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 옷 사이즈 난감…소비자만 골탕

입력 2010.05.05 (22:01) 수정 2010.05.05 (22: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의류매장에서 사이즈만 보고 옷을 샀다가 크기가 맞지 않아 골탕 먹은 경험 있으시죠.



종류 따라 상표따라 치수 표기가 알송 달송해 생긴 일입니다.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류 매장을 찾은 이혜령 씨는 자신의 치수로 알던 옷들을 골라 입어본 뒤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이혜령(서울시 신당동) : "55사이즈라 권해서 입었는데 생각보다 어깨가 너무 크고 길이가 너무 길어서..."



여성복 ’55’ 사이즈는 키 155, 가슴둘레 85cm의 뒷자리 숫자에서 따왔습니다.



하지만 같은 사이즈라 해도 옷의 종류나 브랜드에 따라서 크기는 얼마든지 다를 수 있습니다.



각기 다른 회사의 55 사이즈 재킷을 비교했더니 가슴둘레가 3cm 넘게 차이 났습니다.



<인터뷰> 최순식(여성의류 매니저) : "추구하는 고객 성향이나 연령대에 따라 조금 작게 만드는 브랜드가 있고 크게 만드는 브랜드 있고요."



남성 정장엔 588, 688 같은 세 자리 숫자를 쓰는데 순서대로 키와 가슴둘레, 허리둘레를 가리킵니다.



가령, 치수 688의 6은 175cm의 키, 8은 가슴둘레 100cm 끝자리 8은 허리 34인치를 의미합니다.



<인터뷰> 남궁표(남성정장 매니저) : "격식을 갖춰 입는 옷이다 보니 몸에 맞는 체형이나 실루엣을 드러내기 위해 세분화된 치수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에겐 복잡한 암호 같아서 소비자들이 알기 쉽도록 표준화된 의류 치수 표기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알쏭달쏭’ 옷 사이즈 난감…소비자만 골탕
    • 입력 2010-05-05 22:01:35
    • 수정2010-05-05 22:50:12
    뉴스 9
<앵커 멘트>

의류매장에서 사이즈만 보고 옷을 샀다가 크기가 맞지 않아 골탕 먹은 경험 있으시죠.

종류 따라 상표따라 치수 표기가 알송 달송해 생긴 일입니다.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류 매장을 찾은 이혜령 씨는 자신의 치수로 알던 옷들을 골라 입어본 뒤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이혜령(서울시 신당동) : "55사이즈라 권해서 입었는데 생각보다 어깨가 너무 크고 길이가 너무 길어서..."

여성복 ’55’ 사이즈는 키 155, 가슴둘레 85cm의 뒷자리 숫자에서 따왔습니다.

하지만 같은 사이즈라 해도 옷의 종류나 브랜드에 따라서 크기는 얼마든지 다를 수 있습니다.

각기 다른 회사의 55 사이즈 재킷을 비교했더니 가슴둘레가 3cm 넘게 차이 났습니다.

<인터뷰> 최순식(여성의류 매니저) : "추구하는 고객 성향이나 연령대에 따라 조금 작게 만드는 브랜드가 있고 크게 만드는 브랜드 있고요."

남성 정장엔 588, 688 같은 세 자리 숫자를 쓰는데 순서대로 키와 가슴둘레, 허리둘레를 가리킵니다.

가령, 치수 688의 6은 175cm의 키, 8은 가슴둘레 100cm 끝자리 8은 허리 34인치를 의미합니다.

<인터뷰> 남궁표(남성정장 매니저) : "격식을 갖춰 입는 옷이다 보니 몸에 맞는 체형이나 실루엣을 드러내기 위해 세분화된 치수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에겐 복잡한 암호 같아서 소비자들이 알기 쉽도록 표준화된 의류 치수 표기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