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국적 개성만점…“우리도 꿈이 있어요”

입력 2010.05.0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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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린이날 '다문화 가정'의 어린이를 만나봅니다.

 


피부색이 다르단 차별에, 눈물도 흘리지만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이수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6학년 하비비.



이 태권도장에서 손에 꼽히는 실력자입니다.



<인터뷰> 박 하비비 : "태권도 열심히 배워서 액션배우 되고 싶어요. (자신있어요?) 네. (누구처럼 되고 싶은데요?) 장혁이요."



몇년전까지만 해도 하비비는 피부색이 다르다며 놀려대는 친구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심한 불안 증세를 보였습니다.



부모님은 ’다른’ 게 ’틀린’ 건 아니라는 사실을 일깨워주며 사랑으로 보듬어줬고 하비비는 차츰 적극적이고 사교적인 아이로 성장했습니다.



<인터뷰> 박 이스라르(아버지) : "세상 사람은 다 똑같아. 단지 피부색. 생긴 모습...언어 이런 것이 다른 것 뿐이야...라고..."



국어시험 시간, 몇번을 읽어봐도 질문조차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러시아어로 돼있으면 100점 맞을 자신이 있는데...



하지만, 가수의 꿈을 가진 다이야나는 노래부를 때만큼은 한국어가 어렵지 않습니다.



얼마전 오디션을 통과해 당당히 합창단원이 됐습니다.



눈동자와 피부색은 다르다는 것 어머니나 아버지의 나라가 다르다는 것이 더이상 시련일 수 없습니다.



아픔만큼 더 큰 꿈을 안고 있는 아이들은 다문화의 벽을 넘어 희망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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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부·국적 개성만점…“우리도 꿈이 있어요”
    • 입력 2010-05-05 22:01:30
    뉴스 9

<앵커 멘트>

어린이날 '다문화 가정'의 어린이를 만나봅니다.
 

피부색이 다르단 차별에, 눈물도 흘리지만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이수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6학년 하비비.

이 태권도장에서 손에 꼽히는 실력자입니다.

<인터뷰> 박 하비비 : "태권도 열심히 배워서 액션배우 되고 싶어요. (자신있어요?) 네. (누구처럼 되고 싶은데요?) 장혁이요."

몇년전까지만 해도 하비비는 피부색이 다르다며 놀려대는 친구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심한 불안 증세를 보였습니다.

부모님은 ’다른’ 게 ’틀린’ 건 아니라는 사실을 일깨워주며 사랑으로 보듬어줬고 하비비는 차츰 적극적이고 사교적인 아이로 성장했습니다.

<인터뷰> 박 이스라르(아버지) : "세상 사람은 다 똑같아. 단지 피부색. 생긴 모습...언어 이런 것이 다른 것 뿐이야...라고..."

국어시험 시간, 몇번을 읽어봐도 질문조차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러시아어로 돼있으면 100점 맞을 자신이 있는데...

하지만, 가수의 꿈을 가진 다이야나는 노래부를 때만큼은 한국어가 어렵지 않습니다.

얼마전 오디션을 통과해 당당히 합창단원이 됐습니다.

눈동자와 피부색은 다르다는 것 어머니나 아버지의 나라가 다르다는 것이 더이상 시련일 수 없습니다.

아픔만큼 더 큰 꿈을 안고 있는 아이들은 다문화의 벽을 넘어 희망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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