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자담배에 세금 부과하기로

입력 2010.04.28 (10:13) 수정 2010.04.2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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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담배 연기나 냄새 없이 즐길 수 있는 전자 담배에 정부가 세금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담배 소비를 줄이겠다는 것으로 빠르면 상반기 안에 세금이 부과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년 넘게 흡연을 했던 40대 남성입니다.

3개월 전부터는 전자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장태중(서울시 잠실동) : "우선 꽁초가 안나오고요.담배를 펴도 몸에서 냄새가 안나서 가족들 눈치를 덜 보게 돼서..."

한 번에 니코틴 용액 0.1밀리리터 정도를 담배 모양의 전자장치에 넣어 흡입하면 됩니다.

이때 내뿜는 연기는 수증입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담배 모양의 흡입장치는 십만 원에서 20만 원 선.

20밀리리터 들이 니코틴 용액은 3만 원 정도입니다.

담배 대신 피우며 니코틴의 양을 줄여가면 금연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지면서 지난해 24억 원어치가 수입됐습니다.

지난 2008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소비가 늘자, 정부가 전자담배에 쓰이는 니코틴 용액 1밀리리터당 221원의 국민건강증진부담금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이석규 (보건복지부 구강생활건강과장) : "금연보조제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국민들이 있어 소비가 늘고 있습니다. 부담금을 부과함으로써 소비를 줄이고자 하는 목적도 있습니다."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국민건강증진기본법 개정안 등이 통과되면 니코틴 용액 1밀리리터에 모두 825원의 세금이 부과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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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전자담배에 세금 부과하기로
    • 입력 2010-04-28 10:13:43
    • 수정2010-04-28 13: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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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담배 연기나 냄새 없이 즐길 수 있는 전자 담배에 정부가 세금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담배 소비를 줄이겠다는 것으로 빠르면 상반기 안에 세금이 부과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년 넘게 흡연을 했던 40대 남성입니다. 3개월 전부터는 전자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장태중(서울시 잠실동) : "우선 꽁초가 안나오고요.담배를 펴도 몸에서 냄새가 안나서 가족들 눈치를 덜 보게 돼서..." 한 번에 니코틴 용액 0.1밀리리터 정도를 담배 모양의 전자장치에 넣어 흡입하면 됩니다. 이때 내뿜는 연기는 수증입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담배 모양의 흡입장치는 십만 원에서 20만 원 선. 20밀리리터 들이 니코틴 용액은 3만 원 정도입니다. 담배 대신 피우며 니코틴의 양을 줄여가면 금연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지면서 지난해 24억 원어치가 수입됐습니다. 지난 2008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소비가 늘자, 정부가 전자담배에 쓰이는 니코틴 용액 1밀리리터당 221원의 국민건강증진부담금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이석규 (보건복지부 구강생활건강과장) : "금연보조제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국민들이 있어 소비가 늘고 있습니다. 부담금을 부과함으로써 소비를 줄이고자 하는 목적도 있습니다."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국민건강증진기본법 개정안 등이 통과되면 니코틴 용액 1밀리리터에 모두 825원의 세금이 부과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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