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명단 공개’ 파문 확산

입력 2010.04.30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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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이 전교조 명단 공개로 하루 3천만원씩의 지급 명령을 받은 가운데 10여명의 다른 한나라당 의원들이 명단 공개에 동참하고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야당이 한나라당 의원들을 강력히 비판하면서 정치적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덕원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김효재 의원이 같은당 조전혁 의원으로부터 전교조 명단을 넘겨 받아 자신의 홈페이지에 게재했습니다.

조 의원이 전교조 명단을 홈페이지에서 삭제할 때까지 하루에 3천만원씩 전교조에 지급하라는 법원 판결 이틀만에 일입니다.

김 의원에 이어 정태근, 진수희 의원 등도 오후부터 홈페이지에 전교조 명단을 공개하기로 하는 등 명단 공개 동참 의원들은 10명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자칫 한나라당과 법원의 정면충돌로 비화될 수 있는 만큼 신중해 달라는 당 지도부의 주문에도 법원 결정은 학부모들의 알권리 침해와 국회의원 직무 제한이라며 반발하고 나선 겁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 의원들이 제정신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강력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정세균 대표는 법원의 명단 공개 중단 명령에 조전혁 의원이 맞장을 뜨고 한나라당 의원들이 동조하는 양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 대표는 또 한나라당은 여당이길 포기했을 뿐만 아니라 국회의원도 포기한 사람이라며 여당의 법 의식이 이런 식으로 추락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KBS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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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교조 명단 공개’ 파문 확산
    • 입력 2010-04-30 13:25:12
    뉴스 12
<앵커 멘트>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이 전교조 명단 공개로 하루 3천만원씩의 지급 명령을 받은 가운데 10여명의 다른 한나라당 의원들이 명단 공개에 동참하고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야당이 한나라당 의원들을 강력히 비판하면서 정치적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덕원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김효재 의원이 같은당 조전혁 의원으로부터 전교조 명단을 넘겨 받아 자신의 홈페이지에 게재했습니다. 조 의원이 전교조 명단을 홈페이지에서 삭제할 때까지 하루에 3천만원씩 전교조에 지급하라는 법원 판결 이틀만에 일입니다. 김 의원에 이어 정태근, 진수희 의원 등도 오후부터 홈페이지에 전교조 명단을 공개하기로 하는 등 명단 공개 동참 의원들은 10명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자칫 한나라당과 법원의 정면충돌로 비화될 수 있는 만큼 신중해 달라는 당 지도부의 주문에도 법원 결정은 학부모들의 알권리 침해와 국회의원 직무 제한이라며 반발하고 나선 겁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 의원들이 제정신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강력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정세균 대표는 법원의 명단 공개 중단 명령에 조전혁 의원이 맞장을 뜨고 한나라당 의원들이 동조하는 양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 대표는 또 한나라당은 여당이길 포기했을 뿐만 아니라 국회의원도 포기한 사람이라며 여당의 법 의식이 이런 식으로 추락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KBS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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