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세계은행, 표결권 지분 개혁 外
입력 2010.04.26 (14:39)
수정 2010.04.26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세계은행이 개발도상국의 표결권을 3%가량 늘리는 지분 개혁에 합의했습니다. 우리나라 지분은 1.57%로 늘어났습니다.
워싱턴에서 홍기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 은행이 해묵은 과제였던 지분개혁에 오늘 새벽 합의했습니다.
개발도상국의 지분율을 3.13% 포인트 높이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경제적 위상에 걸맞게 지분율이 0.9%에서 1.57%로 상향 조정돼 22위에서 16위의 표결권을 갖게 됐습니다.
6위였던 중국은 지분율은 떨어졌지만 미국,일본에 이어 3위로 올라서 그만큼 표결권이 강화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의 합의에 따라 국제통화기금,IMF의 지분개혁도 사실상 가시권에 들어왔습니다.
IMF도 최소한 5%의 표결권을 신흥개도국에 넘기는 지분개혁을 오늘 11월 G20서울 정상회의까지 확정하게 됩니다.
<녹취> 짐 플래허티(캐나다 재무장관) : "금융부문 개혁인 궤도에 올랐습니다.회원국은 IMF와 세계은행과 같은 국제금융기구에 지속적으로 추가자원을 투입해 기여하고 있습니다."
세계은행의 이번 지분 개혁은 사실상 미국과 중국의 양보로 이뤄졌습니다.
국제금융기구의 지분 개혁이 예정대로 완료되면 세계 경제 무대에서 개도국의 목소리가 더 많이 반영되는 다극체제에 한발 더 다가설 것으로 기대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필리핀 화재…이재민 7천 명
<앵커 멘트>
필리핀 마닐라 교외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빈민가 주택 천여 채가 불에 타 7천여 명이 거리에 나앉게 됐습니다.
이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희뿌연 연기가 소방차의 물줄기를 삼켜버리고, 전깃줄과 가스통에 불길이 옮겨붙습니다. 성냥갑처럼 붙어있는 빈민가 주택에서는 주민들이 몸을 피해 쉴 새 없이 쏟아져나옵니다.
<인터뷰> 유넵( 이재민) : "우리가 밖으로 나왔을 때는 이미 검은 연기로 뒤덮여 있었습니다. 아무 것도 챙겨나오지 못했어요."
<인터뷰> 아프달/(이재민) : "불을 보자마자 서둘러 아이들을 데리고 나왔습니다. 물건들은 중요하지 않았어요."
어제 오후 시작된 불은 밤 늦게까지 계속됐고 주택 천여 채가 불에 탔습니다.
좁은 골목 사이로 소방차가 집입하지 못하면서 불길을 잡는 데 시간이 더 오래 걸렸습니다.
<인터뷰> 코르데타(마닐라 소방국장) : "불에 잘타는 물건이 많은 데다, 바람이 너무 심해 진화가 어렵습니다."
7천여명의 이재민들은 인근 학교 등에 임시로 머물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연기가 너무 자욱해 아직 정확한 인명 피해 규모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지만 주민 2명이 실종되고 소방대원 1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화재는 마닐라 소방 자원봉사대가 모의 진화 훈련을 한 뒤 몇 시간 뒤에 일어났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칠레 지진 후 스쿨버스로 교실 대체
지진으로 학교 건물이 무너진 칠레의 한 학교가 7대의 스쿨버스를 개조해 교실로 탈바꿈시켰습니다.
어린 학생들이 수업을 받기 위해 책상에 앉아 있는데요, 이곳은 평범한 학교 교실이 아니라 스쿨버스 안 입니다.
마치 6.25 때 천막에서 공부를 하던 우리 어머니 아버지들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더 찡한데요, 하루빨리 학교 건물이 다시 지어져 이 아이들이 활짝 웃으며 교실로 돌아갔으면 하네요.
