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드라마 전문·영화 전문 따로 있다!

입력 2010.04.28 (08:49) 수정 2010.04.2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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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에서는 시청률 고공행진에 큰 인기를 얻어도 영화에만 출연하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스타가 있는가 하면, 반면에 배태랑 영화배우지만 드라마는 한 편도 출연하지 않는 스타도 있는데요.



스크린 전문 배우와 브라운관 전문 배우,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유독 브라운관에서만 사랑을 받는 배우가 있는가 하면, 영화에서만 사랑을 받는 배우도 있는데요.



드라마, 영화 전문배우들 과연, 누가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칸의 여왕이라 불리며 충무로를 빛내는 대표 영화배우인 전도연씨.



최근에는 파격적인 정사씬으로 화제가 된 영화 ‘하녀’를 통해 또 한 번 칸의 레드 카펫을 밟게 됐는데요.



<인터뷰> 전도연 (배우) : "되게 뿌듯했어요. 내가 이렇게 좋은 작품들을 많이 찍었구나."



이제는 탤런트라는 말보다 영화배우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그녀지만 시작은 브라운관이었습니다.



드라마에서 주, 조연급으로 출연하던 전도연씨는 영화 첫 출연작 “접속”이 큰 흥행을 거두면서 충무로의 떠오르는 여배우로 급상승하는데요.



이 후 그녀가 출연하는 영화가 연이어 흥행을 거두면서,이제는 명실 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영화배우가 되었습니다.



<인터뷰> (드라마에서 보다 영화에서 더 빛이 나는 배우가 있는데?) 강유정 (대중문화 평론가) : "전도연씨가 만들어 놓고 찍은 영화들을 본다면 ’헤피엔드’라던가,’ 스캔들-조선남녀상렬지사’ 이런 연기들을 보면 좀 더 깊은 인간적인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영화가 훨씬 더 적합한 매체가 아닌가 싶어요. "



이렇게 영화에서 더욱 부각되는 남자 스타도 있습니다.



바로 박해일씨 인데요. 영화 국화꽃 향기, 살인의 추억, 인어 공주 등 여러 작품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죠.



이제 데뷔 10년차에 접어든 배우인 박해일씨는 20편에 달하는 영화를 출연했지만 데뷔 이래 단 한 번도, 드라마에 출연한 적이 없습니다.



유지태씨 역시, 영화 전문배우라고 할 만한 스타인데요.



영화 “봄날은 간다”부터 “올드보이” 최근에 있었던 영화 “비밀애”까지 뛰어난 연기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유지태씨.



하지만 그의 첫 드라마 출연작 ‘스타의 연인’은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처음에는 유지태씨의 첫 브라운관 데뷔로 화제가 됐지만,평균 시청률 한 자리라는 굴욕을 면치 못했는데요.



이렇다 보니 많은 영화에서 사랑을 받고,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태랑 영화배우라도 드라마 출연은 감회가 다르다고 합니다.



연기파 배우 김수로 씨도 ‘공부의 신’이 드라마 첫 출연작이었는데요.



<현장음> 유재석 (개그맨) : "김수로씨가 드라마 첫 출연이세요?" 김수로 (배우) : "네. 드라마 첫 출연입니다."



나이 40에 드라마 데뷔 한 다는 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반면에 드라마 출연은 자신 있는데 영화에만 출연하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스타도 있습니다.



송혜교씨도 드라마에 강한 스타 중 한명인데요.



출연하는 드라마 마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 스타 반열에 오르게 된 송혜교씨!



영화 출연에서는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는데요.



송혜교씨는 데뷔작인 영화 “파랑주의보”의 흥행 참패에 이어, 100억 원의 제작비가 들어 간 영화 “황진이”에서도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죠.



<인터뷰> 송혜교 (배우) : "정말 많은 작품이 다 힘들었었지만, 이번 작품이 제일 힘들었던 것 같아요."



스크린 보다 브라운관에서 더욱 빛이 나는 또 한 명의 스타, 김태희씨입니다.



