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마지막 이별 고한 46인 용사들

<앵커 멘트>

최후 순간까지 조국의 바다를 수호했던 천안함의 자랑스런 46명의 용사들,

그토록 사랑했던 푸른 바다 품 속으로 영원한 안식의 길에 들었습니다.

세상과 마지막 작별을 고한 46명 용사들,

조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번만이라도...

단 한 번만이라도...

붙잡아 보고 싶었습니다.

따뜻한 아들의 손길을...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상냥한 남편의 목소리를...

그리고 보고 싶었습니다.

환희 웃는 아빠의 표정을...

서러운 목소리로 목놓아 불러보고 싶었습니다.

46명... 가장이자, 아들이자, 친구이자 남편이었던 자랑스런 용사들의 소중한 이름 하나 하나를...

<녹취> 김현래 중사 : " 미안합니다. 그리고 또 미아나합니다. 시간을 돌이킬 수만 있다면..."

친구여, 선후배여, 전우여... 영원한 이별의 순간 쏟아 놓았던 뜨거운 눈물을 이제 거두렵니다.

당신들이 그토록 사랑했던 조국의 바다, 그 푸른 품으로 돌려보냅니다.

사랑하는 이들과의 이별 너무 슬퍼마시고 떠나십시오.

영원한 대한민국의 용사 당신들을 기억하겠습니다.

그대들...고이 가소서!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