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원정 실종자…애타는 가족

입력 2010.04.28 (07:00) 수정 2010.04.28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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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산악인 오은선씨가 여성 최초로 안나푸르나 등정에 성공한 가운데 안타까운 소식도 있습니다.



히말라야에서 조난사고를 당한 도로공사 원정대 실종자 가족들은 기다림에 애가 탑니다.



류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히말라야 마나슬루 등반에 나섰다가 실종된 27살 박행수 대원.



광주대 산악회 출신으로 이번 등반에 동참했습니다.



눈보라 속에서 소식이 끊긴 지 벌써 사흘째, 고향의 아버지 가슴은 타들어갑니다.



<인터뷰>박석운(박행수 대원 아버지):"하늘에서...좋은 소식 들리기만 기다리고 있죠."



어제 사고지점 근처에서 박씨와 윤치원씨, 2명의 실종 대원 가운데 한 명의 시신이 발견됐지만 아직 신원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도로공사 히말라야 원정대 관계자:"멀리서 (사진을) 찍었는데 점이 보인다 이거죠. 입은 옷 색깔이 비슷하면 맞지 않겠느냐... "



누나는 발견된 시신이 동생이 아니길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인터뷰>박행수 대원 누나:"여러 번의 경력이 있었던 사람도 히말리아 등정하는 게 힘든데, 전문 산악인도 아닌데 합류가 됐다는 게..."



이번 히말라야 원정대에 참가한 6명 가운데 광주 산악 연맹 회원은 4명.



실종된 박씨는 히말라야를 몹시 오르고 싶어했다고 연맹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인터뷰>박남수(광주 산악연맹 이사):"히말라야에 대한 꿈이 있어가지고 그 전에 다니던 직장도 있었는데, 직장까지 포기하면서까지 히마라야 오르고 싶다고..."



장애인 등반가 김홍빈 씨와 김미곤 씨는 가벼운 동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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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말라야 원정 실종자…애타는 가족
    • 입력 2010-04-28 07:00:43
    • 수정2010-04-28 07:29:2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산악인 오은선씨가 여성 최초로 안나푸르나 등정에 성공한 가운데 안타까운 소식도 있습니다.

히말라야에서 조난사고를 당한 도로공사 원정대 실종자 가족들은 기다림에 애가 탑니다.

류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히말라야 마나슬루 등반에 나섰다가 실종된 27살 박행수 대원.

광주대 산악회 출신으로 이번 등반에 동참했습니다.

눈보라 속에서 소식이 끊긴 지 벌써 사흘째, 고향의 아버지 가슴은 타들어갑니다.

<인터뷰>박석운(박행수 대원 아버지):"하늘에서...좋은 소식 들리기만 기다리고 있죠."

어제 사고지점 근처에서 박씨와 윤치원씨, 2명의 실종 대원 가운데 한 명의 시신이 발견됐지만 아직 신원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도로공사 히말라야 원정대 관계자:"멀리서 (사진을) 찍었는데 점이 보인다 이거죠. 입은 옷 색깔이 비슷하면 맞지 않겠느냐... "

누나는 발견된 시신이 동생이 아니길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인터뷰>박행수 대원 누나:"여러 번의 경력이 있었던 사람도 히말리아 등정하는 게 힘든데, 전문 산악인도 아닌데 합류가 됐다는 게..."

이번 히말라야 원정대에 참가한 6명 가운데 광주 산악 연맹 회원은 4명.

실종된 박씨는 히말라야를 몹시 오르고 싶어했다고 연맹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인터뷰>박남수(광주 산악연맹 이사):"히말라야에 대한 꿈이 있어가지고 그 전에 다니던 직장도 있었는데, 직장까지 포기하면서까지 히마라야 오르고 싶다고..."

장애인 등반가 김홍빈 씨와 김미곤 씨는 가벼운 동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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