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당국, 환경 파괴 ‘야생염소 소탕 작전’

입력 2010.05.06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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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0년 전 소득증대를 위해 무인도에 방목한 염소들이 야생화 되면서 환경 파괴가 극심해지고 있습니다.

급기야 환경 당국이 야생염소 소탕에 나섰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목 잘지키세요. 지금 그쪽으로 가니까 탕!! 탕!!"

총성에 놀란 염소들이 쏜살같이 달아납니다.

절벽에 몰린 염소들을 향해 집중 사격을 가합니다.

환경을 파괴하는 야생 염소의 횡포를 한두마리씩 포획하는 정도로는 더이상 막을 수 없게 되자 환경당국이 염소 소탕에 나선 것입니다.

<인터뷰>(얼굴 오른쪽 아래) "염소가 사면을 다니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사면이 훼손돼서 강우에 다시 사면이 쓸려나가고 또다시 그런 악순환이 계속됨으로 인해서"

이렇게 산세가 험하고 절벽이 많다보니 같은 염소가 사는 인근의 오도나 대청도보다 이곳의 염소 개체수가 10배 가량 많습니다.

지난 1970년대 섬 주민의 소득증대를 위해 방목한 염소가 주민들이 섬을 떠나면서 개체 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야생의 염소들은 100년 수령의 동백,희귀종 삼봉나무 등 닥치는대로 갉아먹고 있습니다.

<녹취>이철하(엽사) : "보호종인 동백나무를 밑에 있는 난 같은걸 다 뜯어먹고도 염소가 발을 디디고 이런식으로 올라타면서 이렇게 동백나무를 다 뜯어먹는 그런 피해를 주고 있고"

환경당국은 숲이 우거지기 전인 매년 4-5월에 염소 개체 수가 적정 수준에 이를 때까지 포획과 소탕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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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 당국, 환경 파괴 ‘야생염소 소탕 작전’
    • 입력 2010-05-06 21:5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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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0년 전 소득증대를 위해 무인도에 방목한 염소들이 야생화 되면서 환경 파괴가 극심해지고 있습니다. 급기야 환경 당국이 야생염소 소탕에 나섰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목 잘지키세요. 지금 그쪽으로 가니까 탕!! 탕!!" 총성에 놀란 염소들이 쏜살같이 달아납니다. 절벽에 몰린 염소들을 향해 집중 사격을 가합니다. 환경을 파괴하는 야생 염소의 횡포를 한두마리씩 포획하는 정도로는 더이상 막을 수 없게 되자 환경당국이 염소 소탕에 나선 것입니다. <인터뷰>(얼굴 오른쪽 아래) "염소가 사면을 다니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사면이 훼손돼서 강우에 다시 사면이 쓸려나가고 또다시 그런 악순환이 계속됨으로 인해서" 이렇게 산세가 험하고 절벽이 많다보니 같은 염소가 사는 인근의 오도나 대청도보다 이곳의 염소 개체수가 10배 가량 많습니다. 지난 1970년대 섬 주민의 소득증대를 위해 방목한 염소가 주민들이 섬을 떠나면서 개체 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야생의 염소들은 100년 수령의 동백,희귀종 삼봉나무 등 닥치는대로 갉아먹고 있습니다. <녹취>이철하(엽사) : "보호종인 동백나무를 밑에 있는 난 같은걸 다 뜯어먹고도 염소가 발을 디디고 이런식으로 올라타면서 이렇게 동백나무를 다 뜯어먹는 그런 피해를 주고 있고" 환경당국은 숲이 우거지기 전인 매년 4-5월에 염소 개체 수가 적정 수준에 이를 때까지 포획과 소탕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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