중국 테러 방지 보안 강화
<앵커멘트>
중국 상하이엑스포 개막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개막식에 세계 정상급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어서 경호는 물론 테러 등 사고 예방을 위한 보안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상하이에서 원종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닷새 앞으로 다가온 상하이엑스포. 전시관들이 조명을 환하게 밝혔습니다. 192개 나라가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손님맞이 준비가 막바집니다.
시험운영 닷새간 백만여 명이 찾은 가운데 운영과 안전, 교통 등이 집중 점검되고 있습니다.
특히 보안이 엄격합니다. 곳곳에 무장경찰이 배치돼 순찰이 강화됐습니다.
단지 출입 검색도 공항수준입니다. 일일이 휴대품을 검색하고 몸도 수색합니다. 폭발성 있는 위험물품은 물론 라이터, 물과 액체의 반입도 금지됩니다.
<인터뷰>후린카이(관람객) : "보안이 매우 엄격해요. 공항과 비슷해요. 검색도 엄하고, 주머니 속 물건도 다 꺼내야해요."
또 상하이 진입도로는 물론 시내 지하철과 해상의 보안도 강화됐습니다.
개막식에 각국 정상급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해 경호에 비상이 걸린데다 엑스포 기간 테러 등 사고 발생을 막기 위해섭니다.
<녹취>홍하오(상하이엑스포 사무협조국장 ) : "보안을 상당히 중시하고 있고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엑스포 단지 내에서도 매우 엄격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엑스포의 성공은 안전에 있다고 주최 측은 보고 있습니다. 개막일이 다가오면서 보안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일본 오키나와 주민들, “미군기지 후텐마 밖으로”
<앵커 멘트>
일본 오키나와 주민들이 후텐마 주일미군 기지를 다른 곳으로 옮겨달라며 대규모 집회을 열었습니다.
다음달까지 후텐마 문제를 결론짓겠다는 하토야마 총리의 약속은 더욱 꼬여만 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홍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오키나와 주민 9만여명이 속속 집회장소로 모여듭니다.
후텐마 미군 기지를 외국이나 오키나와 현 밖으로 옮겨달라고 주장하기 위해섭니다.
<녹취> 나카이마 (오키나와 지사) :" 오키나와 현민이 지는 과도한 기지부담을 대폭 경감해 주세요. (하토야마 정권은) 공약한 대로 결코 포기하지 말아주세요."
집회에는 오키나와 현 41개 지방자치단체 대표와 이 지역 여야 정치가들이 대부분 참석했습니다.
집회 참석자들은 정부가 총선 공약대로 책임을 지고 미군 기지를 오키나와 밖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고등학생 : " 오키나와에 기지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포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어제 집회는 일본 정부가 지난 2006년 미일 양국이 합의한 대로 오키나와 나고시에 미군 기지를 옮기는 안이 부상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여서 더욱 더 하토야마 내각을 난처하게 만들었습니다.
오키나와 자치단체장들은 오늘 도쿄에서 열리는 집회에 참석하는 등 앞으로 미군 기지를 오키나와 현 밖으로 이전하기 위해 국회의원 회관 앞에서 연좌농성도 벌일 계획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세계은행이 개발도상국의 표결권을 3%가량 늘리는 지분 개혁에 합의했습니다. 우리나라 지분은 1.57%로 늘어났습니다.
워싱턴에서 홍기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 은행이 해묵은 과제였던 지분개혁에 오늘 새벽 합의했습니다.
개발도상국의 지분율을 3.13% 포인트 높이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경제적 위상에 걸맞게 지분율이 0.9%에서 1.57%로 상향 조정돼 22위에서 16위의 표결권을 갖게 됐습니다.
6위였던 중국은 지분율은 떨어졌지만 미국,일본에 이어 3위로 올라서 그만큼 표결권이 강화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의 합의에 따라 국제통화기금,IMF의 지분개혁도 사실상 가시권에 들어왔습니다.
IMF도 최소한 5%의 표결권을 신흥개도국에 넘기는 지분개혁을 오늘 11월 G20서울 정상회의까지 확정하게 됩니다.
