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람 하사 시신 도착

입력 2010.04.2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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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 시신으로 발견된 고 박보람 하사가 조금 전 평택 2함대 사령부에 도착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있는 평택 2함대 사령부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가족들 분위기 전해주시죠.

<리포트>

고 박보람 하사의 시신은 오전 8시 40분쯤 이곳 평택 2함대에 도착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또한번 비통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박 하사 시신이 헬기편으로 이곳에 도착하자, 헬기장에 도열해있던 2함대 장병 40여 명이 예를 갖추고 시신을 운구했습니다.

어제 함수 인양 과정을 지켜보기 위해 백령도로 향했던 박 하사의 아버지도 아들과 함께 평택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들의 소식을 듣고도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나머지 장병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심경을 밝혀 주위를 숙연하게 했던 박 하사의 어머니는, 그토록 그리던 아들의 모습을 확인한 뒤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박 하사의 시신은 국방부 조사팀 등의 검안과 유족의 최종 확인 절차를 거친 뒤 2함대 의무대 옆에 안치됐습니다.

이곳에 모인 실종자 가족들은 박 하사가 끝내 시신으로 발견됐다는 소식에 안타까워하면서도, 시신을 찾은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며 서로를 위로하고 있습니다.

또 박 하사의 소식이 전해지자 나머지 7명의 가족들도 자녀들을 찾을 수 있다는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당초 실종자 가족들은 장례 시기를 두고 의견이 엇갈렸지만 박 하사의 시신이 발견됨에 따라, 장례는 천안함 함수가 인양된 뒤로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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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보람 하사 시신 도착
    • 입력 2010-04-23 09: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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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 시신으로 발견된 고 박보람 하사가 조금 전 평택 2함대 사령부에 도착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있는 평택 2함대 사령부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가족들 분위기 전해주시죠. <리포트> 고 박보람 하사의 시신은 오전 8시 40분쯤 이곳 평택 2함대에 도착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또한번 비통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박 하사 시신이 헬기편으로 이곳에 도착하자, 헬기장에 도열해있던 2함대 장병 40여 명이 예를 갖추고 시신을 운구했습니다. 어제 함수 인양 과정을 지켜보기 위해 백령도로 향했던 박 하사의 아버지도 아들과 함께 평택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들의 소식을 듣고도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나머지 장병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심경을 밝혀 주위를 숙연하게 했던 박 하사의 어머니는, 그토록 그리던 아들의 모습을 확인한 뒤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박 하사의 시신은 국방부 조사팀 등의 검안과 유족의 최종 확인 절차를 거친 뒤 2함대 의무대 옆에 안치됐습니다. 이곳에 모인 실종자 가족들은 박 하사가 끝내 시신으로 발견됐다는 소식에 안타까워하면서도, 시신을 찾은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며 서로를 위로하고 있습니다. 또 박 하사의 소식이 전해지자 나머지 7명의 가족들도 자녀들을 찾을 수 있다는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당초 실종자 가족들은 장례 시기를 두고 의견이 엇갈렸지만 박 하사의 시신이 발견됨에 따라, 장례는 천안함 함수가 인양된 뒤로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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