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유언비어’ 누리꾼 첫 검거

입력 2010.04.2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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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안함 침몰 원인 규명이 늦어지면서 침몰 원인에 대한 갖가지 소문이 떠돌고 있는데요,

한 젊은 누리꾼이 현역 해군 장교를 사칭해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한 허위 사실을 인터넷에 올렸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천안함 침몰 27일째, 침몰 원인에 대한 소문도 무성합니다.

<인터뷰>정다희(신도림동) : "한미연합작전 중에서 물이 새고 그러는데도 너무 무리하게 훈련을 하다가.."

<인터뷰>이기웅(신수동) : "천안함이 오래돼서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었는데도 훈련을 강행했다는 얘기..."

이러한 내용의 글은 지난 3일 현역 해군 장교가 양심선언을 했다는 제목으로 유명 포털사이트에 처음 올랐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글을 쓴 사람은 현역이 아니라 해군 복무경험이 있는 22살 장모 씨였습니다.

<인터뷰>장진욱(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 "현직해군 소령을 사칭해서 양심선언 했다는 식으로, 또 자기가 직접 현장에 있던 것처럼 묘사를 해서..."

장 씨는 같은 글을 두 차례에 걸쳐 올렸고 이 글은 급속히 다른 사이트로 퍼져나갔습니다.

장 씨는 그러나 자신이 글이 실제로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알지 못했다고 해명합니다.

<녹취>장○○(피의자) : "허위 사실은 맞는데 사칭 뭐 이런 거 아니예요. 제목이 근데 문제가 된 거죠. 양식이 1인칭 주인공 시점이 돼 가지고"

아직 침몰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파급력이 큰 인터넷 글은 사실 여부를 따지기도 전에 갖가지 억측을 키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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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함 유언비어’ 누리꾼 첫 검거
    • 입력 2010-04-21 20:2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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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안함 침몰 원인 규명이 늦어지면서 침몰 원인에 대한 갖가지 소문이 떠돌고 있는데요, 한 젊은 누리꾼이 현역 해군 장교를 사칭해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한 허위 사실을 인터넷에 올렸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천안함 침몰 27일째, 침몰 원인에 대한 소문도 무성합니다. <인터뷰>정다희(신도림동) : "한미연합작전 중에서 물이 새고 그러는데도 너무 무리하게 훈련을 하다가.." <인터뷰>이기웅(신수동) : "천안함이 오래돼서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었는데도 훈련을 강행했다는 얘기..." 이러한 내용의 글은 지난 3일 현역 해군 장교가 양심선언을 했다는 제목으로 유명 포털사이트에 처음 올랐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글을 쓴 사람은 현역이 아니라 해군 복무경험이 있는 22살 장모 씨였습니다. <인터뷰>장진욱(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 "현직해군 소령을 사칭해서 양심선언 했다는 식으로, 또 자기가 직접 현장에 있던 것처럼 묘사를 해서..." 장 씨는 같은 글을 두 차례에 걸쳐 올렸고 이 글은 급속히 다른 사이트로 퍼져나갔습니다. 장 씨는 그러나 자신이 글이 실제로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알지 못했다고 해명합니다. <녹취>장○○(피의자) : "허위 사실은 맞는데 사칭 뭐 이런 거 아니예요. 제목이 근데 문제가 된 거죠. 양식이 1인칭 주인공 시점이 돼 가지고" 아직 침몰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파급력이 큰 인터넷 글은 사실 여부를 따지기도 전에 갖가지 억측을 키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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