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황사 역추적…발원지는 ‘네이멍구’

입력 2010.05.05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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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에 날아온 황사 가운데 소금 성분이 높았던 때의 황사 발원지를 추적해본 결과 대부분 중국 네이멍구로 나타났습니다.

네이멍구에서 최근 소금물 호수가 계속 말라붙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해를 거쳐 국내로 날아드는 공기의 성분을 감시하는 안면도 기후변화 관측소,

이곳에서 채집한 황사를 분석한 결과 황사 속의 나트륨 성분이 대부분 평상시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2005년부터 채집한 39건의 황사 가운데 87%인 34건에서 나트륨 농도가 평소보다 높았고, 최고 아홉 배나 치솟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전영신(기상연구소 황사연구과장) : "바다의 영향을 감안하더라도 관측사례의 10%정도는 황사 발원지에 있는 염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나트륨 농도가 평소보다 세배 이상 높았을 때 황사 발원지를 추적한 결과 11건 중 10건이 중국 네이멍구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네이멍구 지역에선 최근 급속한 사막화로 소금물 호수가 말라가고 있습니다.

말라붙은 호수 바닥의 소금 성분이 황사와 함께 날아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10년 동안 호수가 사라진 면적은 서울 면적의 1.2배, 소금 황사 발원지는 계속 늘고 있고, 우리나라와도 가까운 곳입니다.

<인터뷰>박순웅(서울대 대기환경모델링센터장) : "그곳의(발원지의) 염분이 높으니까 거기서 발생한 황사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때는 물론 우리나라도 염분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황사 발원지는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지만, 여기에 대한 인식수준과 연구는 제자리걸음에 머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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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금황사 역추적…발원지는 ‘네이멍구’
    • 입력 2010-05-05 07: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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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에 날아온 황사 가운데 소금 성분이 높았던 때의 황사 발원지를 추적해본 결과 대부분 중국 네이멍구로 나타났습니다. 네이멍구에서 최근 소금물 호수가 계속 말라붙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해를 거쳐 국내로 날아드는 공기의 성분을 감시하는 안면도 기후변화 관측소, 이곳에서 채집한 황사를 분석한 결과 황사 속의 나트륨 성분이 대부분 평상시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2005년부터 채집한 39건의 황사 가운데 87%인 34건에서 나트륨 농도가 평소보다 높았고, 최고 아홉 배나 치솟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전영신(기상연구소 황사연구과장) : "바다의 영향을 감안하더라도 관측사례의 10%정도는 황사 발원지에 있는 염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나트륨 농도가 평소보다 세배 이상 높았을 때 황사 발원지를 추적한 결과 11건 중 10건이 중국 네이멍구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네이멍구 지역에선 최근 급속한 사막화로 소금물 호수가 말라가고 있습니다. 말라붙은 호수 바닥의 소금 성분이 황사와 함께 날아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10년 동안 호수가 사라진 면적은 서울 면적의 1.2배, 소금 황사 발원지는 계속 늘고 있고, 우리나라와도 가까운 곳입니다. <인터뷰>박순웅(서울대 대기환경모델링센터장) : "그곳의(발원지의) 염분이 높으니까 거기서 발생한 황사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때는 물론 우리나라도 염분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황사 발원지는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지만, 여기에 대한 인식수준과 연구는 제자리걸음에 머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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