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잠수함정 70여 척 보유”

<앵커 멘트>

북한은 잠수함과 잠수정 70여 척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장간첩 침투 등 30년 동안 6차례나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정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1996년 9월 18일 강릉으로 침투하던 북한 상어급 잠수함이 좌초됐습니다.

우리 군의 추적 과정에서 13명을 사살되는 등 북한군 24명이 사망했습니다.

98년 6월에는 속초 앞바다로 침투하던 유고급 잠수함이 어망에 걸렸습니다.

잠수함이나 잠수정 침투가 1980년대 이후에만 6차례나 적발될 정도로 북한은 잠수함을 대남 침투에 적극 활용해 왔습니다.

국방부는 2008년 국방백서에서 북한이 잠수함과 잠수정을 합해 70여 척을 운용중인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서해 비파곶 기지에 있는 로미오급 잠수함입니다.

북한 잠수함 가운데 가장 큰 배수량 1800톤급으로 22척이 실전배치돼 있습니다.

300톤인 상어급은 32척이 관측되고 있고 이 가운데 2척이 3월 26일 천안함 침몰 전후 서해 기지에서 사라져 주목받고 있습니다.

간첩 침투용 소형 잠수정으로는 90톤 유고급이 있고 그 보다 작은 잠수정과 반잠수정도 보유 척수를 늘리고 있습니다.

군사전문가들은 우리 해군이 이지스급 첨단 구축함을 실전배치한 이후 수상 전력에서 밀리자 잠수함 전력을 증강해 맞서고 있어 대잠전략 보강이 시급하다고 분석합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