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천안함 진상조사 특위 구성’ 실패

입력 2010.04.2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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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안함 침몰 사태와 관련해 초당적 협력을 약속한 여야는 오늘 원내대표 회담을 열어 진상조사 특위 구성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문종 기자, 특위 구성 합의됐습니까?

<리포트>

한나라당 안상수,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천안함 진상조사 특위 구성 문제를 논의했지만, 합의에는 실패했습니다.

오늘 회담에서 한나라당은 민군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가 나온 이후, 미비점을 중심으로 특위를 구성하자고 한 반면, 민주당은 특위를 당장 가동하고, 국정조사권을 포함하자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양당은 진상조사 특위 구성 원칙에는 공감했지만, 구성 시기와 인원, 역할과 활동 범위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이밖에 민주당은 엠비씨 파업에 대한 국정조사와 청문회, 4대강 사업에 대한 청문회를 요구했지만, 한나라당은 이를 정치적 쟁점으로 삼으려는 정략적 의도가 있다며 반대했습니다.

검찰 개혁 문제와 관련해 민주당은 검찰 개혁을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한나라당은 국회 사법개혁특위에서 논의하면 될 것이란 입장을 보였습니다.

양당은 지방행정체제 개편 문제에 대해서도 도의 존치 문제로 이견을 보이는 등, 천안함 진상 조사 특위 문제가 진전을 보지 못하면서 회담은 전반적으로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양당 원내대표는 조만간 비공식 회담을 갖고 이견 조율을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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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천안함 진상조사 특위 구성’ 실패
    • 입력 2010-04-21 13:5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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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안함 침몰 사태와 관련해 초당적 협력을 약속한 여야는 오늘 원내대표 회담을 열어 진상조사 특위 구성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문종 기자, 특위 구성 합의됐습니까? <리포트> 한나라당 안상수,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천안함 진상조사 특위 구성 문제를 논의했지만, 합의에는 실패했습니다. 오늘 회담에서 한나라당은 민군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가 나온 이후, 미비점을 중심으로 특위를 구성하자고 한 반면, 민주당은 특위를 당장 가동하고, 국정조사권을 포함하자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양당은 진상조사 특위 구성 원칙에는 공감했지만, 구성 시기와 인원, 역할과 활동 범위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이밖에 민주당은 엠비씨 파업에 대한 국정조사와 청문회, 4대강 사업에 대한 청문회를 요구했지만, 한나라당은 이를 정치적 쟁점으로 삼으려는 정략적 의도가 있다며 반대했습니다. 검찰 개혁 문제와 관련해 민주당은 검찰 개혁을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한나라당은 국회 사법개혁특위에서 논의하면 될 것이란 입장을 보였습니다. 양당은 지방행정체제 개편 문제에 대해서도 도의 존치 문제로 이견을 보이는 등, 천안함 진상 조사 특위 문제가 진전을 보지 못하면서 회담은 전반적으로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양당 원내대표는 조만간 비공식 회담을 갖고 이견 조율을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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