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 피해 속출…내일 기온 ‘뚝’

입력 2010.04.27 (20:33) 수정 2010.04.27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중부지방과 남부 해안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곳곳에 돌풍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바람과 함께 기온도 크게 떨어져 내일 중부 내륙지역은 0도 가까이 내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타이어 대리점이 마치 폭격을 맞은 것처럼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초속 15미터 안팎의 거센 돌풍을 이기지 못하고 철재 구조물이 기울어져 버렸습니다.

<녹취> 타이어 대리점 관계자 : "물건 내리는데 차가 여기 있었어요. 그 차 때문에 이게 완전히 무너지지 않고 (버텼어요)"

또 다른 건물은 외장재가 모두 떨어져 나가 내장재가 그대로 드러납니다.

서울에서도 휘몰아치는 강풍에 건물 외벽 유리창이 깨져 바닥으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계속되는 비바람에 몸을 제대로 가누기 힘들 정도입니다.

곳곳에서 우산이 뒤집히기도 합니다.

<인터뷰> 박흥식(인천시 판교동) :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밖에 돌아다니기 힘든 것 같아요."

중부지방과 남부 해안지역엔 강풍주의보까지 내려져 있습니다.

강풍이 몰고온 차가운 공기는 계절을 거꾸로 돌렸습니다.

어제 17.8도까지 올랐던 서울의 기온은 오늘 저녁 5.7도로 무려 12도나 떨어졌고, 내일 아침엔 4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중부 산간과 내륙지역은 0도 가까이 떨어져 농작물 피해가 우려됩니다.

<인터뷰> 김승배(기상청 통보관) : "4월 하순치고는 이례적으로 우리나라 상층으로 영하 30도의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졌고, 추운 날씨는 내일도 이어지겠습니다."

기상청은 특히 내일 아침 중부 내륙지역에는 싸락눈이 오는 곳이 있겠고, 곳곳에 벼락과 함께 돌풍을 불면서 우박이 떨어지겠다고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돌풍 피해 속출…내일 기온 ‘뚝’
    • 입력 2010-04-27 20:33:25
    • 수정2010-04-27 21:00:22
    뉴스타임
<앵커 멘트> 중부지방과 남부 해안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곳곳에 돌풍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바람과 함께 기온도 크게 떨어져 내일 중부 내륙지역은 0도 가까이 내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타이어 대리점이 마치 폭격을 맞은 것처럼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초속 15미터 안팎의 거센 돌풍을 이기지 못하고 철재 구조물이 기울어져 버렸습니다. <녹취> 타이어 대리점 관계자 : "물건 내리는데 차가 여기 있었어요. 그 차 때문에 이게 완전히 무너지지 않고 (버텼어요)" 또 다른 건물은 외장재가 모두 떨어져 나가 내장재가 그대로 드러납니다. 서울에서도 휘몰아치는 강풍에 건물 외벽 유리창이 깨져 바닥으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계속되는 비바람에 몸을 제대로 가누기 힘들 정도입니다. 곳곳에서 우산이 뒤집히기도 합니다. <인터뷰> 박흥식(인천시 판교동) :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밖에 돌아다니기 힘든 것 같아요." 중부지방과 남부 해안지역엔 강풍주의보까지 내려져 있습니다. 강풍이 몰고온 차가운 공기는 계절을 거꾸로 돌렸습니다. 어제 17.8도까지 올랐던 서울의 기온은 오늘 저녁 5.7도로 무려 12도나 떨어졌고, 내일 아침엔 4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중부 산간과 내륙지역은 0도 가까이 떨어져 농작물 피해가 우려됩니다. <인터뷰> 김승배(기상청 통보관) : "4월 하순치고는 이례적으로 우리나라 상층으로 영하 30도의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졌고, 추운 날씨는 내일도 이어지겠습니다." 기상청은 특히 내일 아침 중부 내륙지역에는 싸락눈이 오는 곳이 있겠고, 곳곳에 벼락과 함께 돌풍을 불면서 우박이 떨어지겠다고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