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밥먹기’ 주눅들지 마세요!

입력 2010.04.26 (20:35) 수정 2010.04.26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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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싱글족들이 가장 불편해하는 점이 뭘까요?



어떤 설문에서 보니까 혼자 식당에 가는 게 가장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이런 틈새를 파고들어 요즘 싱글족을 위한 식당들이 인기라고 합니다.



이수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4인용 테이블을 혼자 차지하고 있어요."



<녹취> "저게 아무나 할 수 있는 일로 보이니?"



하지만, 이 곳이라면 혼자라도 눈치 보지 않고 자유롭게 고기구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바(bar)’ 스타일 테이블에 별도로 마련된 1인용 돌구이판!



차돌박이와 생등심, 삼겹살로 구성된 ’싱글세트’는 선택의 고민까지 덜어줍니다.



여기에 바텐더는 손님이 불편하지 않도록 말 상대까지 돼 줍니다.



<인터뷰> 김동진(회사원) : "혼자 먹어도 어색하지 않게 인테리어도 잘 갖춰져 있고 종종 와 보면 혼자 식사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어서 분위기도 좋고 해서 자주 오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래도 시선이 부담스러운 싱글들을 위해, 마치 독서실처럼 좌석이 밀폐된 식당도 등장했습니다.



무인자판기에서 메뉴를 골라 결제까지 마친 뒤, 양쪽 칸막이가 쳐진 자리에 앉아 커튼 너머로 식권만 내밀면 주문 끝!



종업원이나 다른 손님들과 얼굴을 마주치거나 억지스런 대화를 나눌 부담도 없습니다.



<인터뷰> 이현승(직원) : "서빙하는 직원들과 얼굴 부딪힐 일이 없으니까 부담없이 편안하게 드실 수 있어서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만남의 장소로 통하는 카페도 요즘 ’나홀로족’을 위해 변신하고 있습니다.



이 카페는 램프가 켜진 1인용 테이블이 절반 이상입니다.



커피와 샌드위치, 그리고 책 한 권으로 나만의 호젓한 공간이 완성됩니다.



<인터뷰> 김지은(직장인) : "이런 곳은 개인용 책상도 있고 책도 있고, 혼자 오시는 분들도 많아서 혼자 와서 공부해도 편안한 느낌이 듭니다."



혼자만의 식사를 당당히 즐길 줄 아는 싱글족들.



이들을 잡기 위한 외식업계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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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자 밥먹기’ 주눅들지 마세요!
    • 입력 2010-04-26 20:35:46
    • 수정2010-04-26 22:2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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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싱글족들이 가장 불편해하는 점이 뭘까요?

어떤 설문에서 보니까 혼자 식당에 가는 게 가장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이런 틈새를 파고들어 요즘 싱글족을 위한 식당들이 인기라고 합니다.

이수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4인용 테이블을 혼자 차지하고 있어요."

<녹취> "저게 아무나 할 수 있는 일로 보이니?"

하지만, 이 곳이라면 혼자라도 눈치 보지 않고 자유롭게 고기구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바(bar)’ 스타일 테이블에 별도로 마련된 1인용 돌구이판!

차돌박이와 생등심, 삼겹살로 구성된 ’싱글세트’는 선택의 고민까지 덜어줍니다.

여기에 바텐더는 손님이 불편하지 않도록 말 상대까지 돼 줍니다.

<인터뷰> 김동진(회사원) : "혼자 먹어도 어색하지 않게 인테리어도 잘 갖춰져 있고 종종 와 보면 혼자 식사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어서 분위기도 좋고 해서 자주 오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래도 시선이 부담스러운 싱글들을 위해, 마치 독서실처럼 좌석이 밀폐된 식당도 등장했습니다.

무인자판기에서 메뉴를 골라 결제까지 마친 뒤, 양쪽 칸막이가 쳐진 자리에 앉아 커튼 너머로 식권만 내밀면 주문 끝!

종업원이나 다른 손님들과 얼굴을 마주치거나 억지스런 대화를 나눌 부담도 없습니다.

<인터뷰> 이현승(직원) : "서빙하는 직원들과 얼굴 부딪힐 일이 없으니까 부담없이 편안하게 드실 수 있어서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만남의 장소로 통하는 카페도 요즘 ’나홀로족’을 위해 변신하고 있습니다.

이 카페는 램프가 켜진 1인용 테이블이 절반 이상입니다.

커피와 샌드위치, 그리고 책 한 권으로 나만의 호젓한 공간이 완성됩니다.

<인터뷰> 김지은(직장인) : "이런 곳은 개인용 책상도 있고 책도 있고, 혼자 오시는 분들도 많아서 혼자 와서 공부해도 편안한 느낌이 듭니다."

혼자만의 식사를 당당히 즐길 줄 아는 싱글족들.

이들을 잡기 위한 외식업계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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