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함수 세우기…이르면 내일 인양

<앵커 멘트>

쇠사슬 연결이 끝나고 오늘 함수 세우기 작업을 하는 등 천안함 함수 인양준비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백령도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정환 기자. 이르면 내일 함수 인양을 시도한다고요?

<리포트>

네, 함수 인양 시기가 언제라고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오늘 작업 진척에 따라 이르면 내일 시도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국방부는 모레쯤 함수를 인양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인양 준비작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양팀은 어제 3번과 4번 쇠사슬 연결에 성공해 인양에 필요한 쇠사슬 4개를 모두 연결했습니다.

오늘부터는 옆으로 누운 함수를 바로 세우는 작업을 시작합니다.

잠시 후 유속이 느려지는 9시부터 작업을 시작해 오후 정조 시간에 본격적으로 함수를 세울 예정입니다.

인양팀은 함수 세우기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기상 상황이 좋으면 이르면 내일 함수 인양을 시도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물 속에서 함수를 바로 세우는 것이 그동안 시도한 적 없는 고난도 작업이어서 여전히 변수는 많습니다.

한편, 천안함 수색작업 후 침몰한 저인망 어선 금양 98호의 실종 선원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은 별다른 성과가 없었습니다.

어젯밤 잠수사들이 조타실 안으로 들어갔지만 실종자는 없었는데요, 수색팀은 오늘 오전부터 조타실 아래의 선실과 기관실 등을 수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백령도에서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