영화 “중천”과 “싸움”에서 흥행 실패는 물론, 연기력 논란까지 불거 졌는데요.



하지만 그녀의 매력, 브라운관에서는 돋보였습니다.



대한민국 대표 미녀 배우로 그녀가 출연한 드라마 마다 높은 시청률을 거두며 많은 사랑을 받았었죠?



드라마 ‘아이리스’를 통해서는 데뷔 후 첫 연기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김태희 (배우) : "아이리스는 제가 연기자로서 자괴감에 빠져 있을 때 저를 구원해 준 너무나 소중한 작품입니다."



<인터뷰> 강유정 (대중문화 평론가) : "(드라마와 영화, 스타에 대한 팬들의 반응이 다른 이유는?) TV드라마에서 관객들이 요구하는 이미지와 영화에서 요구하는 이미지가 다르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TV에서 성공한 배우들이 영화에서도 성공한다는 관객들의 평가를 얻어내기가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 출연과 드라마 출연의 성공 유무를 떠나서 스타가 노리는 점은 따로 있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강유정 (대중문화 평론가) : "(영화 출연과 드라마 출연으로 스타가 얻는 장점은?) 가령 드라마를 촬영 할 경우에는 한류라던가 해외 판권이나 수출에서 훨씬 인지도가 높은 배우가 될 수 있다는 장점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스크린에서 주로 활동했던 배우들이 TV로 돌아오는 이병헌 같은 경우는 이 부분이 강점이 될 수 있고요. 고현정씨가 노개런티로 홍상수감독과 영화를 출연하는 것도 예시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해외 영화제에 수준 높은 평가까지 받을 수 있고 세계적인 배우, 연기파 배우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현장음> 김태희 (배우) : "여러분이 허락해 주시는 한 계속 연기 해 보려고요."



스크린과 브라운관! 대중이 선호하는 배우는 다르지만 스타들의 노력하는 모습만큼은 높이 살 점이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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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드라마 전문·영화 전문 따로 있다!
    • 입력 2010-04-28 08:49:00
    • 수정2010-04-28 12:49:23
    아침뉴스타임
드라마에서는 시청률 고공행진에 큰 인기를 얻어도 영화에만 출연하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스타가 있는가 하면, 반면에 배태랑 영화배우지만 드라마는 한 편도 출연하지 않는 스타도 있는데요.

스크린 전문 배우와 브라운관 전문 배우,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유독 브라운관에서만 사랑을 받는 배우가 있는가 하면, 영화에서만 사랑을 받는 배우도 있는데요.

드라마, 영화 전문배우들 과연, 누가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칸의 여왕이라 불리며 충무로를 빛내는 대표 영화배우인 전도연씨.

최근에는 파격적인 정사씬으로 화제가 된 영화 ‘하녀’를 통해 또 한 번 칸의 레드 카펫을 밟게 됐는데요.

<인터뷰> 전도연 (배우) : "되게 뿌듯했어요. 내가 이렇게 좋은 작품들을 많이 찍었구나."

이제는 탤런트라는 말보다 영화배우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그녀지만 시작은 브라운관이었습니다.

드라마에서 주, 조연급으로 출연하던 전도연씨는 영화 첫 출연작 “접속”이 큰 흥행을 거두면서 충무로의 떠오르는 여배우로 급상승하는데요.

이 후 그녀가 출연하는 영화가 연이어 흥행을 거두면서,이제는 명실 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영화배우가 되었습니다.

<인터뷰> (드라마에서 보다 영화에서 더 빛이 나는 배우가 있는데?) 강유정 (대중문화 평론가) : "전도연씨가 만들어 놓고 찍은 영화들을 본다면 ’헤피엔드’라던가,’ 스캔들-조선남녀상렬지사’ 이런 연기들을 보면 좀 더 깊은 인간적인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영화가 훨씬 더 적합한 매체가 아닌가 싶어요. "

이렇게 영화에서 더욱 부각되는 남자 스타도 있습니다.

