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희생장병들, 특별 묘역 첫 안치

입력 2010.04.2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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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후배들을 구하려 목숨 바친 고 한주호 준위.

그 옆에 천안함 장병들이 잠들게 됐습니다.

안장식 준비가 한창인 대전 현충원에 최선중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천안함 순국장병들이 묻힐 묘역에는 땅이 질척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두꺼운 담요를 덮었습니다.

바로 옆에는 장병들의 묘를 표시할 임시 둘레목 46개가 쌓여 있습니다.

병사 한 명에 3.3제곱미터의 면적을 배정해 사병 제3묘역에 특별묘역을 따로 마련했습니다.

순국 장병의 유골은 사병묘역 오른쪽 아래에 10기씩 모두 5줄로 안장됩니다. 12제곱미터 넓이의 제단도 설치됩니다.

평시에 순국한 사병들을 위해 특별묘역을 설치한 것은 대전현충원에서는 처음있는 일입니다.

<인터뷰>권율정(국립대전현충원장) : "유족들이 와서 예를 표시할 수 있고 일반 참배객들도 와서 그분들의 넋을 위로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돌로 된 비는 유족과 협의해 40여일 뒤 세워집니다.

천안함 순국장병 특별묘역은 이들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고 한주호 준위 묘소와 50미터 거리를 두고 서로 마주보게 됐습니다.

살아서는 얼굴 한번 보지 못한 사이지만, 이렇게 길 하나를 사이에 둔 가까운 거리에서 넋으로나마 그 특별한 인연을, 영원히 이어가게 됩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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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함 희생장병들, 특별 묘역 첫 안치
    • 입력 2010-04-28 22:04:20
    뉴스 9
<앵커 멘트> 후배들을 구하려 목숨 바친 고 한주호 준위. 그 옆에 천안함 장병들이 잠들게 됐습니다. 안장식 준비가 한창인 대전 현충원에 최선중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천안함 순국장병들이 묻힐 묘역에는 땅이 질척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두꺼운 담요를 덮었습니다. 바로 옆에는 장병들의 묘를 표시할 임시 둘레목 46개가 쌓여 있습니다. 병사 한 명에 3.3제곱미터의 면적을 배정해 사병 제3묘역에 특별묘역을 따로 마련했습니다. 순국 장병의 유골은 사병묘역 오른쪽 아래에 10기씩 모두 5줄로 안장됩니다. 12제곱미터 넓이의 제단도 설치됩니다. 평시에 순국한 사병들을 위해 특별묘역을 설치한 것은 대전현충원에서는 처음있는 일입니다. <인터뷰>권율정(국립대전현충원장) : "유족들이 와서 예를 표시할 수 있고 일반 참배객들도 와서 그분들의 넋을 위로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돌로 된 비는 유족과 협의해 40여일 뒤 세워집니다. 천안함 순국장병 특별묘역은 이들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고 한주호 준위 묘소와 50미터 거리를 두고 서로 마주보게 됐습니다. 살아서는 얼굴 한번 보지 못한 사이지만, 이렇게 길 하나를 사이에 둔 가까운 거리에서 넋으로나마 그 특별한 인연을, 영원히 이어가게 됩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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