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국가안보 총괄 점검기구 구성”

<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은 대통령 직속의 국가안보 총괄 점검기구를 즉각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서 국가 안보태세를 총제적으로 점검하고 그 대비책을 마련한다는 복안입니다.

최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허점이 드러난 국가 안보태세에 대한 대수술이 이뤄집니다.

<녹취>"국가 안보태세를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대비책을 마련할 대통령 직속 국가안보총괄점검기구를 한시적으로 즉각 구성할 것입니다."

가칭, 국가안보태세 검토위원회로 명명된 총괄점검기구는 대통령 외교안보자문단과 국방선진화추진위원회 위원, 그리고 군사전문가 등 열명 안팎으로 구성되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이 조정역할을 맡습니다.

청와대 내 안보 관련 조직과 기능도 강화됩니다.

우선 외교안보수석과 별도로 국방과 안보분야만 특화해 대통령을 보좌하는 안보특보가 신설됩니다.

국방부나 합참과 대화와 조율이 가능한 중량감 있는 예비역 장성들이 특보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청와대 국가위기상황실도 국가 위기관리센터로 확대 개편됩니다.

단순히 위기 상황을 보고하고 전파하던 기능에서 위기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상시적으로 사전 점검하고 기획관리하는 국가안보의 주조정실로 격상됩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천안함 침몰 원인이 밝혀지면 범국민적 안보태세 강화를 위해 이른바 주적 개념을 부활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최재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