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층 ‘제2롯데월드’ 건설 서울시와 마찰

입력 2010.05.04 (22:09) 수정 2010.05.04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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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도 제한 문제로 시끄러웠던 123층짜리 제2롯데월드 건설에 새로운 걸림돌이 생겼습니다.



교통유발 부담금과 승강기 설치 대수를 놓고 서울시와 롯데 측이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이정록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최고층인 123층 제2롯데월드가 들어설 잠실역 사거립니다.



현재도 하루 유동인구가 10만 명을 넘어 극심한 교통혼잡을 빚는 곳입니다.



<인터뷰>택시 운전자:"맨 날 막혀서 다니는 거죠 앞차나 슬슬 따라 다니면서..."



이런 상황에서 이곳에 123층짜리 건물이 들어설 경우 하루 유동인구는 2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여 교통대책은 더욱 절실한 상황이 됐습니다.



서울시는 예상되는 혼잡을 덜기 위해 주변 올림픽대로 아래에 지하도로 건설계획을 세우고 교통 혼잡 유발자인 롯데 측에 건설비 891억 원의 절반을 부담하도록 했습니다.



<인터뷰>신용목 (서울시 교통정책과장):"480억 원을 제2 롯데월드가 반드시 부담해야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롯데 측은 지하도로 건설로 교통혼잡이 완화될 것인지 검증이 필요하다며 부담금을 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123층 초고층 건물에 승강기를 몇 대나 설치할 것인지도 문제입니다.



제2롯데월드 건물에 설치해야 할 승강기 대수는 현행법상으로는 101대입니다.



<인터뷰>서순학 (서울 소방재난본부 안전관리팀장):"인명피해에 최우선할 시설이기 때문에 법상 정한 최소한 규정이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롯데 측은 70대만 설치하겠다고 해 서울시 도시건축위원회에서 일단 건축승인이 보류 됐습니다.



<인터뷰>김종천 (롯데물산 이사):"국내외 전문가와 충분한 검토를 거쳐 승강기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롯데와 서울시의 현격한 의견 차로 제2롯데월드 건설은 늦어질 수 밖에 없게됐습니다.



KBS 뉴스 이정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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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3층 ‘제2롯데월드’ 건설 서울시와 마찰
    • 입력 2010-05-04 22:09:34
    • 수정2010-05-04 22:2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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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도 제한 문제로 시끄러웠던 123층짜리 제2롯데월드 건설에 새로운 걸림돌이 생겼습니다.

교통유발 부담금과 승강기 설치 대수를 놓고 서울시와 롯데 측이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이정록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최고층인 123층 제2롯데월드가 들어설 잠실역 사거립니다.

현재도 하루 유동인구가 10만 명을 넘어 극심한 교통혼잡을 빚는 곳입니다.

<인터뷰>택시 운전자:"맨 날 막혀서 다니는 거죠 앞차나 슬슬 따라 다니면서..."

이런 상황에서 이곳에 123층짜리 건물이 들어설 경우 하루 유동인구는 2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여 교통대책은 더욱 절실한 상황이 됐습니다.

서울시는 예상되는 혼잡을 덜기 위해 주변 올림픽대로 아래에 지하도로 건설계획을 세우고 교통 혼잡 유발자인 롯데 측에 건설비 891억 원의 절반을 부담하도록 했습니다.

<인터뷰>신용목 (서울시 교통정책과장):"480억 원을 제2 롯데월드가 반드시 부담해야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롯데 측은 지하도로 건설로 교통혼잡이 완화될 것인지 검증이 필요하다며 부담금을 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123층 초고층 건물에 승강기를 몇 대나 설치할 것인지도 문제입니다.

제2롯데월드 건물에 설치해야 할 승강기 대수는 현행법상으로는 101대입니다.

<인터뷰>서순학 (서울 소방재난본부 안전관리팀장):"인명피해에 최우선할 시설이기 때문에 법상 정한 최소한 규정이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롯데 측은 70대만 설치하겠다고 해 서울시 도시건축위원회에서 일단 건축승인이 보류 됐습니다.

<인터뷰>김종천 (롯데물산 이사):"국내외 전문가와 충분한 검토를 거쳐 승강기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롯데와 서울시의 현격한 의견 차로 제2롯데월드 건설은 늦어질 수 밖에 없게됐습니다.

KBS 뉴스 이정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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