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씨 이틀 연속 조사… 다음주 쯤 검사 소환 조사

입력 2010.05.0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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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사 접대 의혹을 폭로한 건설업자 정모 씨에 대한 진상조사단의 조사가 이틀 연속 계속됐습니다.

정 씨에 대한 추가 조사가 더 필요한 만큼, 현직 검사들에 대한 소환 조사는 이르면 다음주 후반쯤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사 접대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진상조사단이 정모 씨를 부산고검으로 불러 이틀 연속 강도 높게 조사했습니다.

<녹취> 하창우 (대변인/진상규명위) : "본인도 처음에는 출석을 피하는 듯한 인상이 있어서 진술에 비협조적이지 않을까 했는데, 실제 조사에서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조사단은 정 씨의 수첩과 진정서 내용을 바탕으로 지난해 접대 상황부터 거꾸로 시간을 되짚어가며 정 씨의 진술을 받았습니다.

공소시효나 징계시효가 남아 있는 부분부터 일자별, 건별로 조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조사단은 또한 정씨가 2003년과 2004년 하도급업자에게 공사를 맡기고는 대금 9천4백만 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은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 씨는 지난 2007년 검찰에 낸 진정서에서 접대한 돈만 갖고도 공사대금을 지급했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진상조사단은 당시 정 씨가 지급하지 않은 돈과 검사 접대에 사용했다는 자금 사이의 연관성을 파악하기 위해 당시 수사 기록과 장부 등을 확보해 접대 자금의 출처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조사단은 정 씨의 진술 내용이 방대하고 진정서에 적힌 접대 정황도 상당해, 정씨 조사에만도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따라서 진상규명위원회가 1차 조사 대상자로 선정한 현직 검사 28명에 대한 소환 조사는 정 씨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다음주 후반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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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 씨 이틀 연속 조사… 다음주 쯤 검사 소환 조사
    • 입력 2010-05-01 10:40:2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검사 접대 의혹을 폭로한 건설업자 정모 씨에 대한 진상조사단의 조사가 이틀 연속 계속됐습니다. 정 씨에 대한 추가 조사가 더 필요한 만큼, 현직 검사들에 대한 소환 조사는 이르면 다음주 후반쯤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사 접대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진상조사단이 정모 씨를 부산고검으로 불러 이틀 연속 강도 높게 조사했습니다. <녹취> 하창우 (대변인/진상규명위) : "본인도 처음에는 출석을 피하는 듯한 인상이 있어서 진술에 비협조적이지 않을까 했는데, 실제 조사에서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조사단은 정 씨의 수첩과 진정서 내용을 바탕으로 지난해 접대 상황부터 거꾸로 시간을 되짚어가며 정 씨의 진술을 받았습니다. 공소시효나 징계시효가 남아 있는 부분부터 일자별, 건별로 조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조사단은 또한 정씨가 2003년과 2004년 하도급업자에게 공사를 맡기고는 대금 9천4백만 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은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 씨는 지난 2007년 검찰에 낸 진정서에서 접대한 돈만 갖고도 공사대금을 지급했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진상조사단은 당시 정 씨가 지급하지 않은 돈과 검사 접대에 사용했다는 자금 사이의 연관성을 파악하기 위해 당시 수사 기록과 장부 등을 확보해 접대 자금의 출처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조사단은 정 씨의 진술 내용이 방대하고 진정서에 적힌 접대 정황도 상당해, 정씨 조사에만도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따라서 진상규명위원회가 1차 조사 대상자로 선정한 현직 검사 28명에 대한 소환 조사는 정 씨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다음주 후반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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