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키나와 주민 9만명, “미군기지 이전” 집회

입력 2010.04.26 (08:24) 수정 2010.04.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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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휴일인 어제 일본 오키나와에서는 후텐마 주일미군 기지를 다른 곳으로 옮겨달라는 대규모 주민 집회가 열렸습니다.

다음달까지 후텐마 문제를 결론짓겠다는 하토야마 총리의 약속이 더욱 더 꼬여만 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홍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오키나와 주민 9만여명이 속속 집회장소로 모여듭니다.

후텐마 미군 기지를 외국이나 오키나와 현 밖으로 옮겨달라고 주장하기 위해섭니다.

<녹취> 나카이마 (오키나와 지사) : " 오키나와 현민이 지는 과도한 기지부담을 대폭 경감해 주세요. (하토야마 정권은) 공약한 대로 결코 포기하지 말아주세요."

집회에는 오키나와 현 41개 지방자치단체 대표와 이 지역 여야 정치가들이 대부분 참석했습니다.

집회 참석자들은 정부가 총선 공약대로 책임을 지고 미군 기지를 오키나와 밖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고등학생 : " 오키나와에 기지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포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어제 집회는 일본 정부가 지난 2006년 미일 양국이 합의한 대로 오키나와 나고시에 미군 기지를 옮기는 안이 부상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여서 더욱 더 하토야마 내각을 난처하게 만들었습니다.

오키나와 자치단체장들은 오늘 도쿄에서 열리는 집회에 참석하는 등 앞으로 미군 기지를 오키나와 현 밖으로 이전하기 위해 국회의원 회관 앞에서 연좌농성도 벌일 계획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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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오키나와 주민 9만명, “미군기지 이전” 집회
    • 입력 2010-04-26 08:24:04
    • 수정2010-04-26 09: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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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휴일인 어제 일본 오키나와에서는 후텐마 주일미군 기지를 다른 곳으로 옮겨달라는 대규모 주민 집회가 열렸습니다. 다음달까지 후텐마 문제를 결론짓겠다는 하토야마 총리의 약속이 더욱 더 꼬여만 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홍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오키나와 주민 9만여명이 속속 집회장소로 모여듭니다. 후텐마 미군 기지를 외국이나 오키나와 현 밖으로 옮겨달라고 주장하기 위해섭니다. <녹취> 나카이마 (오키나와 지사) : " 오키나와 현민이 지는 과도한 기지부담을 대폭 경감해 주세요. (하토야마 정권은) 공약한 대로 결코 포기하지 말아주세요." 집회에는 오키나와 현 41개 지방자치단체 대표와 이 지역 여야 정치가들이 대부분 참석했습니다. 집회 참석자들은 정부가 총선 공약대로 책임을 지고 미군 기지를 오키나와 밖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고등학생 : " 오키나와에 기지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포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어제 집회는 일본 정부가 지난 2006년 미일 양국이 합의한 대로 오키나와 나고시에 미군 기지를 옮기는 안이 부상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여서 더욱 더 하토야마 내각을 난처하게 만들었습니다. 오키나와 자치단체장들은 오늘 도쿄에서 열리는 집회에 참석하는 등 앞으로 미군 기지를 오키나와 현 밖으로 이전하기 위해 국회의원 회관 앞에서 연좌농성도 벌일 계획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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