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에 봄 추위 부른 ‘시베리아 눈’

입력 2010.04.2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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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일본 등 동아시아 세 나라가 봄철 맹추위로 고생하고 있죠, 아직도 시베리아 지역에 많이 쌓여 있는 눈 탓이라고 합니다.

김성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속 40미터의 태풍급 돌풍에 휘몰아치는 눈,

일본도 4월에 때아닌 눈보라로 천여 채의 집이 부서졌습니다.

한국과 중국, 일본 동아시아 세 나라가 이례적인 봄 추위를 겪고 있는 것입니다.

북극 상공에서 바라본 공기 흐름입니다.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으로 찬 공기가 일본 남쪽까지 항아리 모양으로 깊숙이 내려와 있습니다.

반면 북미나 유럽지역은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고 있습니다.

아시아의 눈 덮인 지역을 보면 올해는 시베리아뿐 아니라 중국 북동부까지 하얀 눈이 쌓여있습니다.

지난해 봄과 비교하면 눈 덮인 지역이 1000km 정도 남쪽으로 더 내려와 있습니다.

더 넓은 지역에 쌓인 눈은 햇빛을 더 많이 반사시켜 봄이 됐는데도 기온 상승을 늦추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준석(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아시아 대륙에 남아있는 눈 때문에 대륙의 차가운 고기압 세력이 이례적으로 봄까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찬 고기압은 다음달 상순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다음달 중순부터는 낮기온이 25도 안팎까지 오르면서 계절은 곧바로 여름으로 향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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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에 봄 추위 부른 ‘시베리아 눈’
    • 입력 2010-04-28 22:04:18
    뉴스 9
<앵커 멘트>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일본 등 동아시아 세 나라가 봄철 맹추위로 고생하고 있죠, 아직도 시베리아 지역에 많이 쌓여 있는 눈 탓이라고 합니다. 김성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속 40미터의 태풍급 돌풍에 휘몰아치는 눈, 일본도 4월에 때아닌 눈보라로 천여 채의 집이 부서졌습니다. 한국과 중국, 일본 동아시아 세 나라가 이례적인 봄 추위를 겪고 있는 것입니다. 북극 상공에서 바라본 공기 흐름입니다.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으로 찬 공기가 일본 남쪽까지 항아리 모양으로 깊숙이 내려와 있습니다. 반면 북미나 유럽지역은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고 있습니다. 아시아의 눈 덮인 지역을 보면 올해는 시베리아뿐 아니라 중국 북동부까지 하얀 눈이 쌓여있습니다. 지난해 봄과 비교하면 눈 덮인 지역이 1000km 정도 남쪽으로 더 내려와 있습니다. 더 넓은 지역에 쌓인 눈은 햇빛을 더 많이 반사시켜 봄이 됐는데도 기온 상승을 늦추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준석(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아시아 대륙에 남아있는 눈 때문에 대륙의 차가운 고기압 세력이 이례적으로 봄까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찬 고기압은 다음달 상순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다음달 중순부터는 낮기온이 25도 안팎까지 오르면서 계절은 곧바로 여름으로 향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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