바로 박해일씨 인데요. 영화 국화꽃 향기, 살인의 추억, 인어 공주 등 여러 작품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죠.

이제 데뷔 10년차에 접어든 배우인 박해일씨는 20편에 달하는 영화를 출연했지만 데뷔 이래 단 한 번도, 드라마에 출연한 적이 없습니다.

유지태씨 역시, 영화 전문배우라고 할 만한 스타인데요.

영화 “봄날은 간다”부터 “올드보이” 최근에 있었던 영화 “비밀애”까지 뛰어난 연기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유지태씨.

하지만 그의 첫 드라마 출연작 ‘스타의 연인’은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처음에는 유지태씨의 첫 브라운관 데뷔로 화제가 됐지만,평균 시청률 한 자리라는 굴욕을 면치 못했는데요.

이렇다 보니 많은 영화에서 사랑을 받고,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태랑 영화배우라도 드라마 출연은 감회가 다르다고 합니다.

연기파 배우 김수로 씨도 ‘공부의 신’이 드라마 첫 출연작이었는데요.

<현장음> 유재석 (개그맨) : "김수로씨가 드라마 첫 출연이세요?" 김수로 (배우) : "네. 드라마 첫 출연입니다."

나이 40에 드라마 데뷔 한 다는 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반면에 드라마 출연은 자신 있는데 영화에만 출연하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스타도 있습니다.

송혜교씨도 드라마에 강한 스타 중 한명인데요.

출연하는 드라마 마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 스타 반열에 오르게 된 송혜교씨!

영화 출연에서는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는데요.

송혜교씨는 데뷔작인 영화 “파랑주의보”의 흥행 참패에 이어, 100억 원의 제작비가 들어 간 영화 “황진이”에서도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죠.

<인터뷰> 송혜교 (배우) : "정말 많은 작품이 다 힘들었었지만, 이번 작품이 제일 힘들었던 것 같아요."

스크린 보다 브라운관에서 더욱 빛이 나는 또 한 명의 스타, 김태희씨입니다.

영화 “중천”과 “싸움”에서 흥행 실패는 물론, 연기력 논란까지 불거 졌는데요.

하지만 그녀의 매력, 브라운관에서는 돋보였습니다.

대한민국 대표 미녀 배우로 그녀가 출연한 드라마 마다 높은 시청률을 거두며 많은 사랑을 받았었죠?

드라마 ‘아이리스’를 통해서는 데뷔 후 첫 연기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김태희 (배우) : "아이리스는 제가 연기자로서 자괴감에 빠져 있을 때 저를 구원해 준 너무나 소중한 작품입니다."

<인터뷰> 강유정 (대중문화 평론가) : "(드라마와 영화, 스타에 대한 팬들의 반응이 다른 이유는?) TV드라마에서 관객들이 요구하는 이미지와 영화에서 요구하는 이미지가 다르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TV에서 성공한 배우들이 영화에서도 성공한다는 관객들의 평가를 얻어내기가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 출연과 드라마 출연의 성공 유무를 떠나서 스타가 노리는 점은 따로 있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강유정 (대중문화 평론가) : "(영화 출연과 드라마 출연으로 스타가 얻는 장점은?) 가령 드라마를 촬영 할 경우에는 한류라던가 해외 판권이나 수출에서 훨씬 인지도가 높은 배우가 될 수 있다는 장점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스크린에서 주로 활동했던 배우들이 TV로 돌아오는 이병헌 같은 경우는 이 부분이 강점이 될 수 있고요. 고현정씨가 노개런티로 홍상수감독과 영화를 출연하는 것도 예시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해외 영화제에 수준 높은 평가까지 받을 수 있고 세계적인 배우, 연기파 배우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현장음> 김태희 (배우) : "여러분이 허락해 주시는 한 계속 연기 해 보려고요."

스크린과 브라운관! 대중이 선호하는 배우는 다르지만 스타들의 노력하는 모습만큼은 높이 살 점이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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