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만나러 갑니다] ‘농구 황태자’ 우지원

입력 2010.05.05 (20:55) 수정 2010.05.05 (20: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영원한 오빠, 이상민 선수에 이어서 코트의 황태자, 우지원 선수도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농구대잔치 시절, 일명 오빠 부대를 몰고 다니며 코트를 누볐던 모습! 많은 분들이 잊지 못하실 거 같아요.



정든 코트를 떠나는 우지원 선수를 직접 만나고 오셨다고요?!



네. 선수생활을 마감하면서 아쉬움도 적지 않지만 가치 있는 지도자가 되어 돌아오겠단 우지원 선수를 지금 만나러 갑니다.



<리포트>



프로농구 두 차례 통합우승!



정상의 자리에서 코트를 떠나는 황태자 우지원..



<인터뷰> 우지원(모비스) : "이렇게 만나 뵙자마자 은퇴 소식을 알려드려야 해서 사실 굉장히 아쉽거든요.(코트를 떠나는 소감은?) 26,7년 동안 정말 평생 내 전부였는데, 놓으려고 하니까 언젠가는 놓아야 되지만 현실적으로는 놓기가 힘들었고요."



14년 간의 프로 생활, 언제가 가장 기억에 남을까요?



<인터뷰> 우지원(모비스) : "(프로 생활 중 가장 기뻤던 순간은?) 06-07 시즌 통합우승에서 아내가 관중석에서 울면서 저를 바라봤을 때, 뽀뽀도 했던 거 같은데 눈물에 막 젖어서 립스틱에 막 범벅이 됐었고요."



오빠부대를 몰고 다녔던 우지원, 팬들에 대한 추억과 고마움이 남다릅니다.



<인터뷰> 우지원(모비스) : "(기억에 남는 팬은?) 여성분이 팬이었다가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고 남편을 얻고 그래서 단란한 가정이 함께 울산, 전주, 부산, 서울... 고속도로 휴게소 같은데 가잖아요. 저희랑 똑같이 서서 음료수 하나 건네고, 호두과자 건네서 선수들 먹으라고 주시고..."



특히 인기가 최고조였던 대학 시절엔 에피소드도 참 많았다고 하네요.



<인터뷰> 우지원(모비스) : "(오빠부대와 관련된 에피소드?) 한참 연대 다닐 때 존 덴버 콘서트를 관람을 하게 됐어요. 갑자기 무슨 ‘누구누구다!’ ‘연대 농구부다!’ 그러더니 한 두명이 하다가 이게 점점 확산되니까 엄청나더라고요. (그럼 존 덴버씨는 어떻게 된 거예요?) 그 사람 완전... 너무 죄송하죠. (우지원 선수에게 있어서 농구란 무엇이다?) 또 다른 아내이자, 동반자. (팬들에게 한마디) 농구선수 우지원의 모습은 이제 더 이상 보실 수 없을 거예요. 저도 안타깝고, 많이 안타까우실 텐데, 26,7년의 그 세월을 제가 거울삼아서 되돌아보면서 지도자의 길을 첫발을 내딛게 됐는데요. 여러분들에게 다시 되돌려드릴 수 있는 그런 좋은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선수에서 지도자로~ 우지원 선수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합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금 만나러 갑니다] ‘농구 황태자’ 우지원
    • 입력 2010-05-05 20:55:30
    • 수정2010-05-05 20:55:59
    스포츠타임
<앵커 멘트>

영원한 오빠, 이상민 선수에 이어서 코트의 황태자, 우지원 선수도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농구대잔치 시절, 일명 오빠 부대를 몰고 다니며 코트를 누볐던 모습! 많은 분들이 잊지 못하실 거 같아요.

정든 코트를 떠나는 우지원 선수를 직접 만나고 오셨다고요?!

네. 선수생활을 마감하면서 아쉬움도 적지 않지만 가치 있는 지도자가 되어 돌아오겠단 우지원 선수를 지금 만나러 갑니다.

<리포트>

프로농구 두 차례 통합우승!

정상의 자리에서 코트를 떠나는 황태자 우지원..

<인터뷰> 우지원(모비스) : "이렇게 만나 뵙자마자 은퇴 소식을 알려드려야 해서 사실 굉장히 아쉽거든요.(코트를 떠나는 소감은?) 26,7년 동안 정말 평생 내 전부였는데, 놓으려고 하니까 언젠가는 놓아야 되지만 현실적으로는 놓기가 힘들었고요."

14년 간의 프로 생활, 언제가 가장 기억에 남을까요?

<인터뷰> 우지원(모비스) : "(프로 생활 중 가장 기뻤던 순간은?) 06-07 시즌 통합우승에서 아내가 관중석에서 울면서 저를 바라봤을 때, 뽀뽀도 했던 거 같은데 눈물에 막 젖어서 립스틱에 막 범벅이 됐었고요."

오빠부대를 몰고 다녔던 우지원, 팬들에 대한 추억과 고마움이 남다릅니다.

<인터뷰> 우지원(모비스) : "(기억에 남는 팬은?) 여성분이 팬이었다가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고 남편을 얻고 그래서 단란한 가정이 함께 울산, 전주, 부산, 서울... 고속도로 휴게소 같은데 가잖아요. 저희랑 똑같이 서서 음료수 하나 건네고, 호두과자 건네서 선수들 먹으라고 주시고..."

특히 인기가 최고조였던 대학 시절엔 에피소드도 참 많았다고 하네요.

<인터뷰> 우지원(모비스) : "(오빠부대와 관련된 에피소드?) 한참 연대 다닐 때 존 덴버 콘서트를 관람을 하게 됐어요. 갑자기 무슨 ‘누구누구다!’ ‘연대 농구부다!’ 그러더니 한 두명이 하다가 이게 점점 확산되니까 엄청나더라고요. (그럼 존 덴버씨는 어떻게 된 거예요?) 그 사람 완전... 너무 죄송하죠. (우지원 선수에게 있어서 농구란 무엇이다?) 또 다른 아내이자, 동반자. (팬들에게 한마디) 농구선수 우지원의 모습은 이제 더 이상 보실 수 없을 거예요. 저도 안타깝고, 많이 안타까우실 텐데, 26,7년의 그 세월을 제가 거울삼아서 되돌아보면서 지도자의 길을 첫발을 내딛게 됐는데요. 여러분들에게 다시 되돌려드릴 수 있는 그런 좋은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선수에서 지도자로~ 우지원 선수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합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