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대 의혹‘ 검사장 다음주 초 소환

입력 2010.05.0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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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사 접대 의혹을 조사 중인 진상조사단은 이르면 다음주 월요일 박기준, 한승철 검사장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조사단은 이에 앞서 두 검사장과 함께 일했던 현직 검사들을 소환 조사했고, 접대가 자주 이뤄졌다는 술집에 대한 조사도 끝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사 접대 의혹 진상조사단은 이르면 다음주 월요일 박기준과 한승철 검사장을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조사단은 이를 앞두고 두 검사장과 건설업자 정모 씨의 관계를 밝힐 정황을 모으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건설업자 정 씨가 검사들을 가장 많이 접대했다고 주장한 시기는 지난 2003년과 2004년입니다.

박기준 검사장과 한승철 검사장이 부산지검에서 형사 1부장과 3부장으로 함께 재직하던 땝니다.

<녹취> 정모 씨(지난달 19일) : "며칠 후에 날짜 한 번 잡자 이런 식으로 전화가 오면 1, 3부 회식은 수도 없이 했을 거에요."

이와 관련해 조사단은 당시 정 씨가 검사들과 자주 찾았다는 부산 시내의 한 술집에서 현장 조사를 벌였습니다.

<녹취> 술집 관계자(음성변조) : "조사관들이 왔다 갔죠. 술 마신 전표 가져 오라 해서 줬어요. 사진도 찍어가고."

또 당시 형사 1부와 3부 소속 검사들도 불러 두 검사장과 정 씨의 관계를 추궁했습니다.

<녹취> 하창우(진상규명위 대변인) : "현직 검사 조사도 다음주 검사장 소환 조사를 염두에둔 조사였고, 오늘도 그런 조사입니다."

접대 의혹에 연루된 현직검사 50여 명 가운데 30여 명에 대한 조사를 마친 조사단은 조만간 서면 조사 형식으로 전직 검사들에 대한 조사도 시작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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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접대 의혹‘ 검사장 다음주 초 소환
    • 입력 2010-05-08 08:45:4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검사 접대 의혹을 조사 중인 진상조사단은 이르면 다음주 월요일 박기준, 한승철 검사장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조사단은 이에 앞서 두 검사장과 함께 일했던 현직 검사들을 소환 조사했고, 접대가 자주 이뤄졌다는 술집에 대한 조사도 끝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사 접대 의혹 진상조사단은 이르면 다음주 월요일 박기준과 한승철 검사장을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조사단은 이를 앞두고 두 검사장과 건설업자 정모 씨의 관계를 밝힐 정황을 모으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건설업자 정 씨가 검사들을 가장 많이 접대했다고 주장한 시기는 지난 2003년과 2004년입니다. 박기준 검사장과 한승철 검사장이 부산지검에서 형사 1부장과 3부장으로 함께 재직하던 땝니다. <녹취> 정모 씨(지난달 19일) : "며칠 후에 날짜 한 번 잡자 이런 식으로 전화가 오면 1, 3부 회식은 수도 없이 했을 거에요." 이와 관련해 조사단은 당시 정 씨가 검사들과 자주 찾았다는 부산 시내의 한 술집에서 현장 조사를 벌였습니다. <녹취> 술집 관계자(음성변조) : "조사관들이 왔다 갔죠. 술 마신 전표 가져 오라 해서 줬어요. 사진도 찍어가고." 또 당시 형사 1부와 3부 소속 검사들도 불러 두 검사장과 정 씨의 관계를 추궁했습니다. <녹취> 하창우(진상규명위 대변인) : "현직 검사 조사도 다음주 검사장 소환 조사를 염두에둔 조사였고, 오늘도 그런 조사입니다." 접대 의혹에 연루된 현직검사 50여 명 가운데 30여 명에 대한 조사를 마친 조사단은 조만간 서면 조사 형식으로 전직 검사들에 대한 조사도 시작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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