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충전] 요즘 뜨는 거리 가보셨나요?

입력 2010.04.27 (09:01) 수정 2010.04.2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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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뮤지컬 극장들이 밀집한 미국 브로드웨이, 또 볼거리 많은 파리 샹젤리제처럼 세계적인 거리엔 그곳만의 독특한 매력이 있죠.

 




  그런데 알고 보면 고유한 매력을 간직한 거리가 우리 주변에도 참 많습니다.



김양순 기자, 요즘에 이른바 뜨고 있는 거리들 소개해주신다고요?

 




<리포트>



  네, 꼭 약속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무작정 걷고 싶을 때가 있죠.



경치 좋은 길에서 마냥 산책하고 싶거나  활기 넘치는 대학생들 속에 들어가 같이 젊음을 나눠 받고 싶을 때, 아니면 색다른 즐거움을 찾고 싶을 때..



그럴 때 가면 좋은 길들이 있습니다.

 




  옛 골목길에 서노라면 시간을 거꾸로 돌린 듯 어린 시절 추억에 빠져들 수도 있는데요. 기분전환도 되고 행복해지는 길 위로 안내합니다.

 




  먼저 문화와 예술, 쇼핑 모두 즐길 수 있는 곳, 삼청동 길입니다.

 




   아기자기한 가게와 분위기 좋은 카페들, 그리고 무엇보다 서정적인 여유로움에 마치 다른 세상에 와 있는 듯, 착각에 빠져드는데요. 

 




  삭막하던 담벼락도 곱게 단장되어 있어 지나는 이들의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행복한 추억은 꼭! 남겨둬야겠죠. 예쁜 가게를 배경 삼아 사진을 찍어 봅니다.

 




<인터뷰> 김현태(경기도 안산시 사이동) : “다른 골목에 비해서 볼 것도 많고 예쁘장한 가게들도 많고 그래서 올 때마다 만날 새롭고 자주 오고 싶은 곳이에요.”

 




   호젓한 길을 걷고 싶다면, 경복궁 서쪽으로 이어진 서촌 골목길도 있습니다.

 




   그저 낡은 한옥과 오래된 골목뿐인 골목길이지만 잠시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난 기분이 드는데요.

 




  걷기 좋은 길로도 선정된 서촌 골목길!



굽이굽이 골목길과 오래된 가게에는 누군가의 추억이 고스란히 묻어있을 것 같습니다.

 




   길만큼 오래된 책방을 잊지 않고 찾아오는 사람들. 주인 할머니는 손님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며 정을 나눕니다.

 




<인터뷰> 권오남(서울시 누하동) : “60년 째 돼요. 할머니가 좋다고 할머니 얼굴 보러 온다고 하니까 나는 좋아서 이러고 살잖아요.”

 




<인터뷰> 장형안(서울시 누하동) : “할머니, 할아버지 집에 찾아가는 느낌이에요. 어머니 품 같은 그런 느낌이 들 어요.”

 




   서촌길은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골목길, 체부동으로 이어집니다.



소탈한 맛이 남아있는 시장통,  구순이 넘는 나이에도 떡볶이를 파는 할머니가 계시는데요.

 




   할머니의 간장 떡볶이, 이곳의 명물입니다.

 




<인터뷰> 이성지(서울시 필운동) : “떡볶이도 맛있고, 할머니께서 저희 아이들한테도 잘 해주셔서 정감이 느껴지니까. 할머니 찾아뵙는 것처럼, 더 다정하게 해 주시니까 자주 오게 돼요.” 

 




   이번에는 발걸음을 옮겨, 요즘 떠오르는 영화의 거리로 가 볼까요.



  충무로가 아닙니다, 이곳 한국 최초의 무성 영화인 아리랑을 만든 나운규 감독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거리인데요.

 




  곳곳에는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국내외 영화 포스터들이 동판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인터뷰> 남혜진(서울시 정릉동) : “길거리 지나다니면 그냥 보도블럭만 있었는데, 왔다 갔다 할 때 바닥에 이런 포스터도 볼 수 있고 그러니까 재밌고 좋은 것 같아요.”