<녹취> 짐 플래허티(캐나다 재무장관) : "금융부문 개혁인 궤도에 올랐습니다.회원국은 IMF와 세계은행과 같은 국제금융기구에 지속적으로 추가자원을 투입해 기여하고 있습니다."
세계은행의 이번 지분 개혁은 사실상 미국과 중국의 양보로 이뤄졌습니다.
국제금융기구의 지분 개혁이 예정대로 완료되면 세계 경제 무대에서 개도국의 목소리가 더 많이 반영되는 다극체제에 한발 더 다가설 것으로 기대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필리핀 화재…이재민 7천 명
<앵커 멘트>
필리핀 마닐라 교외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빈민가 주택 천여 채가 불에 타 7천여 명이 거리에 나앉게 됐습니다.
이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희뿌연 연기가 소방차의 물줄기를 삼켜버리고, 전깃줄과 가스통에 불길이 옮겨붙습니다. 성냥갑처럼 붙어있는 빈민가 주택에서는 주민들이 몸을 피해 쉴 새 없이 쏟아져나옵니다.
<인터뷰> 유넵( 이재민) : "우리가 밖으로 나왔을 때는 이미 검은 연기로 뒤덮여 있었습니다. 아무 것도 챙겨나오지 못했어요."
<인터뷰> 아프달/(이재민) : "불을 보자마자 서둘러 아이들을 데리고 나왔습니다. 물건들은 중요하지 않았어요."
어제 오후 시작된 불은 밤 늦게까지 계속됐고 주택 천여 채가 불에 탔습니다.
좁은 골목 사이로 소방차가 집입하지 못하면서 불길을 잡는 데 시간이 더 오래 걸렸습니다.
<인터뷰> 코르데타(마닐라 소방국장) : "불에 잘타는 물건이 많은 데다, 바람이 너무 심해 진화가 어렵습니다."
7천여명의 이재민들은 인근 학교 등에 임시로 머물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연기가 너무 자욱해 아직 정확한 인명 피해 규모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지만 주민 2명이 실종되고 소방대원 1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화재는 마닐라 소방 자원봉사대가 모의 진화 훈련을 한 뒤 몇 시간 뒤에 일어났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칠레 지진 후 스쿨버스로 교실 대체
지진으로 학교 건물이 무너진 칠레의 한 학교가 7대의 스쿨버스를 개조해 교실로 탈바꿈시켰습니다.
어린 학생들이 수업을 받기 위해 책상에 앉아 있는데요, 이곳은 평범한 학교 교실이 아니라 스쿨버스 안 입니다.
마치 6.25 때 천막에서 공부를 하던 우리 어머니 아버지들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더 찡한데요, 하루빨리 학교 건물이 다시 지어져 이 아이들이 활짝 웃으며 교실로 돌아갔으면 하네요.
중국 테러 방지 보안 강화
<앵커멘트>
중국 상하이엑스포 개막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개막식에 세계 정상급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어서 경호는 물론 테러 등 사고 예방을 위한 보안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상하이에서 원종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닷새 앞으로 다가온 상하이엑스포. 전시관들이 조명을 환하게 밝혔습니다. 192개 나라가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손님맞이 준비가 막바집니다.
시험운영 닷새간 백만여 명이 찾은 가운데 운영과 안전, 교통 등이 집중 점검되고 있습니다.
특히 보안이 엄격합니다. 곳곳에 무장경찰이 배치돼 순찰이 강화됐습니다.
단지 출입 검색도 공항수준입니다. 일일이 휴대품을 검색하고 몸도 수색합니다. 폭발성 있는 위험물품은 물론 라이터, 물과 액체의 반입도 금지됩니다.
<인터뷰>후린카이(관람객) : "보안이 매우 엄격해요. 공항과 비슷해요. 검색도 엄하고, 주머니 속 물건도 다 꺼내야해요."
또 상하이 진입도로는 물론 시내 지하철과 해상의 보안도 강화됐습니다.
