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값 급등, 경기 회복세 ‘찬물’

입력 2010.04.2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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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원자재값이 오르면 소비자 물가가 오르고, 기업들의 투자도 위축될 수 있습니다.



우리 경제에 또 찬물 끼얹을까, 걱정입니다.



이주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요즘 운전자들은 주유소 가기가 겁이 납니다.



국제유가가 치솟으면서 휘발유값이 연일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양윤식(서울 약수동) : "차 끌고 다니겠어요? 못 끌고 다니지, 힘들어서. 그래서 세워놓고 한 달에 두세번 밖에 안 굴려요."



철광석 값 급등은 자동차나 가전제품의 가격상승으로 이어져 결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됩니다.



실제 원자재 가격 급등기였던 지난 2008년 상반기, 수입물가가 반년 만에 15%p나 급등하면서 소비자물가도 2%p나 올랐습니다.



이로 인해 기업투자가 위축되는 부작용도 우려됩니다.



<인터뷰>신민영(LG연 경제연구실장) : "유가가 10% 상승하면 GDP 성장률은 0.3%p 낮아지니까 이제 막 회복세에 접어든 경기를 억누르는 안좋은 효과가 생길 수 있죠."



최근 부르는게 값이라는 구리 등이 보관된 조달청 비축창고,



<인터뷰>김희룡 : "(가격은 어느 정도죠?) 이게 톤당 천만원씩이니까 한 번들이면 이천 오백만원 되겠죠."



쌀 때 집중 구매해 뒀지만 비축량이 고작 40일분입니다.



알루미늄이나 납 등도 최소 목표량 60일분에 모자랍니다.



50만 톤이 필요한 고철은 고작 6만 톤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황영택(원자재비축과장) : "비축자금이 한계가 있기 때문에 가격이 쌀때 많이 사면 좋겠는데 자금이 부족해서 못 산 측면이..."



우리나라의 원자재 수입의존도는 97%.



안정적인 원자재 확보가 우리 경제에 필수적인 이유입니다.



KBS 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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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자재값 급등, 경기 회복세 ‘찬물’
    • 입력 2010-04-26 21:57:20
    뉴스 9
<앵커 멘트>

이렇게 원자재값이 오르면 소비자 물가가 오르고, 기업들의 투자도 위축될 수 있습니다.

우리 경제에 또 찬물 끼얹을까, 걱정입니다.

이주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요즘 운전자들은 주유소 가기가 겁이 납니다.

국제유가가 치솟으면서 휘발유값이 연일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양윤식(서울 약수동) : "차 끌고 다니겠어요? 못 끌고 다니지, 힘들어서. 그래서 세워놓고 한 달에 두세번 밖에 안 굴려요."

철광석 값 급등은 자동차나 가전제품의 가격상승으로 이어져 결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됩니다.

실제 원자재 가격 급등기였던 지난 2008년 상반기, 수입물가가 반년 만에 15%p나 급등하면서 소비자물가도 2%p나 올랐습니다.

이로 인해 기업투자가 위축되는 부작용도 우려됩니다.

<인터뷰>신민영(LG연 경제연구실장) : "유가가 10% 상승하면 GDP 성장률은 0.3%p 낮아지니까 이제 막 회복세에 접어든 경기를 억누르는 안좋은 효과가 생길 수 있죠."

최근 부르는게 값이라는 구리 등이 보관된 조달청 비축창고,

<인터뷰>김희룡 : "(가격은 어느 정도죠?) 이게 톤당 천만원씩이니까 한 번들이면 이천 오백만원 되겠죠."

쌀 때 집중 구매해 뒀지만 비축량이 고작 40일분입니다.

알루미늄이나 납 등도 최소 목표량 60일분에 모자랍니다.

50만 톤이 필요한 고철은 고작 6만 톤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황영택(원자재비축과장) : "비축자금이 한계가 있기 때문에 가격이 쌀때 많이 사면 좋겠는데 자금이 부족해서 못 산 측면이..."

우리나라의 원자재 수입의존도는 97%.

안정적인 원자재 확보가 우리 경제에 필수적인 이유입니다.

KBS 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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