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수 윗부분 비교적 ‘멀쩡’

입력 2010.04.2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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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모습을 드러낸 함수의 윗부분은 비교적 온전했습니다.

지휘부가 있던 함교도 원래 모습 그대로였고, 선체 측면은 고유번호가 선명했습니다.

김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25미터 바닷물속에 침몰했다가 28일 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천안함 함수의 좌측 겉모습은 비교적 온전했습니다.

선체 측면에는 흠집 없이 고유번호가 선명했고 지휘부가 있던 함교 역시 원래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다만 천안함의 주포인 72mm 포신이 조금 내려 앉았고 그 위쪽에 있는 40mm 부포는 일부 파손 흔적이 보였지만 이는 인양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해군은 밝혔습니다.

<녹취>송무진(해군 중령) : "인양을 위해서 체인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손상을 입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함교 바로 뒷부분에 설치돼 항해와 사격통제 기능을 하는 마스트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천안함이 침몰할 당시 촬영 화면에 보였던 점을 감안하면 함수가 침몰하거나 조류에 떠내려가는 과정에서 유실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인양을 위한 체인 연결 과정에서 파손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오늘 공개되지 않은 함수의 우현도 체인 연결과정에서 일부 파손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함교 등 함수의 윗부분이 비교적 멀쩡한 점으로 볼 때 천안함이 함체 아랫쪽에서 강한 외부 폭발로 침몰했을 가능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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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수 윗부분 비교적 ‘멀쩡’
    • 입력 2010-04-23 22: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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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모습을 드러낸 함수의 윗부분은 비교적 온전했습니다. 지휘부가 있던 함교도 원래 모습 그대로였고, 선체 측면은 고유번호가 선명했습니다. 김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25미터 바닷물속에 침몰했다가 28일 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천안함 함수의 좌측 겉모습은 비교적 온전했습니다. 선체 측면에는 흠집 없이 고유번호가 선명했고 지휘부가 있던 함교 역시 원래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다만 천안함의 주포인 72mm 포신이 조금 내려 앉았고 그 위쪽에 있는 40mm 부포는 일부 파손 흔적이 보였지만 이는 인양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해군은 밝혔습니다. <녹취>송무진(해군 중령) : "인양을 위해서 체인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손상을 입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함교 바로 뒷부분에 설치돼 항해와 사격통제 기능을 하는 마스트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천안함이 침몰할 당시 촬영 화면에 보였던 점을 감안하면 함수가 침몰하거나 조류에 떠내려가는 과정에서 유실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인양을 위한 체인 연결 과정에서 파손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오늘 공개되지 않은 함수의 우현도 체인 연결과정에서 일부 파손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함교 등 함수의 윗부분이 비교적 멀쩡한 점으로 볼 때 천안함이 함체 아랫쪽에서 강한 외부 폭발로 침몰했을 가능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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