개막식에 각국 정상급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해 경호에 비상이 걸린데다 엑스포 기간 테러 등 사고 발생을 막기 위해섭니다.
<녹취>홍하오(상하이엑스포 사무협조국장 ) : "보안을 상당히 중시하고 있고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엑스포 단지 내에서도 매우 엄격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엑스포의 성공은 안전에 있다고 주최 측은 보고 있습니다. 개막일이 다가오면서 보안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일본 오키나와 주민들, “미군기지 후텐마 밖으로”
<앵커 멘트>
일본 오키나와 주민들이 후텐마 주일미군 기지를 다른 곳으로 옮겨달라며 대규모 집회을 열었습니다.
다음달까지 후텐마 문제를 결론짓겠다는 하토야마 총리의 약속은 더욱 꼬여만 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홍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오키나와 주민 9만여명이 속속 집회장소로 모여듭니다.
후텐마 미군 기지를 외국이나 오키나와 현 밖으로 옮겨달라고 주장하기 위해섭니다.
<녹취> 나카이마 (오키나와 지사) :" 오키나와 현민이 지는 과도한 기지부담을 대폭 경감해 주세요. (하토야마 정권은) 공약한 대로 결코 포기하지 말아주세요."
집회에는 오키나와 현 41개 지방자치단체 대표와 이 지역 여야 정치가들이 대부분 참석했습니다.
집회 참석자들은 정부가 총선 공약대로 책임을 지고 미군 기지를 오키나와 밖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고등학생 : " 오키나와에 기지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포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어제 집회는 일본 정부가 지난 2006년 미일 양국이 합의한 대로 오키나와 나고시에 미군 기지를 옮기는 안이 부상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여서 더욱 더 하토야마 내각을 난처하게 만들었습니다.
오키나와 자치단체장들은 오늘 도쿄에서 열리는 집회에 참석하는 등 앞으로 미군 기지를 오키나와 현 밖으로 이전하기 위해 국회의원 회관 앞에서 연좌농성도 벌일 계획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국제뉴스] 세계은행, 표결권 지분 개혁 外
-
- 입력 2010-04-26 14:39:34
- 수정2010-04-26 15:00:05

<앵커 멘트>
세계은행이 개발도상국의 표결권을 3%가량 늘리는 지분 개혁에 합의했습니다. 우리나라 지분은 1.57%로 늘어났습니다.
워싱턴에서 홍기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 은행이 해묵은 과제였던 지분개혁에 오늘 새벽 합의했습니다.
개발도상국의 지분율을 3.13% 포인트 높이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경제적 위상에 걸맞게 지분율이 0.9%에서 1.57%로 상향 조정돼 22위에서 16위의 표결권을 갖게 됐습니다.
6위였던 중국은 지분율은 떨어졌지만 미국,일본에 이어 3위로 올라서 그만큼 표결권이 강화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의 합의에 따라 국제통화기금,IMF의 지분개혁도 사실상 가시권에 들어왔습니다.
IMF도 최소한 5%의 표결권을 신흥개도국에 넘기는 지분개혁을 오늘 11월 G20서울 정상회의까지 확정하게 됩니다.
<녹취> 짐 플래허티(캐나다 재무장관) : "금융부문 개혁인 궤도에 올랐습니다.회원국은 IMF와 세계은행과 같은 국제금융기구에 지속적으로 추가자원을 투입해 기여하고 있습니다."
세계은행의 이번 지분 개혁은 사실상 미국과 중국의 양보로 이뤄졌습니다.
국제금융기구의 지분 개혁이 예정대로 완료되면 세계 경제 무대에서 개도국의 목소리가 더 많이 반영되는 다극체제에 한발 더 다가설 것으로 기대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필리핀 화재…이재민 7천 명
<앵커 멘트>
필리핀 마닐라 교외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빈민가 주택 천여 채가 불에 타 7천여 명이 거리에 나앉게 됐습니다.
