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여인’ 오은선, 14좌 완등 영광
입력 2010.04.27 (20:33)
수정 2010.04.2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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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산악인 오은선 대장이 여성으로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천미터 급 봉우리 14개에 모두 오르는 데 성공했습니다.
오늘 14번째 안나푸르나 등정에 도전하는 오 대장의 모습을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깍아지른 듯한 절벽에서 로프 하나에 몸을 맡긴 오은선 대장이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정상을 향한 마지막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혹독한 칼바람과 매서운 눈보라와 사투를 벌이며 마지막 캠프를 나선지 13시간 20분 만에 마침내 8천91미터 정상에 발자국을 새겼습니다.
<녹취>오은선(산악인) : "이 기쁨을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정상에 선 오은선 대장은 가슴에 품은 태극기를 펼쳐들었습니다.
여성산악인 가운데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이라는 대기록이 수립되는 순간입니다.
지난 1997년 가셔브롬 2봉을 시작으로 히말라야 8천미터급 도전을 시작한 오 대장은, 지난 2008년과 지난해엔 각각 4개 봉우리에 오르는 등 무서운 속도로 14좌 완등에 도전해 왔습니다.
지난 1993년 28살의 나이에 직장을 포기하고 산에 올라 이제 불혹을 넘긴 나이로 마침내 14번째 봉우리인 안나푸르나 정상에 섰습니다.
그녀의 오랜 히말라야 여정이 끝나는 순간입니다.
이번 등정에도 기상 악화와 눈사태 등으로 여러 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자신과의 약속인 무산소 등정을 지켜내기도 했습니다.
KBS 위성 생중계를 위해 안나푸르나 정상까지 카메라를 들고 함께한 KBS 정하영 촬영감독의 감회도 남다릅니다.
<녹취> 정하영(KBS 촬영감독) : "오늘 새벽 2시에 출발해 풍요의 여신을 만나기 위해 아무 것도 먹지 않고 장장 12시간을 걸어서 풍요의 여신과 만나기 위해서, 조금도 부끄럽지 않은 히말라야의 여왕이 우리 대한민국에서 탄생했습니다."
인간 세상보다 하늘과 더 가까워 신의 산이라 불리는 히말라야의 14좌를 정복한 오은선 대장.
'풍요와 수확의 여신'이라는 뜻을 품은 안나푸르나는 이름 그대로 오은선 대장에게 '여성 세계 최초 히말라야 14좌 완등'이라는 영광을 안겨줬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산악인 오은선 대장이 여성으로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천미터 급 봉우리 14개에 모두 오르는 데 성공했습니다.
오늘 14번째 안나푸르나 등정에 도전하는 오 대장의 모습을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깍아지른 듯한 절벽에서 로프 하나에 몸을 맡긴 오은선 대장이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정상을 향한 마지막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혹독한 칼바람과 매서운 눈보라와 사투를 벌이며 마지막 캠프를 나선지 13시간 20분 만에 마침내 8천91미터 정상에 발자국을 새겼습니다.
<녹취>오은선(산악인) : "이 기쁨을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정상에 선 오은선 대장은 가슴에 품은 태극기를 펼쳐들었습니다.
여성산악인 가운데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이라는 대기록이 수립되는 순간입니다.
지난 1997년 가셔브롬 2봉을 시작으로 히말라야 8천미터급 도전을 시작한 오 대장은, 지난 2008년과 지난해엔 각각 4개 봉우리에 오르는 등 무서운 속도로 14좌 완등에 도전해 왔습니다.
지난 1993년 28살의 나이에 직장을 포기하고 산에 올라 이제 불혹을 넘긴 나이로 마침내 14번째 봉우리인 안나푸르나 정상에 섰습니다.
그녀의 오랜 히말라야 여정이 끝나는 순간입니다.
이번 등정에도 기상 악화와 눈사태 등으로 여러 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자신과의 약속인 무산소 등정을 지켜내기도 했습니다.
KBS 위성 생중계를 위해 안나푸르나 정상까지 카메라를 들고 함께한 KBS 정하영 촬영감독의 감회도 남다릅니다.
<녹취> 정하영(KBS 촬영감독) : "오늘 새벽 2시에 출발해 풍요의 여신을 만나기 위해 아무 것도 먹지 않고 장장 12시간을 걸어서 풍요의 여신과 만나기 위해서, 조금도 부끄럽지 않은 히말라야의 여왕이 우리 대한민국에서 탄생했습니다."
인간 세상보다 하늘과 더 가까워 신의 산이라 불리는 히말라야의 14좌를 정복한 오은선 대장.
'풍요와 수확의 여신'이라는 뜻을 품은 안나푸르나는 이름 그대로 오은선 대장에게 '여성 세계 최초 히말라야 14좌 완등'이라는 영광을 안겨줬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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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말라야 여인’ 오은선, 14좌 완등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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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4-27 20:33:19
- 수정2010-04-27 22:10:08
<앵커 멘트>
산악인 오은선 대장이 여성으로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천미터 급 봉우리 14개에 모두 오르는 데 성공했습니다.
오늘 14번째 안나푸르나 등정에 도전하는 오 대장의 모습을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깍아지른 듯한 절벽에서 로프 하나에 몸을 맡긴 오은선 대장이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정상을 향한 마지막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혹독한 칼바람과 매서운 눈보라와 사투를 벌이며 마지막 캠프를 나선지 13시간 20분 만에 마침내 8천91미터 정상에 발자국을 새겼습니다.
<녹취>오은선(산악인) : "이 기쁨을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정상에 선 오은선 대장은 가슴에 품은 태극기를 펼쳐들었습니다.
여성산악인 가운데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이라는 대기록이 수립되는 순간입니다.
지난 1997년 가셔브롬 2봉을 시작으로 히말라야 8천미터급 도전을 시작한 오 대장은, 지난 2008년과 지난해엔 각각 4개 봉우리에 오르는 등 무서운 속도로 14좌 완등에 도전해 왔습니다.
지난 1993년 28살의 나이에 직장을 포기하고 산에 올라 이제 불혹을 넘긴 나이로 마침내 14번째 봉우리인 안나푸르나 정상에 섰습니다.
그녀의 오랜 히말라야 여정이 끝나는 순간입니다.
이번 등정에도 기상 악화와 눈사태 등으로 여러 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자신과의 약속인 무산소 등정을 지켜내기도 했습니다.
KBS 위성 생중계를 위해 안나푸르나 정상까지 카메라를 들고 함께한 KBS 정하영 촬영감독의 감회도 남다릅니다.
<녹취> 정하영(KBS 촬영감독) : "오늘 새벽 2시에 출발해 풍요의 여신을 만나기 위해 아무 것도 먹지 않고 장장 12시간을 걸어서 풍요의 여신과 만나기 위해서, 조금도 부끄럽지 않은 히말라야의 여왕이 우리 대한민국에서 탄생했습니다."
인간 세상보다 하늘과 더 가까워 신의 산이라 불리는 히말라야의 14좌를 정복한 오은선 대장.
'풍요와 수확의 여신'이라는 뜻을 품은 안나푸르나는 이름 그대로 오은선 대장에게 '여성 세계 최초 히말라야 14좌 완등'이라는 영광을 안겨줬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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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연 기자 ae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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