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받는 노인들…“자식이 무서워요”
입력 2010.05.08 (21:41)
수정 2010.05.08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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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효를 다하기는커녕 부모를 학대하는 자식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부모 마음에 내색도 않는 노인들이 대부분이어서 사회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87살 문모 할아버지는 알코올 중독 증세의 아들로부터 상습적인 폭력에 시달려 왔습니다.
술을 사오지 않는다며 폭행을 하거나 잠도 못 자게 하는가 하면 때로는 협박도 당해왔습니다.
<녹취>문00(학대 피해 노인/87살) : "(학대 사실을)자꾸 덮었죠. 술만 먹으면 나를 (밖으로)떨어 트린다고 하는 등 제 정신이 아니었어요."
이처럼 노인을 학대하는 자식은 경제적으로 어렵고 알코올 중독인 경우가 많습니다.
노인학대 상담 건수는 전국적으로 지난 2005년 1만3천8백여 건, 지난해에는 이보다 3배 가량 급증했습니다.
존속 살해도 최근 5년간 360여 건.
꼭 1년 전 어버이날에는 20대 아들이 어머니의 돈을 인출해 달아나다 50대 어머니를 숨지게 한 뒤 암매장 해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녹취> 신 00(존속살해 피의자) : "(어머니가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모르세요? 전혀?) 저야 모르죠."
하지만 학대 피해 노인들은 대개 학대 사실을 숨기기 때문에 화를 키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변아영(충북노인보호전문기관): "참으면 되지 금방 죽을 건데 노인 학대를 외부에 알리고 난리를 치나 생각을 하시기 때문에 속으로 감수하는 경우가 많아요."
고령화와 불황이 깊어지면서 노인 학대가 늘고 있지만 방지 대책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이렇게 효를 다하기는커녕 부모를 학대하는 자식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부모 마음에 내색도 않는 노인들이 대부분이어서 사회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87살 문모 할아버지는 알코올 중독 증세의 아들로부터 상습적인 폭력에 시달려 왔습니다.
술을 사오지 않는다며 폭행을 하거나 잠도 못 자게 하는가 하면 때로는 협박도 당해왔습니다.
<녹취>문00(학대 피해 노인/87살) : "(학대 사실을)자꾸 덮었죠. 술만 먹으면 나를 (밖으로)떨어 트린다고 하는 등 제 정신이 아니었어요."
이처럼 노인을 학대하는 자식은 경제적으로 어렵고 알코올 중독인 경우가 많습니다.
노인학대 상담 건수는 전국적으로 지난 2005년 1만3천8백여 건, 지난해에는 이보다 3배 가량 급증했습니다.
존속 살해도 최근 5년간 360여 건.
꼭 1년 전 어버이날에는 20대 아들이 어머니의 돈을 인출해 달아나다 50대 어머니를 숨지게 한 뒤 암매장 해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녹취> 신 00(존속살해 피의자) : "(어머니가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모르세요? 전혀?) 저야 모르죠."
하지만 학대 피해 노인들은 대개 학대 사실을 숨기기 때문에 화를 키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변아영(충북노인보호전문기관): "참으면 되지 금방 죽을 건데 노인 학대를 외부에 알리고 난리를 치나 생각을 하시기 때문에 속으로 감수하는 경우가 많아요."
고령화와 불황이 깊어지면서 노인 학대가 늘고 있지만 방지 대책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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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대받는 노인들…“자식이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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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5-08 21:41:01
- 수정2010-05-08 23:04:10
<앵커 멘트>
이렇게 효를 다하기는커녕 부모를 학대하는 자식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부모 마음에 내색도 않는 노인들이 대부분이어서 사회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87살 문모 할아버지는 알코올 중독 증세의 아들로부터 상습적인 폭력에 시달려 왔습니다.
술을 사오지 않는다며 폭행을 하거나 잠도 못 자게 하는가 하면 때로는 협박도 당해왔습니다.
<녹취>문00(학대 피해 노인/87살) : "(학대 사실을)자꾸 덮었죠. 술만 먹으면 나를 (밖으로)떨어 트린다고 하는 등 제 정신이 아니었어요."
이처럼 노인을 학대하는 자식은 경제적으로 어렵고 알코올 중독인 경우가 많습니다.
노인학대 상담 건수는 전국적으로 지난 2005년 1만3천8백여 건, 지난해에는 이보다 3배 가량 급증했습니다.
존속 살해도 최근 5년간 360여 건.
꼭 1년 전 어버이날에는 20대 아들이 어머니의 돈을 인출해 달아나다 50대 어머니를 숨지게 한 뒤 암매장 해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녹취> 신 00(존속살해 피의자) : "(어머니가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모르세요? 전혀?) 저야 모르죠."
하지만 학대 피해 노인들은 대개 학대 사실을 숨기기 때문에 화를 키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변아영(충북노인보호전문기관): "참으면 되지 금방 죽을 건데 노인 학대를 외부에 알리고 난리를 치나 생각을 하시기 때문에 속으로 감수하는 경우가 많아요."
고령화와 불황이 깊어지면서 노인 학대가 늘고 있지만 방지 대책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이렇게 효를 다하기는커녕 부모를 학대하는 자식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부모 마음에 내색도 않는 노인들이 대부분이어서 사회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87살 문모 할아버지는 알코올 중독 증세의 아들로부터 상습적인 폭력에 시달려 왔습니다.
술을 사오지 않는다며 폭행을 하거나 잠도 못 자게 하는가 하면 때로는 협박도 당해왔습니다.
<녹취>문00(학대 피해 노인/87살) : "(학대 사실을)자꾸 덮었죠. 술만 먹으면 나를 (밖으로)떨어 트린다고 하는 등 제 정신이 아니었어요."
이처럼 노인을 학대하는 자식은 경제적으로 어렵고 알코올 중독인 경우가 많습니다.
노인학대 상담 건수는 전국적으로 지난 2005년 1만3천8백여 건, 지난해에는 이보다 3배 가량 급증했습니다.
존속 살해도 최근 5년간 360여 건.
꼭 1년 전 어버이날에는 20대 아들이 어머니의 돈을 인출해 달아나다 50대 어머니를 숨지게 한 뒤 암매장 해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녹취> 신 00(존속살해 피의자) : "(어머니가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모르세요? 전혀?) 저야 모르죠."
하지만 학대 피해 노인들은 대개 학대 사실을 숨기기 때문에 화를 키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변아영(충북노인보호전문기관): "참으면 되지 금방 죽을 건데 노인 학대를 외부에 알리고 난리를 치나 생각을 하시기 때문에 속으로 감수하는 경우가 많아요."
고령화와 불황이 깊어지면서 노인 학대가 늘고 있지만 방지 대책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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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jung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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