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후에 밀·보리 수확 포기

입력 2010.04.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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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유례없는 이상 기후 때문에 농촌 여기저기서 아우성입니다.

급기야 농민들이 피해를 입은 보리밭과 밀밭까지 갈아엎고 있습니다.

김기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겨우내 키워 수확을 앞둔 밀밭입니다.

농민이 수확을 포기하고 트랙터로 밭을 갈아엎고 있습니다.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낮은 봄철 저온현상에다 사흘이 멀게 비가 내리면서 밀이 제대로 자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안충열(밀 재배 농민):"키가 작아서 이 놈은 기계에 안 들어가요. 할 수 없이 엎게 된 것에요."

보리를 재배하는 다른 농민도 수확을 포기하기는 마찬가집니다.

<인터뷰>박행덕(보리 재배 농민):"수확을 해도 인건비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수확한 만큼 손해가 나니까 미리 갈아엎는 것이 훨씬 이익이에요."

보리 주산지인 영광의 경우 3분의 1정도가 저온 피해와 습해를 입었습니다.

<인터뷰>박은주(영광농업기술센터):"영광군의 보리 면적이 5,400ha 정도 되는데, 피해 면적은 30~40% 정도 보고 있습니다."

이상 기후가 과연 어떤 농작물까지 피해를 가져올 것인지 농민들은 불안해 합니다.

KBS 뉴스 김기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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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기후에 밀·보리 수확 포기
    • 입력 2010-04-30 07:00:5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요즘 유례없는 이상 기후 때문에 농촌 여기저기서 아우성입니다. 급기야 농민들이 피해를 입은 보리밭과 밀밭까지 갈아엎고 있습니다. 김기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겨우내 키워 수확을 앞둔 밀밭입니다. 농민이 수확을 포기하고 트랙터로 밭을 갈아엎고 있습니다.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낮은 봄철 저온현상에다 사흘이 멀게 비가 내리면서 밀이 제대로 자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안충열(밀 재배 농민):"키가 작아서 이 놈은 기계에 안 들어가요. 할 수 없이 엎게 된 것에요." 보리를 재배하는 다른 농민도 수확을 포기하기는 마찬가집니다. <인터뷰>박행덕(보리 재배 농민):"수확을 해도 인건비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수확한 만큼 손해가 나니까 미리 갈아엎는 것이 훨씬 이익이에요." 보리 주산지인 영광의 경우 3분의 1정도가 저온 피해와 습해를 입었습니다. <인터뷰>박은주(영광농업기술센터):"영광군의 보리 면적이 5,400ha 정도 되는데, 피해 면적은 30~40% 정도 보고 있습니다." 이상 기후가 과연 어떤 농작물까지 피해를 가져올 것인지 농민들은 불안해 합니다. KBS 뉴스 김기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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