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그리스 시위대·경찰 충돌…3명 사망 外

입력 2010.05.0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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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럽 경제 위기의 출발점인 그리스에서 시위가 격화되고 있습니다.



그리스 정부가 재정난을 벗어나려고 국제 사회의 자금지원을 받는대신 재정 지출을 확 줄이려고 하자 노동자들이 반발하는 겁니다.



김지영 기자, 3명이 숨지기까지 했다죠?



<리포트>



네, 시위가 폭력으로 치닫고 있는데요,



화염병 공격으로 인한 방화까지 발생해 3명이 숨졌습니다.



김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그리스 아테네 도심 곳곳에서 흰 연기와 불길이 올라옵니다.



시위대가 던진 화염병과 돌이 경찰들에게 날아들고, 경찰은 최루탄을 터뜨리며 맞섭니다.



그리스 정부의 긴축 조치에 항의하는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한 것입니다.



공공노조연맹과 노동자총연맹 등 그리스 양대 노총 주최로 열린 항의 집회에는 10만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국회 진입을 시도하는 일부 시위대를 경찰이 해산에 나서면서 시위는 폭력으로 치달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도심에 위치한 한 은행에선 화염병 공격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3명이 숨졌습니다.



<녹취>파판드레우(그리스 총리) : "모든 시민은 시위를 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민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폭력을 행사할 권리는 없습니다."



재정난에 빠진 그리스 정부는 유로존 등의 자금 지원을 받기 위해 오는 2014년까지 재정 적자를 3백억 유로 감축한다는 방침입니다.



공무원의 수당 감축과 민간 부문의 해고 확대, 각종 세금 인상 등이 주내용이어서 노동자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그리스를 비롯한 유럽의 재정 위기에 대한 우려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최대 두 단계 낮출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나무에 걸린 곰, 진정제 맞고 구조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옥스나드의 한 국립묘지에서 곰 한 마리가 나뭇가지에 걸려 반나절을 보내고야 구조됐습니다.



인근 국립공원을 배회하던 이 커다란 곰은 국립묘지의 담을 타고 나무로 올라갔다, 내려오지 못한 채 나뭇가지 속에 걸렸습니다.



100킬로그램에 달하는 이 곰은 진정제를 맞은 뒤 잠이 들어서야 구조할 수 있었는데, 이 작업에는 대형 크레인까지 동원됐습니다.



무사히 구조된 이 장난꾸러기 곰은 인근 국유림에 다시 돌아갈 예정입니다.



댐 낭떠러지에서 구사일생 구조



미국에서는 여성 1명과 남성 2명이 댐의 낭떠러지 끝자락에 내몰려 있습니다.



무릎 깊이 정도의 물이었지만 급격하게 불어난 빗물에 유속이 빨라지면서 댐 끝자락까지 내몰린 겁니다.



댐 밑으로는 10미터 높이의 아찔한 낭떠러지,



구조대원이 던져 주는 밧줄을 붙잡고 한 명씩 구조됩니다.



이 아찔한 구조작업은 10여 분만에 끝났고, 구조된 사람들은 다친 곳 없이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랑스 칸, 폭풍우에 도시 일부 침수



다음주 영화제를 앞둔 프랑스 도시 칸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높이 6미터의 파도, 시속 100킬로미터가 넘는 폭풍우에 도시 일부가 침수되면서 어디까지가 바다이고, 어디까지가 땅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스타들과 취재진의 방문에 대비해 정비됐던 해안과 주차장은 모두 바닷물에 잠겼고, 방파제도 곳곳이 붕괴됐습니다.



또, 영화제를 위해 설치된 임시 천막들도 폭풍우에 모두 무너졌는데, 주민들은 때아닌 악천후로 다음주 개막될 칸 영화제가 잘 치러질 수 있을지 걱정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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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5-06 08:5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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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럽 경제 위기의 출발점인 그리스에서 시위가 격화되고 있습니다.

그리스 정부가 재정난을 벗어나려고 국제 사회의 자금지원을 받는대신 재정 지출을 확 줄이려고 하자 노동자들이 반발하는 겁니다.

김지영 기자, 3명이 숨지기까지 했다죠?

<리포트>

네, 시위가 폭력으로 치닫고 있는데요,

화염병 공격으로 인한 방화까지 발생해 3명이 숨졌습니다.

김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그리스 아테네 도심 곳곳에서 흰 연기와 불길이 올라옵니다.

시위대가 던진 화염병과 돌이 경찰들에게 날아들고, 경찰은 최루탄을 터뜨리며 맞섭니다.

그리스 정부의 긴축 조치에 항의하는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한 것입니다.

공공노조연맹과 노동자총연맹 등 그리스 양대 노총 주최로 열린 항의 집회에는 10만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국회 진입을 시도하는 일부 시위대를 경찰이 해산에 나서면서 시위는 폭력으로 치달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도심에 위치한 한 은행에선 화염병 공격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3명이 숨졌습니다.

<녹취>파판드레우(그리스 총리) : "모든 시민은 시위를 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민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폭력을 행사할 권리는 없습니다."

재정난에 빠진 그리스 정부는 유로존 등의 자금 지원을 받기 위해 오는 2014년까지 재정 적자를 3백억 유로 감축한다는 방침입니다.

공무원의 수당 감축과 민간 부문의 해고 확대, 각종 세금 인상 등이 주내용이어서 노동자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그리스를 비롯한 유럽의 재정 위기에 대한 우려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최대 두 단계 낮출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나무에 걸린 곰, 진정제 맞고 구조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옥스나드의 한 국립묘지에서 곰 한 마리가 나뭇가지에 걸려 반나절을 보내고야 구조됐습니다.

인근 국립공원을 배회하던 이 커다란 곰은 국립묘지의 담을 타고 나무로 올라갔다, 내려오지 못한 채 나뭇가지 속에 걸렸습니다.

100킬로그램에 달하는 이 곰은 진정제를 맞은 뒤 잠이 들어서야 구조할 수 있었는데, 이 작업에는 대형 크레인까지 동원됐습니다.

무사히 구조된 이 장난꾸러기 곰은 인근 국유림에 다시 돌아갈 예정입니다.

댐 낭떠러지에서 구사일생 구조

미국에서는 여성 1명과 남성 2명이 댐의 낭떠러지 끝자락에 내몰려 있습니다.

무릎 깊이 정도의 물이었지만 급격하게 불어난 빗물에 유속이 빨라지면서 댐 끝자락까지 내몰린 겁니다.

댐 밑으로는 10미터 높이의 아찔한 낭떠러지,

구조대원이 던져 주는 밧줄을 붙잡고 한 명씩 구조됩니다.

이 아찔한 구조작업은 10여 분만에 끝났고, 구조된 사람들은 다친 곳 없이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랑스 칸, 폭풍우에 도시 일부 침수

다음주 영화제를 앞둔 프랑스 도시 칸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높이 6미터의 파도, 시속 100킬로미터가 넘는 폭풍우에 도시 일부가 침수되면서 어디까지가 바다이고, 어디까지가 땅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스타들과 취재진의 방문에 대비해 정비됐던 해안과 주차장은 모두 바닷물에 잠겼고, 방파제도 곳곳이 붕괴됐습니다.

또, 영화제를 위해 설치된 임시 천막들도 폭풍우에 모두 무너졌는데, 주민들은 때아닌 악천후로 다음주 개막될 칸 영화제가 잘 치러질 수 있을지 걱정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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