이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희뿌연 연기가 소방차의 물줄기를 삼켜버리고, 전깃줄과 가스통에 불길이 옮겨붙습니다. 성냥갑처럼 붙어있는 빈민가 주택에서는 주민들이 몸을 피해 쉴 새 없이 쏟아져나옵니다.
<인터뷰> 유넵( 이재민) : "우리가 밖으로 나왔을 때는 이미 검은 연기로 뒤덮여 있었습니다. 아무 것도 챙겨나오지 못했어요."
<인터뷰> 아프달/(이재민) : "불을 보자마자 서둘러 아이들을 데리고 나왔습니다. 물건들은 중요하지 않았어요."
어제 오후 시작된 불은 밤 늦게까지 계속됐고 주택 천여 채가 불에 탔습니다.
좁은 골목 사이로 소방차가 집입하지 못하면서 불길을 잡는 데 시간이 더 오래 걸렸습니다.
<인터뷰> 코르데타(마닐라 소방국장) : "불에 잘타는 물건이 많은 데다, 바람이 너무 심해 진화가 어렵습니다."
7천여명의 이재민들은 인근 학교 등에 임시로 머물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연기가 너무 자욱해 아직 정확한 인명 피해 규모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지만 주민 2명이 실종되고 소방대원 1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화재는 마닐라 소방 자원봉사대가 모의 진화 훈련을 한 뒤 몇 시간 뒤에 일어났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칠레 지진 후 스쿨버스로 교실 대체
지진으로 학교 건물이 무너진 칠레의 한 학교가 7대의 스쿨버스를 개조해 교실로 탈바꿈시켰습니다.
어린 학생들이 수업을 받기 위해 책상에 앉아 있는데요, 이곳은 평범한 학교 교실이 아니라 스쿨버스 안 입니다.
마치 6.25 때 천막에서 공부를 하던 우리 어머니 아버지들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더 찡한데요, 하루빨리 학교 건물이 다시 지어져 이 아이들이 활짝 웃으며 교실로 돌아갔으면 하네요.
중국 테러 방지 보안 강화
<앵커멘트>
중국 상하이엑스포 개막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개막식에 세계 정상급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어서 경호는 물론 테러 등 사고 예방을 위한 보안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상하이에서 원종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닷새 앞으로 다가온 상하이엑스포. 전시관들이 조명을 환하게 밝혔습니다. 192개 나라가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손님맞이 준비가 막바집니다.
시험운영 닷새간 백만여 명이 찾은 가운데 운영과 안전, 교통 등이 집중 점검되고 있습니다.
특히 보안이 엄격합니다. 곳곳에 무장경찰이 배치돼 순찰이 강화됐습니다.
단지 출입 검색도 공항수준입니다. 일일이 휴대품을 검색하고 몸도 수색합니다. 폭발성 있는 위험물품은 물론 라이터, 물과 액체의 반입도 금지됩니다.
<인터뷰>후린카이(관람객) : "보안이 매우 엄격해요. 공항과 비슷해요. 검색도 엄하고, 주머니 속 물건도 다 꺼내야해요."
또 상하이 진입도로는 물론 시내 지하철과 해상의 보안도 강화됐습니다.
개막식에 각국 정상급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해 경호에 비상이 걸린데다 엑스포 기간 테러 등 사고 발생을 막기 위해섭니다.
<녹취>홍하오(상하이엑스포 사무협조국장 ) : "보안을 상당히 중시하고 있고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엑스포 단지 내에서도 매우 엄격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엑스포의 성공은 안전에 있다고 주최 측은 보고 있습니다. 개막일이 다가오면서 보안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일본 오키나와 주민들, “미군기지 후텐마 밖으로”
<앵커 멘트>
일본 오키나와 주민들이 후텐마 주일미군 기지를 다른 곳으로 옮겨달라며 대규모 집회을 열었습니다.
다음달까지 후텐마 문제를 결론짓겠다는 하토야마 총리의 약속은 더욱 꼬여만 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홍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오키나와 주민 9만여명이 속속 집회장소로 모여듭니다.