 




   거리 중간쯤에는 소담스런 초가 한 채가 잠시 쉬어갈 자리를 내어줍니다.  



<인터뷰> 강영자(서울시 동선동) : “가는 길에 볼 것도 많고요. 이렇게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마냥 걷기 좋은 길도 있는데요.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과 제주도의 올레길, 세계절으로 유명하죠.

 




   그에 못지 않은 아름다움으로 이어진 도심 속의 순례길이 있습니다.



   송파 소리길인데요.



호수를 벗삼아 걷다보면 마음도 맑아집니다.

 




<인터뷰> 이미영(경기도 구리시 교문동) : “도시 한가운데 이런 게 있다는 게 정말 놀랄 정도로 좋은 것 같아요. 공기도 좋고 호수도 있고 도시도 보이고... 거닐기에 너무 좋은 것 같아요.”

 




   해가 뉘엿뉘엿 지면, 눈부신 밤거리는 어떠세요.

 




  거리 전체에 무선 네트워크가 깔려 있는 이곳!



발걸음에 따라 바닥의 영상이 바뀝니다.

 




<현장음> "와! 신기하다. 신발에 물감 묻은 것 같아."

 




   거리에서 사진을 찍으면 대형 전광판에 띄울 수도 있는데요.



   내가 스타가 된 것 같죠?



<인터뷰> 김수진(경기도 부천시 중일동) : “사진 찍는 게 있어서 한 번 해 봤거든요. 근데 이렇게 큰 전광판에 나올 줄 몰랐어요. 깜짝 놀랐어요.”

 




   화려한 조명 속에서 이채로운 문화 체험까지.. 밤의 정취가 배가됩니다.

 




<인터뷰> 서금란(서울시 가양동) : “서울에 이런 곳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모처럼 가족끼리 나와서 너무 좋아요.”

 




   매력적인 도심 속의 길들, 무엇보다 그곳을 찾아가면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요즘 뜨는 거리! 찾아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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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4-27 09:01:19
    • 수정2010-04-27 10:16:26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뮤지컬 극장들이 밀집한 미국 브로드웨이, 또 볼거리 많은 파리 샹젤리제처럼 세계적인 거리엔 그곳만의 독특한 매력이 있죠.
 


  그런데 알고 보면 고유한 매력을 간직한 거리가 우리 주변에도 참 많습니다.

김양순 기자, 요즘에 이른바 뜨고 있는 거리들 소개해주신다고요?
 


<리포트>

  네, 꼭 약속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무작정 걷고 싶을 때가 있죠.

경치 좋은 길에서 마냥 산책하고 싶거나  활기 넘치는 대학생들 속에 들어가 같이 젊음을 나눠 받고 싶을 때, 아니면 색다른 즐거움을 찾고 싶을 때..

그럴 때 가면 좋은 길들이 있습니다.
 


  옛 골목길에 서노라면 시간을 거꾸로 돌린 듯 어린 시절 추억에 빠져들 수도 있는데요. 기분전환도 되고 행복해지는 길 위로 안내합니다.
 


  먼저 문화와 예술, 쇼핑 모두 즐길 수 있는 곳, 삼청동 길입니다.
 


   아기자기한 가게와 분위기 좋은 카페들, 그리고 무엇보다 서정적인 여유로움에 마치 다른 세상에 와 있는 듯, 착각에 빠져드는데요. 
 


  삭막하던 담벼락도 곱게 단장되어 있어 지나는 이들의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행복한 추억은 꼭! 남겨둬야겠죠. 예쁜 가게를 배경 삼아 사진을 찍어 봅니다.
 


<인터뷰> 김현태(경기도 안산시 사이동) : “다른 골목에 비해서 볼 것도 많고 예쁘장한 가게들도 많고 그래서 올 때마다 만날 새롭고 자주 오고 싶은 곳이에요.”
 


   호젓한 길을 걷고 싶다면, 경복궁 서쪽으로 이어진 서촌 골목길도 있습니다.
 


