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비로 구제역 방역 ‘빨간 불’

입력 2010.04.26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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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 구제역이 충북까지 확산된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구제역을 차단하기 위해 연일 방역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잦은 비로 소독약의 약효가 오래 가지 않고 생석회 등 소독자재의 공급도 달려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구제역 소독약을 사려는 축산 농민들로 동물약품 판매장이 북적입니다.

약품 값이 부담이 되지만 떨어지기 전 미리 확보하려는 것입니다.

<녹취> "한 포에 2만 3천원 주고 축협에서 사간다. 꾸준히 약을 계속 해야하니까 가격대가 만만치않다."

젖소를 기르는 농장에서는 입구에 생석회를 뿌리고 있습니다.

생석회는 공기중에 수분과 결합하면서 열이 발생해 소독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잦은 비에 생석회의 화학반응이 빨라진다는 것이 고민입니다.

<인터뷰>나용재(나주시 세지면) : "비가 왔을 때는 어쩔 수 없어요. 농가에서 자체적으로 알아서 해야지..."

하지만 소독약이나 생석회 공급은 전국 지자체 곳곳에서 한꺼번에 주문이 몰리면서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나주시의 경우 유통회사에 생석회 만 5천포대를 주문했지만 제때 납품이 어렵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녹취>나주시청 농정과 관계자 : "4월 26일부터 12일 이내에 공급해야 하는데 업체가 12일 이내는 빠듯하다 빠듯하다고..."

구제역 확산 소식에 필요한 방역 자재 공급 마저 달리면서 자자체의 구제역 방역 활동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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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잦은 비로 구제역 방역 ‘빨간 불’
    • 입력 2010-04-26 06:4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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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 구제역이 충북까지 확산된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구제역을 차단하기 위해 연일 방역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잦은 비로 소독약의 약효가 오래 가지 않고 생석회 등 소독자재의 공급도 달려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구제역 소독약을 사려는 축산 농민들로 동물약품 판매장이 북적입니다. 약품 값이 부담이 되지만 떨어지기 전 미리 확보하려는 것입니다. <녹취> "한 포에 2만 3천원 주고 축협에서 사간다. 꾸준히 약을 계속 해야하니까 가격대가 만만치않다." 젖소를 기르는 농장에서는 입구에 생석회를 뿌리고 있습니다. 생석회는 공기중에 수분과 결합하면서 열이 발생해 소독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잦은 비에 생석회의 화학반응이 빨라진다는 것이 고민입니다. <인터뷰>나용재(나주시 세지면) : "비가 왔을 때는 어쩔 수 없어요. 농가에서 자체적으로 알아서 해야지..." 하지만 소독약이나 생석회 공급은 전국 지자체 곳곳에서 한꺼번에 주문이 몰리면서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나주시의 경우 유통회사에 생석회 만 5천포대를 주문했지만 제때 납품이 어렵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녹취>나주시청 농정과 관계자 : "4월 26일부터 12일 이내에 공급해야 하는데 업체가 12일 이내는 빠듯하다 빠듯하다고..." 구제역 확산 소식에 필요한 방역 자재 공급 마저 달리면서 자자체의 구제역 방역 활동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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