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핵정상회담 때 ‘전작권’ 이미 논의

입력 2010.04.2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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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서 열린 핵-정상회담에서 '전작권' 전환 연기 문제를 이미 논의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첫 소식, 오늘도 최재현 기자가 '단독'으로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주 워싱턴에서 열렸던 핵안보 정상회의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연기 문제를 논의했다고 정통한 외교소식통이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당시에는 두 정상이 짧게 논의했지만 다음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전작권 문제를 공식 논의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미 정상은 오는 6월말 캐나다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이때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전작권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작권 전환 시기를 신중하게 재검토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어제 발언도 오바마 대통령과의 사전 조율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두 정상은 지난해 6월 한미동맹 미래비전선언에서 남북관계 변화에 따라 전작권 전환 시기를 연기할 수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습니다.

한미 정상이 전작권 문제를 논의했다는 것은 천안함 사태 등 최근 한반도 상황을 심상치 않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어 주목됩니다.

한미 정상들이 전작권 논의를 하기로 함에따라 두나라 국방 당국자간 전작권 논의도 곧 진행될 전망이고, 그 출발점은 다음달 7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안보정책구상회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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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정상, 핵정상회담 때 ‘전작권’ 이미 논의
    • 입력 2010-04-21 22: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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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서 열린 핵-정상회담에서 '전작권' 전환 연기 문제를 이미 논의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첫 소식, 오늘도 최재현 기자가 '단독'으로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주 워싱턴에서 열렸던 핵안보 정상회의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연기 문제를 논의했다고 정통한 외교소식통이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당시에는 두 정상이 짧게 논의했지만 다음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전작권 문제를 공식 논의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미 정상은 오는 6월말 캐나다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이때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전작권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작권 전환 시기를 신중하게 재검토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어제 발언도 오바마 대통령과의 사전 조율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두 정상은 지난해 6월 한미동맹 미래비전선언에서 남북관계 변화에 따라 전작권 전환 시기를 연기할 수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습니다. 한미 정상이 전작권 문제를 논의했다는 것은 천안함 사태 등 최근 한반도 상황을 심상치 않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어 주목됩니다. 한미 정상들이 전작권 논의를 하기로 함에따라 두나라 국방 당국자간 전작권 논의도 곧 진행될 전망이고, 그 출발점은 다음달 7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안보정책구상회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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