후텐마 미군 기지를 외국이나 오키나와 현 밖으로 옮겨달라고 주장하기 위해섭니다.
<녹취> 나카이마 (오키나와 지사) :" 오키나와 현민이 지는 과도한 기지부담을 대폭 경감해 주세요. (하토야마 정권은) 공약한 대로 결코 포기하지 말아주세요."
집회에는 오키나와 현 41개 지방자치단체 대표와 이 지역 여야 정치가들이 대부분 참석했습니다.
집회 참석자들은 정부가 총선 공약대로 책임을 지고 미군 기지를 오키나와 밖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고등학생 : " 오키나와에 기지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포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어제 집회는 일본 정부가 지난 2006년 미일 양국이 합의한 대로 오키나와 나고시에 미군 기지를 옮기는 안이 부상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여서 더욱 더 하토야마 내각을 난처하게 만들었습니다.
오키나와 자치단체장들은 오늘 도쿄에서 열리는 집회에 참석하는 등 앞으로 미군 기지를 오키나와 현 밖으로 이전하기 위해 국회의원 회관 앞에서 연좌농성도 벌일 계획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세계은행이 개발도상국의 표결권을 3%가량 늘리는 지분 개혁에 합의했습니다. 우리나라 지분은 1.57%로 늘어났습니다.
워싱턴에서 홍기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 은행이 해묵은 과제였던 지분개혁에 오늘 새벽 합의했습니다.
개발도상국의 지분율을 3.13% 포인트 높이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경제적 위상에 걸맞게 지분율이 0.9%에서 1.57%로 상향 조정돼 22위에서 16위의 표결권을 갖게 됐습니다.
6위였던 중국은 지분율은 떨어졌지만 미국,일본에 이어 3위로 올라서 그만큼 표결권이 강화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의 합의에 따라 국제통화기금,IMF의 지분개혁도 사실상 가시권에 들어왔습니다.
IMF도 최소한 5%의 표결권을 신흥개도국에 넘기는 지분개혁을 오늘 11월 G20서울 정상회의까지 확정하게 됩니다.
<녹취> 짐 플래허티(캐나다 재무장관) : "금융부문 개혁인 궤도에 올랐습니다.회원국은 IMF와 세계은행과 같은 국제금융기구에 지속적으로 추가자원을 투입해 기여하고 있습니다."
세계은행의 이번 지분 개혁은 사실상 미국과 중국의 양보로 이뤄졌습니다.
국제금융기구의 지분 개혁이 예정대로 완료되면 세계 경제 무대에서 개도국의 목소리가 더 많이 반영되는 다극체제에 한발 더 다가설 것으로 기대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필리핀 화재…이재민 7천 명
<앵커 멘트>
필리핀 마닐라 교외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빈민가 주택 천여 채가 불에 타 7천여 명이 거리에 나앉게 됐습니다.
이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희뿌연 연기가 소방차의 물줄기를 삼켜버리고, 전깃줄과 가스통에 불길이 옮겨붙습니다. 성냥갑처럼 붙어있는 빈민가 주택에서는 주민들이 몸을 피해 쉴 새 없이 쏟아져나옵니다.
<인터뷰> 유넵( 이재민) : "우리가 밖으로 나왔을 때는 이미 검은 연기로 뒤덮여 있었습니다. 아무 것도 챙겨나오지 못했어요."
<인터뷰> 아프달/(이재민) : "불을 보자마자 서둘러 아이들을 데리고 나왔습니다. 물건들은 중요하지 않았어요."
어제 오후 시작된 불은 밤 늦게까지 계속됐고 주택 천여 채가 불에 탔습니다.
좁은 골목 사이로 소방차가 집입하지 못하면서 불길을 잡는 데 시간이 더 오래 걸렸습니다.
<인터뷰> 코르데타(마닐라 소방국장) : "불에 잘타는 물건이 많은 데다, 바람이 너무 심해 진화가 어렵습니다."
