

영국 항공당국은 일부 화산재 구름이 영국 상공 쪽으로 퍼지면서 운항 재개를 보류했었지만 화산재 측정 결과 안전권에 있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영공 재개방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유럽 대륙 상공에서 항공기의 운항이 어제부터 부분적으로 재개된 가운데, 내일까진 80% 이상 운항하는등 급속히 정상화될 것으로 유럽 항공 당국은 내다봤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른 화산 폭발 등 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주말쯤이면 유럽 상공을 뒤덮은 화산구름대가 대부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유엔 세계기상기구가 밝혔습니다.

아이슬란드에서 주 후반 강한 저기압이 형성되면서 화산재 구름이 대서양쪽으로 이동할 것이 확실시된다는 겁니다.

<녹취> 허버트 푸엠펠 (WMO/유엔 세계기상기구 기상국장)  : "모든 지표가 아주 긍정적입니다. 이번 주말쯤엔 우리를 괴롭히고 있는 것들이 더 이상 도표상에 나타나지 않을 것입니다."

대서양쪽으로 이동하더라도, 화산재 구름이 아주 낮은 고도여서 비행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세계기상기구는 덧붙였습니다.

아이슬란드 당국은 화산재가 아닌 용암을 분출하는 것으로 화산 활동의 패턴이 급격히 바뀌면서 화산재 분출이 줄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활화산 보러 관광객들 몰려

유럽에서 화산재로 수많은 사람들의 발이 묶인 가운데, 아프리카에는 활화산을 구경하려는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콩고민주공화국 니라공고 화산에서 분출되는 용암이 장관을 이루기 때문인데요,

낮 동안 산을 타 정상에 오르면 한밤 중 용암이 끓어오르는 장관을 가까이서 직접 볼 수 있어 오늘도 전 세계 곳곳에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