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발’에 쫓겨나는 주민들
입력 2010.05.08 (21:41)
수정 2010.05.08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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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월드컵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남아공에서는 지금 경기장 건설과 도시 미화 마무리 작업이 한창입니다.
그런데 무리한 월드컵 경기장 건설로, 그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고 하는데요.
구경하 기자가 현지에서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음봄벨라 경기장.
그런데 공사장 안에 있는 학교 건물은 인부들의 숙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대신 학생들은 3년 넘게 컨테이너에서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만다 세손(학생) : "컨테이너 학교로 옮겼을 때 기분이 좋지 않았어요. 전보다 좁고 안도 정말 많이 더웠어요"
선수들이 연습할 보조경기장 주변 건물도 텅 비었습니다.
월드컵 기간 숙소로 쓰기 위해 건물을 개보수하겠다며 살던 주민들을 강제퇴거시켰기 때문입니다.
쫓겨난 주민들에겐 외딴 곳에 함석판으로 엉성하게 지은 판잣집이 주어졌습니다.
원래 이곳은 재해로 집을 잃은 사람들을 위한 임시 시설이었습니다.
당초 600가구 규모였지만 월드컵으로 강제 이주가 늘면서 지금은 3천여 가구가 이곳에 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샌디 루소(강제 이주민) : "월드컵을 보기 위해 온 돈 많은 관광객들은 먼저 이곳에 와봐야 해요. 여기 사람들이 얼마나 고생하고 있는지"
심지어 외국인들이 지난다는 이유로 공항 도로변 판자촌을 철거하려다 법원의 제지를 받기도 했습니다.
살 곳이 위협받고 있는 주민들은 월드컵에 냉담한 반응입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월드컵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남아공에서는 지금 경기장 건설과 도시 미화 마무리 작업이 한창입니다.
그런데 무리한 월드컵 경기장 건설로, 그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고 하는데요.
구경하 기자가 현지에서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음봄벨라 경기장.
그런데 공사장 안에 있는 학교 건물은 인부들의 숙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대신 학생들은 3년 넘게 컨테이너에서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만다 세손(학생) : "컨테이너 학교로 옮겼을 때 기분이 좋지 않았어요. 전보다 좁고 안도 정말 많이 더웠어요"
선수들이 연습할 보조경기장 주변 건물도 텅 비었습니다.
월드컵 기간 숙소로 쓰기 위해 건물을 개보수하겠다며 살던 주민들을 강제퇴거시켰기 때문입니다.
쫓겨난 주민들에겐 외딴 곳에 함석판으로 엉성하게 지은 판잣집이 주어졌습니다.
원래 이곳은 재해로 집을 잃은 사람들을 위한 임시 시설이었습니다.
당초 600가구 규모였지만 월드컵으로 강제 이주가 늘면서 지금은 3천여 가구가 이곳에 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샌디 루소(강제 이주민) : "월드컵을 보기 위해 온 돈 많은 관광객들은 먼저 이곳에 와봐야 해요. 여기 사람들이 얼마나 고생하고 있는지"
심지어 외국인들이 지난다는 이유로 공항 도로변 판자촌을 철거하려다 법원의 제지를 받기도 했습니다.
살 곳이 위협받고 있는 주민들은 월드컵에 냉담한 반응입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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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 개발’에 쫓겨나는 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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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5-08 21:41:03
- 수정2010-05-08 23:04:55
<앵커 멘트>
월드컵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남아공에서는 지금 경기장 건설과 도시 미화 마무리 작업이 한창입니다.
그런데 무리한 월드컵 경기장 건설로, 그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고 하는데요.
구경하 기자가 현지에서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음봄벨라 경기장.
그런데 공사장 안에 있는 학교 건물은 인부들의 숙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대신 학생들은 3년 넘게 컨테이너에서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만다 세손(학생) : "컨테이너 학교로 옮겼을 때 기분이 좋지 않았어요. 전보다 좁고 안도 정말 많이 더웠어요"
선수들이 연습할 보조경기장 주변 건물도 텅 비었습니다.
월드컵 기간 숙소로 쓰기 위해 건물을 개보수하겠다며 살던 주민들을 강제퇴거시켰기 때문입니다.
쫓겨난 주민들에겐 외딴 곳에 함석판으로 엉성하게 지은 판잣집이 주어졌습니다.
원래 이곳은 재해로 집을 잃은 사람들을 위한 임시 시설이었습니다.
당초 600가구 규모였지만 월드컵으로 강제 이주가 늘면서 지금은 3천여 가구가 이곳에 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샌디 루소(강제 이주민) : "월드컵을 보기 위해 온 돈 많은 관광객들은 먼저 이곳에 와봐야 해요. 여기 사람들이 얼마나 고생하고 있는지"
심지어 외국인들이 지난다는 이유로 공항 도로변 판자촌을 철거하려다 법원의 제지를 받기도 했습니다.
살 곳이 위협받고 있는 주민들은 월드컵에 냉담한 반응입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월드컵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남아공에서는 지금 경기장 건설과 도시 미화 마무리 작업이 한창입니다.
그런데 무리한 월드컵 경기장 건설로, 그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고 하는데요.
구경하 기자가 현지에서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음봄벨라 경기장.
그런데 공사장 안에 있는 학교 건물은 인부들의 숙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대신 학생들은 3년 넘게 컨테이너에서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만다 세손(학생) : "컨테이너 학교로 옮겼을 때 기분이 좋지 않았어요. 전보다 좁고 안도 정말 많이 더웠어요"
선수들이 연습할 보조경기장 주변 건물도 텅 비었습니다.
월드컵 기간 숙소로 쓰기 위해 건물을 개보수하겠다며 살던 주민들을 강제퇴거시켰기 때문입니다.
쫓겨난 주민들에겐 외딴 곳에 함석판으로 엉성하게 지은 판잣집이 주어졌습니다.
원래 이곳은 재해로 집을 잃은 사람들을 위한 임시 시설이었습니다.
당초 600가구 규모였지만 월드컵으로 강제 이주가 늘면서 지금은 3천여 가구가 이곳에 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샌디 루소(강제 이주민) : "월드컵을 보기 위해 온 돈 많은 관광객들은 먼저 이곳에 와봐야 해요. 여기 사람들이 얼마나 고생하고 있는지"
심지어 외국인들이 지난다는 이유로 공항 도로변 판자촌을 철거하려다 법원의 제지를 받기도 했습니다.
살 곳이 위협받고 있는 주민들은 월드컵에 냉담한 반응입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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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하 기자 isegor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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