7천여명의 이재민들은 인근 학교 등에 임시로 머물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연기가 너무 자욱해 아직 정확한 인명 피해 규모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지만 주민 2명이 실종되고 소방대원 1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화재는 마닐라 소방 자원봉사대가 모의 진화 훈련을 한 뒤 몇 시간 뒤에 일어났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칠레 지진 후 스쿨버스로 교실 대체
지진으로 학교 건물이 무너진 칠레의 한 학교가 7대의 스쿨버스를 개조해 교실로 탈바꿈시켰습니다.
어린 학생들이 수업을 받기 위해 책상에 앉아 있는데요, 이곳은 평범한 학교 교실이 아니라 스쿨버스 안 입니다.
마치 6.25 때 천막에서 공부를 하던 우리 어머니 아버지들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더 찡한데요, 하루빨리 학교 건물이 다시 지어져 이 아이들이 활짝 웃으며 교실로 돌아갔으면 하네요.
중국 테러 방지 보안 강화
<앵커멘트>
중국 상하이엑스포 개막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개막식에 세계 정상급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어서 경호는 물론 테러 등 사고 예방을 위한 보안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상하이에서 원종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닷새 앞으로 다가온 상하이엑스포. 전시관들이 조명을 환하게 밝혔습니다. 192개 나라가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손님맞이 준비가 막바집니다.
시험운영 닷새간 백만여 명이 찾은 가운데 운영과 안전, 교통 등이 집중 점검되고 있습니다.
특히 보안이 엄격합니다. 곳곳에 무장경찰이 배치돼 순찰이 강화됐습니다.
단지 출입 검색도 공항수준입니다. 일일이 휴대품을 검색하고 몸도 수색합니다. 폭발성 있는 위험물품은 물론 라이터, 물과 액체의 반입도 금지됩니다.
<인터뷰>후린카이(관람객) : "보안이 매우 엄격해요. 공항과 비슷해요. 검색도 엄하고, 주머니 속 물건도 다 꺼내야해요."
또 상하이 진입도로는 물론 시내 지하철과 해상의 보안도 강화됐습니다.
개막식에 각국 정상급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해 경호에 비상이 걸린데다 엑스포 기간 테러 등 사고 발생을 막기 위해섭니다.
<녹취>홍하오(상하이엑스포 사무협조국장 ) : "보안을 상당히 중시하고 있고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엑스포 단지 내에서도 매우 엄격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엑스포의 성공은 안전에 있다고 주최 측은 보고 있습니다. 개막일이 다가오면서 보안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일본 오키나와 주민들, “미군기지 후텐마 밖으로”
<앵커 멘트>
일본 오키나와 주민들이 후텐마 주일미군 기지를 다른 곳으로 옮겨달라며 대규모 집회을 열었습니다.
다음달까지 후텐마 문제를 결론짓겠다는 하토야마 총리의 약속은 더욱 꼬여만 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홍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오키나와 주민 9만여명이 속속 집회장소로 모여듭니다.
후텐마 미군 기지를 외국이나 오키나와 현 밖으로 옮겨달라고 주장하기 위해섭니다.
<녹취> 나카이마 (오키나와 지사) :" 오키나와 현민이 지는 과도한 기지부담을 대폭 경감해 주세요. (하토야마 정권은) 공약한 대로 결코 포기하지 말아주세요."
집회에는 오키나와 현 41개 지방자치단체 대표와 이 지역 여야 정치가들이 대부분 참석했습니다.
집회 참석자들은 정부가 총선 공약대로 책임을 지고 미군 기지를 오키나와 밖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고등학생 : " 오키나와에 기지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포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어제 집회는 일본 정부가 지난 2006년 미일 양국이 합의한 대로 오키나와 나고시에 미군 기지를 옮기는 안이 부상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여서 더욱 더 하토야마 내각을 난처하게 만들었습니다.
오키나와 자치단체장들은 오늘 도쿄에서 열리는 집회에 참석하는 등 앞으로 미군 기지를 오키나와 현 밖으로 이전하기 위해 국회의원 회관 앞에서 연좌농성도 벌일 계획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