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 사망률, 여성이 남성의 1.5배

입력 2010.04.23 (20:28) 수정 2010.04.23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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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심장병하면 술, 담배를 많이 하는 남성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폐경기 이후엔 여성에서도 많이 발생합니다.



특히 여성은 심장병 사망률이 남성보다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슴이 답답하고 아파 소화 불량이겠거니 생각했다가 심근경색 진단을 받은 71살 여성입니다.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심장혈관이 막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상배(심근경색 환자) : "처음에는 체해서 그런줄 알았어요. 가슴이 뻐근하고 팔이 아파서."



전체 심장병 환자는 남성이 30%가량 많지만, 폐경기 이후엔 여성도 급격히 심장병 환자가 늘어납니다.



여성호르몬 분비가 줄면서 동맥경화가 심해지기 때문입니다.



증가폭도 더 커 지난 10년 새 남성이 3.4배 증가한데 비해 여성 심장병 환자는 4.1배 급증했습니다.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더 늦게 심장병이 발병해 사망률이 1.5배 높습니다.



<인터뷰> 박승정(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 "폐경기 이후에 남성들에 비해 10년 정도 뒤에 병이 생기기 때문에 치료시술이나 병에 대한 적응도가 떨어집니다."



가슴통증 등의 증상이 명확하지 않아 진단이 늦어지는 탓도 있습니다.



예컨대 속이 메스껍고 울렁거리는 소화불량 증상으로 나타나 소화제만 복용한채 그냥 지나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폐경기 이후의 여성이 갑자기 가슴이 답답하거나 통증이 생기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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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장병 사망률, 여성이 남성의 1.5배
    • 입력 2010-04-23 20:28:21
    • 수정2010-04-23 21: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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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심장병하면 술, 담배를 많이 하는 남성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폐경기 이후엔 여성에서도 많이 발생합니다.

특히 여성은 심장병 사망률이 남성보다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슴이 답답하고 아파 소화 불량이겠거니 생각했다가 심근경색 진단을 받은 71살 여성입니다.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심장혈관이 막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상배(심근경색 환자) : "처음에는 체해서 그런줄 알았어요. 가슴이 뻐근하고 팔이 아파서."

전체 심장병 환자는 남성이 30%가량 많지만, 폐경기 이후엔 여성도 급격히 심장병 환자가 늘어납니다.

여성호르몬 분비가 줄면서 동맥경화가 심해지기 때문입니다.

증가폭도 더 커 지난 10년 새 남성이 3.4배 증가한데 비해 여성 심장병 환자는 4.1배 급증했습니다.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더 늦게 심장병이 발병해 사망률이 1.5배 높습니다.

<인터뷰> 박승정(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 "폐경기 이후에 남성들에 비해 10년 정도 뒤에 병이 생기기 때문에 치료시술이나 병에 대한 적응도가 떨어집니다."

가슴통증 등의 증상이 명확하지 않아 진단이 늦어지는 탓도 있습니다.

예컨대 속이 메스껍고 울렁거리는 소화불량 증상으로 나타나 소화제만 복용한채 그냥 지나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폐경기 이후의 여성이 갑자기 가슴이 답답하거나 통증이 생기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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