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대잠수함 능력 보강 시급

입력 2010.04.28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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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안함이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해군의 대 잠수함 능력을 시급히 보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은 잠수함이나 잠수정 침투가 1980년대 이후 6차례나 적발될 정도로 잠수함 부대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안함 등 초계함의 바닥에는 음파 탐지 장비, 즉 소나가 설치돼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잠수함이나 어뢰 등 수중 무기를 탐지합니다.

하지만 2km 전후의 수중 물체를 탐지할 수 있는 확률은 70% 수준. 그나마 기상 상황이 나빠지면 이 확률은 더 떨어집니다.

게다가 서해상에 배치된 초계함은 수상 전투용이어서 소나 외에 어뢰 경보 장치나 회피 장비 등 대잠용 장비도 전무합니다.

서해는 수심이 얕아 잠수함 등 수중전이 쉽지 않다는 군의 판단 때문에 전력 보강에 소홀했던 겁니다.

특히 해군이 대양 해군을 목표로 하면서 국지 도발 대비나 연안 방어에는 신경을 덜 썼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차두현 (국방연구원 연구위원):"당장 장비보강은 어렵다고 보고 군이 취득한 정보의 분석과 교류등 시스템을 개선하는 문제가 시급합니다."

지난 1996년 강릉 잠수함 사건을 비롯해 북한의 잠수함정 침투는 1980년대 이후 6차례나 적발됐습니다.

북한이 보유한 잠수함과 잠수정은 70여 척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북한은 연평해전과 대청해전을 거치면서 수상전의 한계를 깨닫고, 잠수함 전력 보강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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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군 대잠수함 능력 보강 시급
    • 입력 2010-04-28 06:28:3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천안함이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해군의 대 잠수함 능력을 시급히 보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은 잠수함이나 잠수정 침투가 1980년대 이후 6차례나 적발될 정도로 잠수함 부대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안함 등 초계함의 바닥에는 음파 탐지 장비, 즉 소나가 설치돼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잠수함이나 어뢰 등 수중 무기를 탐지합니다. 하지만 2km 전후의 수중 물체를 탐지할 수 있는 확률은 70% 수준. 그나마 기상 상황이 나빠지면 이 확률은 더 떨어집니다. 게다가 서해상에 배치된 초계함은 수상 전투용이어서 소나 외에 어뢰 경보 장치나 회피 장비 등 대잠용 장비도 전무합니다. 서해는 수심이 얕아 잠수함 등 수중전이 쉽지 않다는 군의 판단 때문에 전력 보강에 소홀했던 겁니다. 특히 해군이 대양 해군을 목표로 하면서 국지 도발 대비나 연안 방어에는 신경을 덜 썼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차두현 (국방연구원 연구위원):"당장 장비보강은 어렵다고 보고 군이 취득한 정보의 분석과 교류등 시스템을 개선하는 문제가 시급합니다." 지난 1996년 강릉 잠수함 사건을 비롯해 북한의 잠수함정 침투는 1980년대 이후 6차례나 적발됐습니다. 북한이 보유한 잠수함과 잠수정은 70여 척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북한은 연평해전과 대청해전을 거치면서 수상전의 한계를 깨닫고, 잠수함 전력 보강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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