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육회 전문점 ‘위생 불량’ 무더기 적발

입력 2010.04.2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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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직도 이런 음식점들이 있습니다.

유효기간이 지난 재료를 사용한 치킨전문점, 식중독균에 오염된 고기를 판 육회 전문점들이 식약청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치킨 전문점입니다.

주방 곳곳이 기름때에 찌들었고 보관 용기는 아무렇게나 방치돼 있습니다.

<녹취> "곰팡이 냄새 나는데. (네 약간 그러네요)곰팡이 냄새 나잖아요."

유효기간이 지난 재료까지 발견됩니다.

이처럼 상당수 치킨 전문점들의 위생상태가 불량해 치킨에서 벌레 같은 이물질을 발견했다는 소비자들의 불만도 끊이지 않습니다.

<녹취> 권모 씨(피해자) : " 먹고 까만 게 있어서 뭔가 하고 봤더니 벌레예요. 유통과정에서 생긴 건 아니고 자기네 가게에 바퀴가 다닌대요."

치킨 전문점과 육회 전문점을 점검한 결과 310곳이 위생불량으로 적발됐습니다.

조리 시설이 심하게 오염된 업소가 백 6십여 곳, 유통기한이 지난 재료를 사용한 곳이 17곳이었습니다.

적발된 육회 전문점 가운데 16곳에선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황색포도상구균 등이 검출됐습니다.

<인터뷰>박일규(식약청 식품관리과장) : "음식점 외관이나 식품만 보고는 위생상태를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식약청이 점검을 주기적으로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번에 적발된 음식점들은 식약청의 중점 관리 대상으로 지정되는 한편 식약청 홈페이지에 그 명단이 공개됐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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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킨·육회 전문점 ‘위생 불량’ 무더기 적발
    • 입력 2010-04-21 20:2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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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직도 이런 음식점들이 있습니다. 유효기간이 지난 재료를 사용한 치킨전문점, 식중독균에 오염된 고기를 판 육회 전문점들이 식약청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치킨 전문점입니다. 주방 곳곳이 기름때에 찌들었고 보관 용기는 아무렇게나 방치돼 있습니다. <녹취> "곰팡이 냄새 나는데. (네 약간 그러네요)곰팡이 냄새 나잖아요." 유효기간이 지난 재료까지 발견됩니다. 이처럼 상당수 치킨 전문점들의 위생상태가 불량해 치킨에서 벌레 같은 이물질을 발견했다는 소비자들의 불만도 끊이지 않습니다. <녹취> 권모 씨(피해자) : " 먹고 까만 게 있어서 뭔가 하고 봤더니 벌레예요. 유통과정에서 생긴 건 아니고 자기네 가게에 바퀴가 다닌대요." 치킨 전문점과 육회 전문점을 점검한 결과 310곳이 위생불량으로 적발됐습니다. 조리 시설이 심하게 오염된 업소가 백 6십여 곳, 유통기한이 지난 재료를 사용한 곳이 17곳이었습니다. 적발된 육회 전문점 가운데 16곳에선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황색포도상구균 등이 검출됐습니다. <인터뷰>박일규(식약청 식품관리과장) : "음식점 외관이나 식품만 보고는 위생상태를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식약청이 점검을 주기적으로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번에 적발된 음식점들은 식약청의 중점 관리 대상으로 지정되는 한편 식약청 홈페이지에 그 명단이 공개됐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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