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름 유출 해안까지 도달…‘환경재앙’ 현실화

입력 2010.05.0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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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멕시코만 유전 시추선 폭발사고로 유출된 기름띠가 마침내 미 남부 해안까지 도달하면서 우려됐던 환경재앙이 현실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루이지애나주와 플로리다 주 등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총력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남부 연안 앞바다에서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는 기름띠 일부가 루이지애나 해안까지 도달했다고 미 해안경비대가 밝혔습니다.

비상사태를 선포한 루이지애나주는 이에따라 일부 해안을 폐쇄하고 어선 출항과 새우 잡이를 금지시켰습니다.

추가 방제 작업을 위해 주 방위군 6천명도 긴급 소집했습니다.

<녹취> 진달 (루이지애나 지사)

플로리다주도 멕시코만과 인접한 6개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주요 수산물 생산지이자 습지 생태계의 보고인 남부 해안을 보호하기 위해 미국 정부도 총력지원에 나섰습니다.

3백척의 선박과 항공기가 방제 작업에 투입됐고 작업을 지원할 인원과 장비들도 속속 현장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를 국가적 재난으로 규정한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 사고원인 조사를 긴급 지시하고 야심차게 추진해온 연근해 유전개발을 일단 보류했습니다.

<녹취> 오바마

이번 기름 유출 사고에 이은 미 정부의 연안유전 개발 보류로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 유가는 오름세로 마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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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기름 유출 해안까지 도달…‘환경재앙’ 현실화
    • 입력 2010-05-01 10:40:2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멕시코만 유전 시추선 폭발사고로 유출된 기름띠가 마침내 미 남부 해안까지 도달하면서 우려됐던 환경재앙이 현실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루이지애나주와 플로리다 주 등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총력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남부 연안 앞바다에서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는 기름띠 일부가 루이지애나 해안까지 도달했다고 미 해안경비대가 밝혔습니다. 비상사태를 선포한 루이지애나주는 이에따라 일부 해안을 폐쇄하고 어선 출항과 새우 잡이를 금지시켰습니다. 추가 방제 작업을 위해 주 방위군 6천명도 긴급 소집했습니다. <녹취> 진달 (루이지애나 지사) 플로리다주도 멕시코만과 인접한 6개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주요 수산물 생산지이자 습지 생태계의 보고인 남부 해안을 보호하기 위해 미국 정부도 총력지원에 나섰습니다. 3백척의 선박과 항공기가 방제 작업에 투입됐고 작업을 지원할 인원과 장비들도 속속 현장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를 국가적 재난으로 규정한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 사고원인 조사를 긴급 지시하고 야심차게 추진해온 연근해 유전개발을 일단 보류했습니다. <녹취> 오바마 이번 기름 유출 사고에 이은 미 정부의 연안유전 개발 보류로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 유가는 오름세로 마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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