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합동영결식…해군 사상 최대 규모 엄수

입력 2010.04.2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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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택 2함대 분향소에는 금양 98호 가족 등 만 여명이 넘는 추모객이 찾아와 고인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내일 영결식, 해군 사상 최대 규모로 엄수됩니다.

노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궂은 날씨 속에서도 46명의 장병들을 떠나보내길 아쉬워하는 발길들이 하루종일 분향소로 향했습니다.

천안함 장병들을 돕다가 침몰한 금양 98호 선원 가족들도 분향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습니다.

아직 시신을 찾지 못한 아픈 마음은 잠시 뒤로 미루고 장병들의 사진 하나 하나를 둘러봅니다.

<녹취>이원상(금양호선원 이용씨 동생) : "젊은 장병들 현재 나이도 어려 비참하다. 다시 마음 꿋꿋하게 생활하고 마음 다짐하시기를 진심으로 빈다."

지난 2002년 연평해전을 함께 치렀던 동료들은 시신도 찾지 못한 박경수 상사의 영정 앞에서 미안함에 눈물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권기형(제2연평해전 생존자) : "또 이런 일이 일어났나..평소에 연락 못한게 제일 미안해요 생각하면 말이 안나오고 정말 아쉬운 건 시신이라도 찾았으면 했는데..."

영결식은 해군 사상 가장 큰 규모로 내일 오전 10시 2함대 안보공원에서 엄수됩니다.

영결식이 끝나면 천안함 생존 장병들이 고인들의 영정을 직접 들고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합니다.

운구행렬이 2함대 부두를 지나갈 때는 전 함정이 두 차례의 기적을 울리고 승조원들은 함정에 도열해 고인들에게 마지막 예를 갖춥니다.

이어 2함대 정문을 나선 운구행렬은 해군 동료 가족들의 마지막 배웅을 받으며 대전 현충원으로 떠납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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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일 합동영결식…해군 사상 최대 규모 엄수
    • 입력 2010-04-28 2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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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택 2함대 분향소에는 금양 98호 가족 등 만 여명이 넘는 추모객이 찾아와 고인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내일 영결식, 해군 사상 최대 규모로 엄수됩니다. 노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궂은 날씨 속에서도 46명의 장병들을 떠나보내길 아쉬워하는 발길들이 하루종일 분향소로 향했습니다. 천안함 장병들을 돕다가 침몰한 금양 98호 선원 가족들도 분향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습니다. 아직 시신을 찾지 못한 아픈 마음은 잠시 뒤로 미루고 장병들의 사진 하나 하나를 둘러봅니다. <녹취>이원상(금양호선원 이용씨 동생) : "젊은 장병들 현재 나이도 어려 비참하다. 다시 마음 꿋꿋하게 생활하고 마음 다짐하시기를 진심으로 빈다." 지난 2002년 연평해전을 함께 치렀던 동료들은 시신도 찾지 못한 박경수 상사의 영정 앞에서 미안함에 눈물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권기형(제2연평해전 생존자) : "또 이런 일이 일어났나..평소에 연락 못한게 제일 미안해요 생각하면 말이 안나오고 정말 아쉬운 건 시신이라도 찾았으면 했는데..." 영결식은 해군 사상 가장 큰 규모로 내일 오전 10시 2함대 안보공원에서 엄수됩니다. 영결식이 끝나면 천안함 생존 장병들이 고인들의 영정을 직접 들고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합니다. 운구행렬이 2함대 부두를 지나갈 때는 전 함정이 두 차례의 기적을 울리고 승조원들은 함정에 도열해 고인들에게 마지막 예를 갖춥니다. 이어 2함대 정문을 나선 운구행렬은 해군 동료 가족들의 마지막 배웅을 받으며 대전 현충원으로 떠납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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