   그저 낡은 한옥과 오래된 골목뿐인 골목길이지만 잠시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난 기분이 드는데요.
 


  걷기 좋은 길로도 선정된 서촌 골목길!

굽이굽이 골목길과 오래된 가게에는 누군가의 추억이 고스란히 묻어있을 것 같습니다.
 


   길만큼 오래된 책방을 잊지 않고 찾아오는 사람들. 주인 할머니는 손님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며 정을 나눕니다.
 


<인터뷰> 권오남(서울시 누하동) : “60년 째 돼요. 할머니가 좋다고 할머니 얼굴 보러 온다고 하니까 나는 좋아서 이러고 살잖아요.”
 


<인터뷰> 장형안(서울시 누하동) : “할머니, 할아버지 집에 찾아가는 느낌이에요. 어머니 품 같은 그런 느낌이 들 어요.”
 


   서촌길은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골목길, 체부동으로 이어집니다.

소탈한 맛이 남아있는 시장통,  구순이 넘는 나이에도 떡볶이를 파는 할머니가 계시는데요.
 


   할머니의 간장 떡볶이, 이곳의 명물입니다.
 


<인터뷰> 이성지(서울시 필운동) : “떡볶이도 맛있고, 할머니께서 저희 아이들한테도 잘 해주셔서 정감이 느껴지니까. 할머니 찾아뵙는 것처럼, 더 다정하게 해 주시니까 자주 오게 돼요.” 
 


   이번에는 발걸음을 옮겨, 요즘 떠오르는 영화의 거리로 가 볼까요.

  충무로가 아닙니다, 이곳 한국 최초의 무성 영화인 아리랑을 만든 나운규 감독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거리인데요.
 


  곳곳에는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국내외 영화 포스터들이 동판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인터뷰> 남혜진(서울시 정릉동) : “길거리 지나다니면 그냥 보도블럭만 있었는데, 왔다 갔다 할 때 바닥에 이런 포스터도 볼 수 있고 그러니까 재밌고 좋은 것 같아요.”
 


   거리 중간쯤에는 소담스런 초가 한 채가 잠시 쉬어갈 자리를 내어줍니다.  

<인터뷰> 강영자(서울시 동선동) : “가는 길에 볼 것도 많고요. 이렇게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마냥 걷기 좋은 길도 있는데요.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과 제주도의 올레길, 세계절으로 유명하죠.
 


   그에 못지 않은 아름다움으로 이어진 도심 속의 순례길이 있습니다.

   송파 소리길인데요.

호수를 벗삼아 걷다보면 마음도 맑아집니다.
 


<인터뷰> 이미영(경기도 구리시 교문동) : “도시 한가운데 이런 게 있다는 게 정말 놀랄 정도로 좋은 것 같아요. 공기도 좋고 호수도 있고 도시도 보이고... 거닐기에 너무 좋은 것 같아요.”
 


   해가 뉘엿뉘엿 지면, 눈부신 밤거리는 어떠세요.
 


  거리 전체에 무선 네트워크가 깔려 있는 이곳!

발걸음에 따라 바닥의 영상이 바뀝니다.
 


<현장음> "와! 신기하다. 신발에 물감 묻은 것 같아."
 


   거리에서 사진을 찍으면 대형 전광판에 띄울 수도 있는데요.

   내가 스타가 된 것 같죠?

<인터뷰> 김수진(경기도 부천시 중일동) : “사진 찍는 게 있어서 한 번 해 봤거든요. 근데 이렇게 큰 전광판에 나올 줄 몰랐어요. 깜짝 놀랐어요.”
 


   화려한 조명 속에서 이채로운 문화 체험까지.. 밤의 정취가 배가됩니다.
 


<인터뷰> 서금란(서울시 가양동) : “서울에 이런 곳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모처럼 가족끼리 나와서 너무 좋아요.”
 


   매력적인 도심 속의 길들, 무엇보다 그곳을 찾아가면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요즘 뜨는 거리! 찾아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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