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원자재 값이 무섭게 치솟고 있습니다.
그나마 웃돈을 줘도 구하기 어려워 중소기업들은 발만 동동 구를 뿐입니다.
먼저, 김시원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특수강판을 기계로 찍어내 차량용 부품을 만드는 업체입니다.
회사 안으로 들어서자 빈 부품 박스들만 잔뜩 쌓여 있습니다.
<녹취> 부품업체 관계자 : "원자재가 제때 공급이 안돼서 생산이 안되니까. 부품이 없는거죠."
창고에 남아있는 철판은 딱 일주일 치뿐입니다.
6개월째 비슷한 상황입니다.
<녹취> 부품업체 직원 : "20년 사업하면서 원자재가 없어 생산 못한 건 이번이 진짜 처음입니다."
주문받은 물량의 절반도 만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웃돈을 주고 재료를 사오기도 다반사입니다.
<녹취> 부품업체 직원 : "제 때 공급 안해주면 클레임 오죠. 라인 끊기면 저희가 다 감수해야 되니까요. 나중에 불이익 당할까봐."
업체 한 곳을 찾아가봤습니다.
<인터뷰>한부영(비철 도소매업) : "(황동) 이런거 한개가 작년 이맘때 5천 원 가던 금액이에요. 지금은 8천 원 정도 가까이 되니까요."
가격도 가격이지만, 가파른 오름세가 더 걱정입니다.
팔아도 남는 게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신원철(특수강 도소매업) : "오른 만큼 올려받질 못하지 그 사람들도 죽겠다고 그러는데 우리 욕심차리자고 그럴 순 없잖아."
제지와 포장 산업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원료인 파지값은 1년 새 2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그나마 재료를 못 구해 쉬는 기계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연국(포장회사 이사) : "이전에는 주문과 동시에 조달이 됐지만 지금은 이틀이든 3일이든 일주일이든 연기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상공회의소 조사 결과, 제조업체 4곳 가운데 1곳은 원자재값 상승이 이미 감내할 수준을 넘었다고 답했습니다.
이 가운데 70%는 아무 대책도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원자재 값이 무섭게 치솟고 있습니다.
그나마 웃돈을 줘도 구하기 어려워 중소기업들은 발만 동동 구를 뿐입니다.
먼저, 김시원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특수강판을 기계로 찍어내 차량용 부품을 만드는 업체입니다.
회사 안으로 들어서자 빈 부품 박스들만 잔뜩 쌓여 있습니다.
<녹취> 부품업체 관계자 : "원자재가 제때 공급이 안돼서 생산이 안되니까. 부품이 없는거죠."
창고에 남아있는 철판은 딱 일주일 치뿐입니다.
6개월째 비슷한 상황입니다.
<녹취> 부품업체 직원 : "20년 사업하면서 원자재가 없어 생산 못한 건 이번이 진짜 처음입니다."
주문받은 물량의 절반도 만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웃돈을 주고 재료를 사오기도 다반사입니다.
<녹취> 부품업체 직원 : "제 때 공급 안해주면 클레임 오죠. 라인 끊기면 저희가 다 감수해야 되니까요. 나중에 불이익 당할까봐."
업체 한 곳을 찾아가봤습니다.
<인터뷰>한부영(비철 도소매업) : "(황동) 이런거 한개가 작년 이맘때 5천 원 가던 금액이에요. 지금은 8천 원 정도 가까이 되니까요."
가격도 가격이지만, 가파른 오름세가 더 걱정입니다.
팔아도 남는 게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신원철(특수강 도소매업) : "오른 만큼 올려받질 못하지 그 사람들도 죽겠다고 그러는데 우리 욕심차리자고 그럴 순 없잖아."
제지와 포장 산업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원료인 파지값은 1년 새 2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그나마 재료를 못 구해 쉬는 기계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연국(포장회사 이사) : "이전에는 주문과 동시에 조달이 됐지만 지금은 이틀이든 3일이든 일주일이든 연기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상공회의소 조사 결과, 제조업체 4곳 가운데 1곳은 원자재값 상승이 이미 감내할 수준을 넘었다고 답했습니다.
이 가운데 70%는 아무 대책도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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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기업, 원자재 없어 ‘발만 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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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4-26 21:57:19

<앵커 멘트>
원자재 값이 무섭게 치솟고 있습니다.
그나마 웃돈을 줘도 구하기 어려워 중소기업들은 발만 동동 구를 뿐입니다.
먼저, 김시원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특수강판을 기계로 찍어내 차량용 부품을 만드는 업체입니다.
회사 안으로 들어서자 빈 부품 박스들만 잔뜩 쌓여 있습니다.
<녹취> 부품업체 관계자 : "원자재가 제때 공급이 안돼서 생산이 안되니까. 부품이 없는거죠."
창고에 남아있는 철판은 딱 일주일 치뿐입니다.
6개월째 비슷한 상황입니다.
<녹취> 부품업체 직원 : "20년 사업하면서 원자재가 없어 생산 못한 건 이번이 진짜 처음입니다."
주문받은 물량의 절반도 만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웃돈을 주고 재료를 사오기도 다반사입니다.
<녹취> 부품업체 직원 : "제 때 공급 안해주면 클레임 오죠. 라인 끊기면 저희가 다 감수해야 되니까요. 나중에 불이익 당할까봐."
업체 한 곳을 찾아가봤습니다.
<인터뷰>한부영(비철 도소매업) : "(황동) 이런거 한개가 작년 이맘때 5천 원 가던 금액이에요. 지금은 8천 원 정도 가까이 되니까요."
가격도 가격이지만, 가파른 오름세가 더 걱정입니다.
팔아도 남는 게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신원철(특수강 도소매업) : "오른 만큼 올려받질 못하지 그 사람들도 죽겠다고 그러는데 우리 욕심차리자고 그럴 순 없잖아."
제지와 포장 산업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원료인 파지값은 1년 새 2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그나마 재료를 못 구해 쉬는 기계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연국(포장회사 이사) : "이전에는 주문과 동시에 조달이 됐지만 지금은 이틀이든 3일이든 일주일이든 연기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상공회의소 조사 결과, 제조업체 4곳 가운데 1곳은 원자재값 상승이 이미 감내할 수준을 넘었다고 답했습니다.
이 가운데 70%는 아무 대책도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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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원 기자 siw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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