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먹는 한약재가 ‘가짜 만병통치약’ 둔갑

입력 2010.05.06 (21:58) 수정 2010.05.06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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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부들에게 엉터리 만병통치약을 팔아치운 업자들이 적발됐습니다.



젊고, 예쁘게 살고 싶다는 여성의 욕망을. 노렷습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부들이 자주 찾는 한방차 판매 업소입니다.



상담을 하러 찾아온 여성들에게 만병통치 효과가 있다며 한방차를 권합니다.



<녹취> 판매업자 : "퇴행성 관절이고 근종이고 병을 못 나을 입장이었는데 이거 먹고 다 나았어. 세상에 이럴 수가 있나 싶어."



한쪽에선, 마시기만 해도 몸이 젊어지는 차라며 광고가 한창입니다.



<녹취> " 이거 먹는 사람들은 다 아름다워 지고 좋아요. 70이 넘어도 뾰족구두 신고 다녀."



하지만, 식품에는 쓸 수 없는 한약재를 넣어 만든 불법 차입니다.



한 상자에 수십만 원이나 하지만 온갖 병을 고쳐주고 몸을 젊게 만들어준단 말에 불티나게 팔렸습니다.



<녹취> "젊게, 예쁘게, 저 어떻게 보여요?"



불법으로 첨가된 한약재들은 목단과 방풍, 백지 등으로 남용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인터뷰>이동준( 한의사) : " 전신마비나 임산부들 같은 경우에는 유산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 먹어야 합니다."



이들은 심지어 유효기간을 위조한 혐의까지 받고 있습니다.



이 제품도 사실 유효기간이 지난 2008년 5월이었지만 오는 8월까지로 무려 2년 반이나 변조해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식약청은 판매업체 대표 등 3명을 검찰에 송치하고 이 제품을 구입한 사람은 섭취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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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못 먹는 한약재가 ‘가짜 만병통치약’ 둔갑
    • 입력 2010-05-06 21:58:47
    • 수정2010-05-06 22:2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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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부들에게 엉터리 만병통치약을 팔아치운 업자들이 적발됐습니다.

젊고, 예쁘게 살고 싶다는 여성의 욕망을. 노렷습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부들이 자주 찾는 한방차 판매 업소입니다.

상담을 하러 찾아온 여성들에게 만병통치 효과가 있다며 한방차를 권합니다.

<녹취> 판매업자 : "퇴행성 관절이고 근종이고 병을 못 나을 입장이었는데 이거 먹고 다 나았어. 세상에 이럴 수가 있나 싶어."

한쪽에선, 마시기만 해도 몸이 젊어지는 차라며 광고가 한창입니다.

<녹취> " 이거 먹는 사람들은 다 아름다워 지고 좋아요. 70이 넘어도 뾰족구두 신고 다녀."

하지만, 식품에는 쓸 수 없는 한약재를 넣어 만든 불법 차입니다.

한 상자에 수십만 원이나 하지만 온갖 병을 고쳐주고 몸을 젊게 만들어준단 말에 불티나게 팔렸습니다.

<녹취> "젊게, 예쁘게, 저 어떻게 보여요?"

불법으로 첨가된 한약재들은 목단과 방풍, 백지 등으로 남용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인터뷰>이동준( 한의사) : " 전신마비나 임산부들 같은 경우에는 유산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 먹어야 합니다."

이들은 심지어 유효기간을 위조한 혐의까지 받고 있습니다.

이 제품도 사실 유효기간이 지난 2008년 5월이었지만 오는 8월까지로 무려 2년 반이나 변조해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식약청은 판매업체 대표 등 3명을 검찰에 송치하고 이 제품을 구입한 사람은 섭취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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